오징어게임 오일남 정체가 이정재 '친아빠?' 소름돋는 증거 3가지(+사진)

 

'오징어 게임'의 결말에 대한 추측과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1번 참가자 오일남(오영수)이 성기훈(이정재)의 친아버지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와 그 증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연일 화제가 되자 네이트판,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요즘 오일남의 정체에 관한 글들이 제법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오일남과 성기훈의 부자 설. 한 커뮤니티와 유튜버 '민호타우르스가'  제기한 ‘추측’입니다.

 

이 회원은 그 증거로 ▲첫째 극 중 기훈의 어머니 얘기만 나왔지, 아버지는 아예 등장하지 않고 언급 자체도 없는데 연령대로 봤을 때 오일남과 비슷하리라는 것. ▲둘째 오일남이 구슬치기를 시작하기 전 게임 장소를 둘러보며 예전에 살던 동네 같다고 하자, 기훈 역시 자신도 이런 동네에서 살았다고 말한 것. ▲셋째 도입부에서 기훈의 어린 시절 얘기가 나오면서 “어릴 때 오징어 게임을 좋아했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과 오일남이 기훈에게 “아들이 오징어 게임에서 이기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했고, 이 모습을 전봇대 뒤에서 지켜봤다”라고 말한 장면이 연결된다는 것 등을 들었습니다.

추가로 초코우유도 이정재가 못먹는다니까 내 아들도 그랬다면서 웃고 지나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런 추측의 단초는 게임 공간에서 어렵게 벗어난 기훈 앞에 우연히 나타난 오일남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서도 나옵니다. 비 오는 날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기훈과 소주를 나눠 마시던 오일남은 아들뻘인 성기훈에게 “우리가 인연이 있나 보네”라며 웃습니다. 

 

또 6회 구슬 놀이에서 성기훈과 파트너가 된 오일남은 치매로 정신이 없는 자신을 속여 구슬을 딴 기훈에게 자신의 마지막 구슬까지 양보하며, “깐부(구슬과 딱지를 같이 공유하는 친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오일남 아들의 생일과 성기훈의 생일이 유사한 것도 근거가 됐습니다. 오일남 아들의 생일은 '6월 24일'인데, 성기훈의 생일은 6월 24일을 거꾸로 한 4월 26일입니다. 유튜버는 이에 대해 "기훈은 그의 하나밖에 없는 딸 가영이의 생일조차 모르는 아빠로 나온다. 오일남도 자기 자식의 생일이지만 어설프게 알고 있다는 점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승부와 게임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점까지 둘은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일남은 혼자 쓸쓸한 최후를 맞는 걸 보면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그는 성공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났을 것입니다. 성기훈 역시 딸이 있는 미국에 가지 않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가족을 쉽게 버리는 점까지 둘은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극중 성기훈(이정재)과 오일남(오영수)이 부자관계라는 추측을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화상인터뷰를 통해 오일남에 대한 다양한 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황감독은“일남은 게임의 설계자이면서 1번 참가자인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가장 첫번째 참가자가 되어야 일남에게 모든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라며 “일남은 밖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줬던 기훈과 다시 놀고 싶었다. 그래서 그를 게임에 참여하게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아들설은 ‘설’일 뿐이다”라고 웃었습니다.

이어 “사실 ‘일남’은 제 중학교 친구 이름이다. 그 시절 중학교 때 친구 이름. ‘한일(一)’에 ‘사내 남(男)’을 쓰는 친구였는데, 그게 일남이라는 캐릭터랑 너무 어울리더라. 일남이 1번이기도 하고 잘 어울려서 그렇게 붙이게 됐다. 성을 ‘오’씨로 바꾼 건 ‘오징어 게임’의 상징성 때문이다. 성기훈도 제 친구 이름이다”며 답했습니다.

 

이렇게 피로 물든 서바이벌 게임의 승자 이정재가 오일남을 찾아가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보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마지막까지 밝혀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오징어게임 오일남 정체가 정말 이정재 아버지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오일남 밑에서 게임의 관리자 역할을 하는 프론트맨인 이병헌의 정체도 게임을 수사하기 위해 섬에 잠입한 경찰 황준호의 형이자 15회 게임의 우승자라는 것 외에는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기훈을 게임의 세계로 유혹한 정체불명의 남자인 공유도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듭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베트남, 싱가포르, 오만,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태국, 필리핀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범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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