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며느리발톱이 있는 진짜 중요한 이유는? (+자르는 방법)

강아지의 발을 잘 관찰해 보면 발바닥 위 쪽에 톡! 튀어나온 발톱이 하나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며느리 발톱' 또는 '늑대 발톱이라고 '불립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이 며느리 발톱이 바닥이랑 닿는것도 아니고 쓸모없는 건데 왜 필요할까요?

​강아지 발바닥 앞 부분에는 4개의 발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톱들과 멀러 떨여져 있는 다른 발톱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약간 위쪽에 멀리 떨어진 발톱이 바로 '며느리 발톱'입니다.

 

며느리 발톱, 언제부터 있었을까?

며느리 발톱은 포유류, 조류와 심지어는 파충류에서도 발견되는 일종의 [퇴화된 발가락]입니다. 신기하게도 아주 먼 옛날 살았던 공룡의 발에서도 며느리 발톱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며느리 발톱은 개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마이어서스(Miacis)'에서 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마이어서스는 약 5천만년 전에 생존했던 동물로 나무를 타면서 생활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며느리 발톱은 마이어서스가 나무에 올라갈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죠.

​하지만 현재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은 나무를 타며 살아갈 필요가 없어지면서 더 이상 나무에 오를 일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며느리 발톱도 점차 퇴화 된 것이죠. 하지만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반려견이 개껌을 먹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이 며느리 발톱으로 그것들을 고정시키는데 사용하기도 하죠.

며느리 발톱이 덜렁거리는 이유?

며느리 발톱은 퇴화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뼈구조가 없이 발톱만 피부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뼈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느리 발톱은 일반적으로 '앞발'에만 있으며 며느리 발톱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며느리발톱이 하나가 아니라 2개 있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강아지의 뒷다리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뒷 발에 있는 며느리 발톱은 앞발에 있는 며느리 발톱보다 특히 더 간단한 구조로 피부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 발톱들 보다 며느리 발톱은 훨씬 덜렁덜렁하게 달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하죠.

​며느리 발톱이 있으면 다치기 쉽나요? 강아지는 꾸준한 산책을 하면 발톱이 자연스럽게 땅에 마모되기 때문에 굳이 발톱을 잘라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며느리 발톱의 경우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저절로 마모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느리 발톱은 다른 발톱에 비해 더 빨리자라게 되고, 그렇게 긴 발톱이 둥글게 말려서 지나가다 여기저기에 걸리거나 다칠 확률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다른 발톱의 비해 잘 다치고, 상처가 잘 생기기도 합니다.

 

며느리 발톱을 잘라줘야 하는 이유?

강아지 발톱이 계속 길어지게 되면 둥글게 말리는 형태로 자란다고 해요.

사람의 내향성 발톱처럼 살을 파고들듯 둥글게 자라 발바닥 패드에 박혀 상처를 입히거나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답니다! 이 상태가 유지가 된다면,

​1. 발톱이 발 피부를 찌르고 상처 입힐 수 있어요.

2. 발톱이 깨지거나 빠지면서 다칠 수 있어요.

3. 발톱 모양이 변형되요.

4. 발톱이 긴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혈관도 길어져요.

​며느리발톱은 앞발 엄지발톱에 해당하는 발톱이에요. 특히 이 발톱은 너무 길게 자라지않았나 확인을 해줘야해요.

 

​며느리 발톱 관리방법과 자르는방법

며느리발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톱관리가 중요합니다. 산책을 많이 시켜 발톱이 지면에 갈려 따로 잘라주지 않는 반려견의 경우도 며느리발톱은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합니다.

​발톱을 자를 때는 다른 발톱과 마찬가지로 혈관을 피해 자르면 되는데 발톱 색이 어두운 경우 발톱이 급격히 좁아지는 부위를 자르면 혈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약 2주 간격으로 자르는 것이 적당하며 목욕 후 발톱에 수분이 많은 상태로 자르는 것이 발톱이 갈라지지 않고 잘 잘립니다.

며느리 발톱 제거수술 꼭 해야 되나요?

많은 분들이 질문하고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먼저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며느리 발톱 제거 수술이 '필수'는 아닙니다. 즉, 굳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며느리 발톱이 다른 발톱에 비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다칠 확률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수술 여부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며느리 발톱이 이상한 방향으로 자라서 살을 파고들거나 어떤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담 후에 수술을 결정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며느리 발톱을 잘 관리해주고, 특별히 아이가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굳이 일부러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집에 가셔서 우리 강아지 며느리 발톱을 한번 살펴주세요! 그리고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는 것도 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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