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불륜·혼외자 사생활 논란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민주당 반응은?

가세연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결혼 생활 중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일각의 의혹이 사실상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불륜녀를 대선판에까지 끌어들였다는 누리꾼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반응은 어떨까요?

조동연 위원장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1982년생 올해 나이 39세 육군사관학교 출신입니다.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하다 전역했습니다. 현재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뉴스1

 

사건은 2021년 11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인재영입 제1호로서 송영길 당 대표와 함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파격 인사로 집권여당의 당 대표급 넘버쓰리인 최고위직이며, 민주당 원내대표와 동급인 직위입니다. 조동연 선대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행사에서 "정치는 잘 모르지만,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는 좀 낫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정치·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동연이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자 가로세로연구소 소장 강용석 변호사는 2021년 11월 30일 유튜브 동영상,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동연 교수와 관련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가세연측에서 제기한 의혹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 조동연은 육사 1기 선배인 육사 59기의 선배와 2006년 결혼 
- 큰 아이는 딸, 둘째는 아들
- 남편은 둘째인 아들이 자신과 닮지 않은 것이 이상해 친자확인 DNA 검사를 진행 - 결국 친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짐
- 비슷한 기수의 육사생들 사이에는 이미 너무 유명한 이야기 ->관련 제보가 쏟아졌다.
- 소령에서 중령으로 가는 진급 1차 심사에서 혼외자 문제로 떨어졌고 본인이 전역 신청했다.
- 2015년 사진으로 오른쪽 남자는 원래 남편이 아니며 아들의 친부

가세연

 

- 결국 전남편과 이혼 후 아들의 친부인 목사와 재혼 하지만 2018년경 두 번째 이혼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관련한 강용석 씨의 페이스북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공지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조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완벽하지 않나. 그래서 앞으로 제2, 제3의 조동연을 기대한다”라고 극찬하면서 사생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다.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므로 오히려 자신을 고소해주길 원한다며 "조동연 교수가 계속 부인하면 증거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덧붙여 강 변호사는 "저를 형사 고발하려면 내용 몰랐다고 발뺌할 어설픈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고발하지 말고 반드시 이재명이나 송영길이 직접 고발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이 후 혼외자 논란 관련해서 유전자검사 업체에서 불일치라는 답변을 받은 전 남편의 문자메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취재 결과 조 위원장이 2014년 전 남편이 제기한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 소송(친생부인(親生否認)의 소. 민법 제 847조.)에서 패소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즉, 조 위원장이 낳은 자녀가 전남편 아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선일보

 

이와 관련해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 소송 당시 재판부가 조 위원장에게 전남편에게 위자료로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월간조선이 같은 날 보도했습니다.

▲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이후 조동연 본인의 페북을 비롯해 다양한 과거 자료들이 쏟아지면서 두 차례 이혼, 전 남편, 관련 교회까지 공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강용석은 이어 추가로 한 예비역 장성 출신 기업인이 조동연과 외도 및 혼외자 의혹이 있는 상대라는 제보가 육사 출신들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조동연의 경희대 석사 지도교수이기도 한 차영구 육군 중장이 당사자로 지목됩니다. 조동연과 외도 및 혼외자 의혹이 있는 상대라는 제보가 육사 출신들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용석은 유튜브 방송에서 현 상황을 일컬어 영화 맘마미아(Mamma Mia)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조동연 위원장은 12월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해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며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고 분노도 느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가로 "저 같은 사람은 10~30년이 지난 후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줄 기회, 도전할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같은 육사 출신으로 알려진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이제 약 10년이 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불과 하루만에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가짜뉴스"라고 평가절하한 민주당 선거캠프와 안민석 특보단장 등이 난처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인사검증 및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사태를 스스로 초래한 것. 

외부 영입 인사 1호의 불미스러운 사생활 문제로 인해 이재명 후보에게는 치명타라는 우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원순의 유가족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조동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수습 못 하면 이번 선거는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같은 날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동연 남편이 제기한 친생자관계 부존재 소송의 판결문과 자녀의 개명전 성명이 담긴 친자확인 검사지를 공개하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조동연은 12월 2일 사과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위촉된 지 3일 만에 사퇴하였습니다. 위원장직 사퇴 결정에 대해 내부 협의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해당 논란에 대한 인정과 정면 돌파를 시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퇴하게 된 셈입니다.

 (왼쪽부터) 조동연 서경대 교수, 조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 시사 게시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왼쪽부터) 조동연 서경대 교수, 조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 시사 게시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또한 사과 이전에 강력 대응과 함께 취하겠다고 밝힌 법적 조치의 후속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내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밝힌 법적 대응도 지속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12월 3일 오전 가로세로연구소 측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가세연 고발에는 조동연 관련 문제 뿐 아니라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의 낙상 사고와 이재명 후보의 조폭 유착 관련 허위 사실 유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초 주말 사이 조동연 위원장을 만나 면담한 후 조동연의 선대위원장직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가, 12월 3일 오후 조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했습니다.

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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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용석은 민주당의 고발에 "뭐가 인권침해라는 건지?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 것을 가지고 인권침해라 하면 청문회도 다 인권침해겠다. 어차피 보낼 사람이니 그 사람을 이용해서 최대한 감성팔이 하자는 작전이냐?”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공격한 적 없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공격하냐? 아이들 얘기하는 게 피해자 코스프레인데 아이들을 언제 누가 공격했다는 거냐? 그 아이들이 지금 몇 살인데 3~4살 때 사진 눈 가린 게 무슨 공격인가. 아이들이야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가 이재명 선대위의 넘버 3로 등장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지, 그가 대학교수 하고 있을 땐 누가 알기나 했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이제 사퇴했다고 하니 더 이상 이야기는 안 할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스북

 

이러한 논란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께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한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집권여당의 인사검증 부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했던 민주당 관계자들의 입장이 상당히 난처해졌습니다.

 만일 의혹을 몰랐다면 검증 부실이, 알고도 밀어붙였다면 윤리의식 부재가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거짓 해명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졌습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조동연을 적극 옹호했던 안민석 등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정리하자면 해외에서도 사생활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퇴출된 정치인이 다수라 해외 사례를 핑계로 공직자로서의 중대한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주장은 조삼모사인 것입니다. 게다가 이 문제는 사생활의 무결함의 범주를 벗어나서, 조 씨가 한 행동은 일단 배우자의 믿음과 결혼이라는 계약을 저버리고, 외도하면서 피임도 안하는 무책임함, 출산한 후에 남편의 호적에 거짓으로 신고하는 등 일반적인 사람으로서의 범주를 넘는 도덕성, 윤리관을 의심하게 하는 수준입니다.

누리꾼들은 조 위원장의 이런 해명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위원장은 자기와 전남편 모두 상처를 입었다고 했지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자기 아이로 알고 있었던 전남편이 훨씬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쓴소리가 많습니다. 실제로 조 위원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는 간통죄가 처벌을 받던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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