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진명여고 군인 위문편지에 분노 "강의까지 중단했다"

강성태 (사진-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캡쳐)
강성태 (사진-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캡쳐)

'공부의 신' 강성태가 최근 논란이 된 군인 비하 위문편지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2년 1월 16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XX여고 위문편지에 강의까지 중단한 강성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강성태는 "모 여고 학생들이 국군 장병을 위한 위문 편지에 '비누 주울 때 조심하세요', '샤인머스캣은 먹었나요'라는 내용을 적었다"며 "제가 가슴이 찢어지는 건 그 옆의 기사가 공군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고작 29살인 고(故) 심정민 소령은 비상탈출 여유가 있었는데도 민간인 지역에 추락할까 봐 끝까지 탈출을 안 했다"며 "이런 (조롱성) 위문편지를 보내는 분들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기사를 보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이게 학생들만 탓할 일이냐.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며 "저를 포함한 사회 전체의 잘못입니다. 우리 사회가 군인들을 거의 사회 최하층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시간 때문에 억지로 쓰는 편지라도 사회적으로 (군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이 아닌 고마움이라도 있는 분위기였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또 "아직 전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지금 영어 공부하는 이유는 해외여행 가고 승진하려고 하는 건데, 전쟁도 안 끝난 나라에서 이게 어떻게 가능하겠냐"며 "누군가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 모든 경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인에게 낮과 밤이 어디 있냐. 영하 20도, 체감온도 영하 40도에 매일 자다 일어나 얼어가면서 몇 시간 초소 근무 선다"라며 "심지어 말라리아 지역도 지켜야 합니다. 거기 장병들은 매일 말라리아 약을 먹으면서 버틴다"라고 했습니다.

강성태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우리 공부하고 있는 거 절대 공짜 아니다. 누군가의 피와 땀, 소중한 시간 덕분"이라며 "다 우리 가족들 아니냐. 가족 중에 군인 없는 사람 대한민국에 있냐"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앞서 최근 서울 진명여고 학생이 육군 병사에게 조롱이 담긴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학교 측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