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끝없는 하락... 이유 뭐길래? 어디까지 빠지나..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았습니다.

2021년 1월 22일 오후 5시40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417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14만1000원(2.52%)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06만3000원(6.49%) 내린 4414만7000원윈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한 달 전(업비트 기준 6002만3000원)보다 20%가량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이달 초 긴축 정책을 본격적으로 예고하면서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락이유에 경제 매체 미국 CNBC 방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또 세계 3위 암호화폐 채굴 국가인 러시아가 가상화폐 채굴·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하며 3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3,768.92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넷플릭스가 부진한 실적에 21% 폭락한 것을 비롯해 월트디즈니도 7%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고 테슬라와 아마존닷컴이 5% 이상 빠졌으며, 에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28%와 1.85% 빠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갖고 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임박한 것을 고려하며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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