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는 김혜경이라는 결정적인 증거, 과거 발언, 사건 판결 정리

사진 =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논란인 '혜경궁 김씨' 사건과 판결이 재조명되며 김혜경이 '혜경궁 김씨'라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과 판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이란?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의 트위터 유저로 활동하면서  당시 경쟁 후보와 각종 정치인들의 허위사실을 유포하였고 충격적인 막말들을 쏟아냈다는 논란입니다. 

출처 :  ‘@08_hkkim’ 트위터 캡쳐 

트위터에서 ‘@08_hkkim’ 아이디를 쓴 일명 ‘혜경궁 김씨’ 계정은 2013년 활동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 계정이 첫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 후보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였습니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국면에서는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등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또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세월호를 공격의 도구로 삼은 막말도 있었습니다. 이 계정은 이 후보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충격적인 발언들을 일삼았습니다. 

이어 2017년 민주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네티즌들은 이 트위터 계정 주인이 김혜경씨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정 주인은 논란이 되자 문제된 트위터 글들을 삭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당시 대선 경선에서 패하자 “나라에 답이 없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위원

한편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2017년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어떤 사람이‘@08_hkkim (정의를 위하여)’라는 트위터 아이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세월호 유족을 소재로 패륜적인 언사를 한 사실이 있었다”면서 “상당수 국민들은 이 ‘혜경궁 김씨’가 바로 김혜경 씨라고 믿고 있다”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는 수사 당시 '누군지 모르는 제3자'가 김혜경씨의 주소, 가족관계, 휴대전화 등 신상정보를 도용해 트위터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권력의 힘으로 수사는 무마할 수 있어도 국민의 눈과 귀는 속일 수 없다"며 세 가지 근거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우선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 가입할 때 'khk631000@gmail.com'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며 "트위터에 가입할 때는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즉, 이 이메일을 사용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씨의 수행 담당이자 경기도 사무관이던 배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이메일 주소를 '2012~2013년 사이 이 후보 일정을 김씨에게 구글 캘린더로 공유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었다'고 털어놨다"며 "김씨를 의미하는 'khk'와 이 후보 이메일 아이디에 나오는 숫자 '631000'을 합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씨가 만든 이메일을 이용해 트위터에 가입할 사람은 김씨 아니면 그 수행원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며 "공무원인 수행원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함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유족을 소재로 한 이런 막말들을 올릴 수 있겠는가. 트위터에 그런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김씨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08_hkkim’ 트위터 캡쳐  (국민의힘 제공) 


또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개설하자마자인 2013년 1월 13일 "이재명 후보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며 '비밀요원' 등을 운운하는 친밀한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그들만의 대화가 이어졌다"며 "혜경궁 김씨가 김씨의 신상을 도용한 범죄자라면 태연히 이 후보와 이런 사적인 대화를 친밀하게 나눌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  ‘@08_hkkim’ 트위터 캡쳐 (국민의힘 제공) 

 

참고로 당시 이재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과 관련해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황과 의심만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인정하지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참고로, 특정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됩니다. ‘@08__hkkim’ 이용자가 이재명의 부인이라면 허위사실유포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혜경궁김씨'가 '김혜경'이 맞다는 주장의 추측과 근거들은?

이어 2018년 4월 14일 새벽, 추가 심증이 나왔습니다. '혜경궁 김씨'의 전화번호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의 전화번호와 일부 일치하며 '혜경궁 김씨'는 구글, 카톡 계정의 이름을 '김혜경'으로 되어있으며, 프로필 사진도 이재명 부인 김혜경의 사진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진 = 한 온라인 커뮤니티 

'혜경궁김씨'가 '김혜경'이 맞다는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화번호 앞자리 '010 37'과 끝자리 '44'가 일치
2. 거주지가 성남시로 동일
3. 자녀가 아들 둘로 동일
4. 2016년 7월까지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다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
5. 이메일 주소 앞 두 글자 'kh'와 이메일 서비스 첫글자 'g', 자릿수 일치
    (08__hkkim의 연동 이메일 주소 kh*******@g****.***)
6. 이메일 계정 닉네임이 김혜경으로 동일

이는 단순히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 2개가 같다고 해서 동일인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동명이인은 아무리 동명이인이 많은 한국, 우연을 위해 세계인구 내에서 같은 조건을 찾으라 해주셔도 찾기 힘듭니다. 

도리어 세 차례에 걸쳐 신문 광고를 싣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이재명의 처신이 문제가 있다는 시선이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내(김혜경)의 이메일이 도용 당했다는 주장을 하는데, 아내의 이메일이 도용 당하여 자신의 정치적인 처지가 많이 불편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없이 그저 자신은 책임이 없으니 상관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은 혜경궁 김씨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08__hkkim이 실제 이재명의 열성 지지자라면 자신의 트윗으로 인해 이런 상황으로 벌어진 일에 책임을 지고 '나는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이 아니다'라고 적극적인 해명을 하면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될 일을 두고 이런 논란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놓아두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가 이재명 열성 지지자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의 부인인 김혜경"

경찰의 조사 결과,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의 부인인 김혜경이 맞다고 합니다. 

단, 이는 정황을 보고 판단한 것이며 검찰 측에서는 최종적으로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서 증거 부족으로 인한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018년 11월 해당 트위터 계정주가 김씨라고 결론짓고 김씨를 수원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과 '공소유지 불가'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한 것입니다. 

또한 경찰은  이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누군지 찾기 위해 그간 경찰은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했고, 이중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결정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4년 1월 15일 오후 10시 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입니다. 

특히 '혜경궁 김씨' 트위터 글은 2016년 7월 중순까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작성됐다가 이후 아이폰에서 작성됐는데, 이는 김씨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바꾼 시점과도 일치합니다.

 

한편 2022 대선을 앞둔 약 한달정도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아내의 '혜경궁 김씨' 논란을 다시 꺼내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연루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대한 재수사 여부가 이르면 21일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고 았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혜경궁 김씨 녹취록' 등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기소 중지했던 사건을 경찰이 수사 재개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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