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무튼출근 / 이소연 인스타그램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인플루언서 이소연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그의 과거와 남편과 이혼 사유 또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이소연은 1995년생 올해 나이 27세로 2021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한 인물입니다. 

방송 당시 우리은행 연금사업부로 9년차 재직 중이던 그는 어린 나이에 취업에 성공해 자리잡은 성실한 이미지로 '엄친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아무튼 출근'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00만 건을 넘었을 정도입니다. 

mbc 아무튼출근

 

이소연 학폭 ..  '옷 뺏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디

논란의 시작은 고등학교 동창이 2022년 1월 30일 이소연이 출연했던 우리은행 유튜브 채널 ‘은근남녀썰’ 영상에 과거 이소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폭로자 A 씨는 “제 옷 훔치고 당당하시다”라며 “고등학교 때 제 옷 화장실에서 주웠다고 거짓말하고 중고나라 올려놓고 저는 고등학교 안 좋은 추억밖에 안 남았는데 옛날 일이라서 당당히 영상 올리냐”라며 "이소연은 폭로 때문에 남편과도 이혼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나는 피해자인데도 그때 학교 교직원분들께 다 불려갔는데 은행 들어가서 좋으시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해당 댓글을 포함해 총 11개의 영상에 동일한 댓글을 달았지만 이후 삭제했습니다.

이소연은 A 씨에게 사과 연락을 취했으나, 댓글이 삭제된 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고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이소연은 당시 A 씨의 옷을 훔치지는 않았으나 옷의 주인을 알고도 돌려주지는 않았으며, 이를 알고도 중고 사이트에 팔려고 시도했던 점을 시인했습니다. 이후 담당 검사는 A 씨의 폭로를 토대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 A 씨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 것과 별개로, '사실 적시'가 인정되며 이소연의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다시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A 씨가 주장했던 이소연이 옷을 훔친 게 역설적이게도 그의 고소를 통해 일정 부분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최초 폭로 직후 이소연이 과거 A 씨에게 사과하기 보다 피해자인 A 씨가 트라우마에 시달린 일 등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유튜브 '구제역'

이 후 2022년 1월 30일 유튜버 구제역은 이소연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구제역은 “이소연이 본인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검사는 피해자의 폭로를 공공연한 사실로 판단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본인의 추악한 과거를 숨기고 싶어 고소, 고발을 남발했던 이소연은 국가가 공인한 국가 공인 학폭 가해자가 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사건은 2013년 9월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당시 학교에선 교내 사복 착용을 금지했는데, 사복을 가져 오면 교무실 책상에 놔뒀다가 방과 후에 찾아가야 했습니다. 

어느 날 제보자가 교무실에 갔는데 옷이 없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찾을 수 없었는데, 이 씨가 번개장터(중고 거래 사이트)에 그 옷을 팔았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사과는커녕 제보자를 겨냥하는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교감 선생님은 오히려 제보자에게 사과문을 쓰게 했습니다. 

유튜브 '구제역'

구제역은 이소연이 페이스북에 “애들 다 모아서 (피해자를) 찾아가자”, “내가 연수원에 있는 걸 다행이라 생각해”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절대 피해자분께 한 말이 아니며, 연수원에 있을 당시 제 동생을 때렸던 친구에게 한 말이었다”며 “제가 피해자분께 그렇게 글을 쓸 이유가 없다. 제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이 씨는 MBC 예능 '스카우트'를 통해 모 은행에 입사했습니다. 제보자는 졸업 후에도 모 은행 간판을 볼 때마다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 씨가 '아무튼 출근!'에 나왔을 땐 유튜브를 차단하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이 씨에 대한 찬사를 보고 과거를 폭로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구제역은 이 씨가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댓글 삭제를 요구하며 "폭로 때문에 남편과도 이혼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제보자가 댓글을 지워주자마자 이 씨는 그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습니다. 

유튜브 '구제역'

구제역은 "학창 시절 일화는 백번 양보해서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28살의 이소연은 그러면 안되지 않냐"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한 가지 일화를 더 전했습니다. 이 씨는 "너무 가난해서 브랜드 옷을 입어본 적이 없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구제역이 이게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씨가 과거 번개장터에 팔았던 물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전부 메이커"라고 했습니다. 

구제역은 고소장 일부도 공개하면서 "(제보자가)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약식 기소됐으니, 결국 이소연은 국가 공인 학폭 가해자인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 커지자 "학폭 인정" 한 이소연 

이소연 인스타그램 

논란이 되자 이소연은 1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분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팔았던 사실이 있다”며 “학창 시절 교문 앞에서 뺏긴 옷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제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받았고, 피해자분의 옷인 줄 알면서도 중고사이트에 팔았습니다.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학창 시절에 미성년자이기에 법적 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해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 은행 입사 후 직장 내에서도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피해자분께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앞으로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 활동을 줄여 나가겠다. 회사에서 요청해서 그러니 댓글 좀 지워 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소장 사진을 공개하며 “제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됐는데 오랜 시간 허위사실들로 직장생활하며 마음이 많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이든 과거 잘못이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해야 된다고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분께 일임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돌이켜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되는 현실이 지쳐 피해자분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에게 어떤 비난을 하시더라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 충분히 비난하시는 거 반성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없는 허위사실은 제발 멈춰달라"며 "제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하나. 터무니없는 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누리꾼들은 "진짜 학교들도 자기네들 이익을 위해 학생들 묻어버리는 사례들 보면 역겹다 정말.." ,"아니 이 정도로 학창시절 막장으로 살아 온 사람이 티비에 나올 생각 했다는것도 대단한 깡다구다" ,"도대체 그럼 전 남편과 이혼 사유가 뭘까..?ㅋㅋ 사진 신상 궁금하네"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이소연의 친동생이 남긴 댓글도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구제역' 댓글 캡쳐 

한편 이소연은 '아무튼 출근' 출연 이휴 유명세를 얻으며 SNS 팔로워가 6만 명으로 급증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까지 열며 인플루언서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그는 재직 중이던 은행에서 퇴사하고 삼성증권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는 학교 폭력 의혹이 논란이 되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폐쇄하고 SNS 또한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소연이 출연한 '은근남녀썰' 영상들 또한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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