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도망에 맨유 동료들 '충격'…복귀 여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갑자기 사라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때문에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 매체 ‘더선’은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도망갔다”며 “더비 경기를 놓친 후 호날두의 맨유에서 미래가 의심되고 있습니다. 그의 훈련 참여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가 사라졌습니다. 그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랄프 랑닉 감독은 “고관절 부상이 있어 제외됐습니다. 훈련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의 말을 믿는 이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벤치에서 출발한 호날두는 1-1로 맞선 후반 22분 에딘손 카바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논란의 상황은 경기 후 일어났습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급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팬들에게 박수 등으로 인사를 전하고, 상대 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는데 호날두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터널을 향해 달려간 뒤 모습을 감췄습니다. 

영국 미러는 "종료 휘슬이 울리고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까지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날두의 이러한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고 미러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시즌 초반 에버턴과 경기에서도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장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과 비긴 경기에서 호날두를 비판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화가 났습니다.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어린 선수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실망스럽다. 그들은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팀에서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나를 지적할 훌륭한 선배들이 있었고, 그들은 또한 나를 감싸안았다"며 "난 호날두를 좋아한다. 내 인생 에서 가장 멋진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 가선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디 애슬레틱’을 포함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시티전 선발 제외 통보에 짐을 싸서 잉글랜드를 떠났습니다. 그는 현재 포르투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선도 “호날두는 금요일에 맨시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는 말을 듣고 분개했다”며 “팀 동료들은 그가 토요일 클럽 식사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호날두가 언제 돌아올지도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매체는 “월요일  밤 클럽이나 그의 대표자들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훈련 세션에 참석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화요일에 캐링턴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날두의 골은 지난해 12월 31일 번리와 경기를 끝으로 멈췄입니다.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울버햄턴에 0-1로 졌으며 지난 5일 FA컵에선 챔피언십 소속 미들즈브러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드 트래포로 전격 복귀한 호날두는 8골로 손흥민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습니다. 팀 내에선 최다 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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