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최 재산만 6200억...그녀가 부자 된 7가지 비결은? 남편까지 화제

'켈리 델리'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켈리 최. [사진 켈리 최]
'켈리 델리'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켈리 최. [사진 켈리 최]

 

글로벌 기업 창업자 켈리 최가 우여곡절 끝에 부자가 된 비결을 밝히며 그의 남편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켈리최 본명은 최금례로 1969년생 올해 나이 53세 고향은 전북 전읍인 켈리델리 회장입니다.

2022년 3월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 켈리 최가 출연했습니다.

전 세계 12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 연매출 6000억 원을 달성한 켈리 최는 이날 "어머니가 90세이신데 저보다 빨리 일어나서 함께 녹화 스튜디오에 오셨다"면서 출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습니다.

켈리 최는 2020년 5월 영국 선데이타임즈가 발표한 400대 부자 순위 34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자산은 3억8900만 파운드(한화 약 6200억 원)로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354위)보다 앞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억만장자에 가까워진 지금 그에게 돈은 뭘까. “흘려보내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돈을 세고 쓸 시간도 없었습니다. 영국 345위라고 해서 계산해보니 죽을 때까지 쓸 수가 없었다. 고여있지 않도록, 잘 흘려보내야 한다. 정말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어떻게 잘 쓸까 이제 관건입니다.”

그는 “부자라고 행복한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돈 달라는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시달릴 수 있습니다. 또 떼돈 번 사람도 죽고 나면 빚이 더 많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의 행복은 다른 곳에 있다. “남편, 열 살 딸과 아침을 만들어 먹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다시 가난해져도 일어설 수 있으리란 확신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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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워낙 지질하지 않나. '저렇게 지질한 켈리 최가 했다면 저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희망을 갖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최의 사업 아이템은 한국형 초밥 도시락입니다. 이에 대해 켈리 최는 "유럽을 비롯해 남미도 진출했고, 중동도 준비 중"이라며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웠다. 형제가 2남 4녀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엄마가 누군가가 학교를 가야 한다면 오빠가 진학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우리가 가난한 걸 알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공부는 잘하지 못했다. 오빠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집에서는 '남자가 학교를 가야 한다'고 하던 시절이다. 낮에는 봉제공장, 밤에는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다. 공장에 가니 저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는 거다. 초등학교 6학년 다닐 아이들도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집은 부자'라고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떡을 먹다가 숨을 거뒀다. 급하게 먹다가 목에 걸려서 먼저 떠난 거다. 그때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계속 공장에서 일만 했기 때문에 밖에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 친구는 떠났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외로 떠나게 된 결심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던 중 켈리 최는 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이후 친구와 동업 실패로 10억 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 그는 "디자인 쪽에서 한계를 느끼며 이직을 준비하던 때, 광고업을 하던 친구가 6개월만 도와달라고 해서 함께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죽어라고 열심히 했는데 쫄딱 망했다"면서 "당시 나이가 30대 중후반이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한 건데 그렇게 되니 우울증이 걸려 몇 년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다 엄마 덕분이다"고 떠올렸습니다.

한국형 초밥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보니까 유럽 마트에는 (한국형 초밥 같은 게) 잘 없더라. 미국에서 김밥 사업을 하던 분에게 무작정 연락을 해서 회신을 받고 미국 가서 경영 원칙을 배웠다. 이후 초밥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근무를 해보니 재미있더라. 저는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남다른 마인드를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 초창기에 우리가 입점한 현지 마트 측에서는 연간 매출 1억 원을 예상했지만 그 한 개의 마트만 현재 (매출이) 15억 원을 넘었다. 우리 직원만 6000명이고 다 아시아 사람들이다. 그들의 직업을 창출했다는 게 정말 기쁘다. 전 세계에 매장은 1천 개가 넘는데 이제 세지도 않는다. 제가 없어도 100년이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다. 사실 지금도 세계 여행을 하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불과 10년 만에 이뤄낸 성공 신화를 전했습니다.

인세도 모두 기부하고 있다고. 그는 "책 수익금을 나를 위해 쓰고 싶지 않았다.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진짜 부자가 되고 싶더라. 제가 사는 지구와 마을을 위해 공헌하고 싶었던 마음이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켈리 최가 밝힌 부자가 되는 비법은 총 7가지였습니다. 그는 "첫 번째 구체적이고 정확한 목표를 잡아 한 줄로 정리해야 합니다. 둘 번째는 구체적인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매일 아침 일어나 제가 할 일 3가지를 정하고, 네 번째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를 정하는 거다. 만약 제가 술을 먹고 노는 걸 일주일에 한 번씩만 했어도 시간을 많이 낭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천하는 과정을 인증샷으로 남기고, 반드시 초기 종잣돈은 노동으로 모아야 한다. 그리고 지출과 투자를 정확히 구분하는 거다. 공장을 다닐 때 7만 원씩 모아서 결국 500만 원을 모았다. 지출은 거의 없었다. 예를 들어 일도 안 하는데 멋있어 보이려고 자동차를 산다면 그건 투자가 아닌 지출이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끝으로 켈리 최는 "나는 별 것도 없다. 기적은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이제는 회사가 나 없이도 잘 돌아가니까 앞으로는 공헌하는 데 힘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업이 안정되면서 2017년 안식년을 지내는 동안 가족과 함께한 세일링 여행. (왼쪽부터) 남편, 켈리 최, 딸, 시아버지
사업이 안정되면서 2017년 안식년을 지내는 동안 가족과 함께한 세일링 여행. (왼쪽부터) 남편, 켈리 최, 딸, 시아버지

 

한편 켈리최는 전문경영인을 들이고 미국국적인 남편과 함께 이사회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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