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은 공기와 미세먼지, 음식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몸에 들어오며, 몸에서 배출이 되지 않고 축적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중금속 중독은 강한 독성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을 억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집중력 저하, 학습능력 저하,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금속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는 음식이나 식자재들을 일일이 검사하고 함량이 기춘치 이상인 것은 전량 폐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별미라 알려진 ‘이것’에서 중금속 덩어리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부위는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 먹은 음식입니다.

그것은 바로 오징어와 낙지, 문어에서 나오는 먹물입니다. 먹물은 카드뮴이 고농도로 축적될 수 있는 부위로 아무리 조금만 먹어도 고농도로 축적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산물의 중금속 검사를 할 때 내장(머리) 먹물 등 사람들이 즐겨 섭취하고 이용하는 부위를 제외하고 살만 검사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시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낙지 내장과 먹물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15나 넘게 검출되었습니다.

식약처는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부위(가식부위)와 먹을 수 없는 부위(비가식부위)로 나눠 먹을 수 있는 부위(비가식부위)만 카드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먹물 · 생선 내장 등은 비가식부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는 카드뮴을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체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한 중금속입니다. 체내로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고 과다 축적 시 골다공증이나 신장 기능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타이이타이병

과거 일본 도야마현의 진즈강 하류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이 발생했는데 이는 카드뮴에 의한 공해병으로 뼈가 약해져 굽어지거나 골절 등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미나마타병과 함께 일본 4대 공해병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처에서는 “수산물의 먹지 않는 부산물에 대해선 중금속 검사를 하지 않는다”며 “먹물과 생선 내장 등은 비가식부위로 따로 중금속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

지난 2010년 서울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낙지와 문어 13건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머리부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kg당 카드뮴 2mg이 넘으면 안되는데 일부 문어 머리에서는 kg당 31mg까지 검출되었고, 낙지 머리의 내장에서는 최대 15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었습니다.

이처럼 낙지와 오징어 등에서 카드뮴이 검출되었지만 아직까지 규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연포탕을 먹을 때 머리까지 드셨던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과감하게 버리고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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