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0대'때 쓴 싸이월드 다이어리 내용 공개되자..모두가 놀랐다

손흥민이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게재한 글. / 이하 사진=싸이월드 손흥민미니홈피

 

유명인들의 싸이월드 추억 소환 열풍 속 축구선수 손흥민이 10대 시절 적은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26일 디씨인사이드의 축구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의 싸이월드 글들이 캡처되어 회자되고 있습니다.

자타공인 현 시점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된 손흥민. 그런 손흥민이 처음 축구를 시작한 건 독일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자신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느덧 10년도 훌쩍 지난 손흥민의 유스 시절. 그때만 해도 국민 SNS 하면 싸이월드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손흥민 역시 10대 시절 싸이월드를 열심히 꾸몄습니다.

자기소개만 봐도 호날두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2008년 쓴 글에는 "이 세상에서 축구를 하는 것보다 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다"라며 축구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다이어리에선 손흥민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0년, 프리시즌부터 함부르크 1군 팀에 콜업됐던 상황. 손흥민은 다이어리에 자신의 심경을 남기곤 했습니다. 쓰러질 뻔했던 전지훈련 강도. 그래도 손흥민은 마냥 행복했습니다.

2010년 7월에는 "전지훈련. 이렇게 힘든거 처음 해봤다. 어제 운동하다가 쓰러질 뻔. 하지만 즐겁게 해야지"라는 다이어리를 게재,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판 니스텔로이 선수가 손흥민에 대해 "특별히 챙기려고 한다. 재능이 있는 친구라 관심이 많다"고 말한 인터뷰를 발췌, "반니형이 나보고 재능있는 선수래. 정말 영광이에요. 형님"이라며 유쾌함을 드러낸 글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상 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손흥민의 상황. 하지만 개막 직전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것. 

다이어리에서 느껴지는 손흥민의 고뇌. 그렇게 두 달 간 전열에서 이탈한 손흥민. 복귀 후 리그 데뷔전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뽑았습니다.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또한 "내 왼발이 부러졌다. 재활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팬분들 죄송해요"라며 부상에도 팬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사를 다시 쓰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 축구 밖에 몰랐던 10대 소년의 열정과 순수함을 엿볼 수 있는 싸이월드 다이어리가 또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재개장한 싸이월드는 기존 회원들의 사진 데이터를 모두 복구했고, 휴면 해제한 회원들의 사진첩을 순차적으로 업로드 중입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3천200만 회원의 사진첩, 동영상, 다이어리 등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첩 업로드 이후 곧 다이어리도 업로드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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