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V리그 복귀..흥국생명 '역대 최고 대우 계약' 소름돋는 연봉 수준

 
흥국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sbs
흥국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sbs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V리그로 돌아오는 가운데 흥국생명과의 계약 조건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21일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 복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봉 총액은 여자부 최고액 7억 원으로 연봉 4억 5천만 원, 옵션 2억 5천만 원입니다.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구단의 적극적인 권유로 V-리그 컴백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로 인해 팬들과의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팀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 배구 팬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흥국생명은 "다시 돌아온 김연경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연경 선수의 복귀는 우리 구단 뿐 아니라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김연경 선수가 배구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연경은 2020-21 시즌에 이미 11년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해 다시 흥국생명의 10번을 달아 뛴 경험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김연경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시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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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팀원의 SNS 욕설 저격에 팀 선수 중에서 학교폭력범이 두 명이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결국 편안한 국내 복귀가 아니라 훈련시간조차 이재영-이다영에게 빼앗겨버린 어린 신인들을 이끌고 어떻게든 버텨야만하는 안습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김연경은 이들이 빠진 상황에서 득점(129점)과 디그(100개)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팀의 2위 추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1년만의 복귀 시즌이 막이 내리며 GS칼텍스가 여자배구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의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 지표에서 1위 및 상위권을 유지하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결국 기자단 투표에서 14표를 획득하여 4월 19일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2005년 프로 리그 출범 이후 정대영에 이은 두번째 비우승팀 출신 여자배구 정규리그 MVP입니다. 이로써 김연경은 5시즌 동안 4번의 정규리그 MVP 수상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연하뷴스
연하뷴스

평소 수상소감, 인터뷰를 가감없이 끝내기로 유명한 김연경이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국내 리그에서의 최고상 수상이기 때문인지 할 말이 많기 때문에 길게 할 것 같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면서 벅찬 모습으로 시즌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특히 "콕 집어 얘기하지 않아도 모든 분이 알만큼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앞으로 배구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배구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올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위해 정진하겠다."라는 말로 일련의 사태와 함께 혼란했던 배구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후 21-22시즌 상하이에서의 활동 후 다시 한번 흥국생명에 복귀한 김연경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김연경은 7월 초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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