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윤석열 지지하던 김부선, 갑자기 김건희 여사 돌연 저격..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왼쪽), 배우 김부선.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왼쪽), 배우 김부선.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을 저격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던 배우 김부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정말 수상하다'는 저격글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27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법은 만 명에게만 공정한가 보다. 광주 가서 사과하지 말든가 이순자를 몰래 만나든가, 정말 수상한 그녀"라는 글을 남기며 KBS 뉴스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습니다.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

김 씨가 첨부한 기사에는 경찰이 발송한 '허위 경력 의혹' 관련 서면 조사서를 27일 기준, 김 여사가 50일 넘도록 회신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여사가 연구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려 5개 대학에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인 5월 초 서면 조사서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에 올린 게시물에서 "나는 토리가 아니라 상처 많은 사람"이라며 "김건희 씨 사과하시죠 많이 늦었지만요"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함께 올렸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보름 전쯤 우연히 포털 사이트에 '김부선'을 검색했습니다. 김 여사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의 녹취록에 나에 관한 모욕적이고 황당한 발언이 들어 있었다"고 밝히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건희 팬클럽 회장, 김부선에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사를…” 옛 문자 재조명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

김 씨는 앞서 6월 15일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를 향해 "작작 하세요. 민망하고 부끄러워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네요. 윤 지지자들 입장도 있는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과거 그와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지난해 7월 "김 배우님. 페이스북에 쥴리 비방 벽화 등 김 여사 욕보이는 놈들 공격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사가 영부인 되면 좋겠다는 글 하나 올려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김 씨에게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당신이 쉴드 치세요. 어처구니가 없다. 이 건으로 두 번 다시 윤(대통령) 쉴드 안 친다. 차단한다"고 답했습니다.

김부선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를 두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 여사 팬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김건희 팬클럽을 해산해야 한다” “시한폭탄이다” “리스크가 크다” 등 반응이 나옵니다.

27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의 잇따른 정치 발언에 대해 “국민적 반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자중을 요구했습니다. 22일에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이 무슨 팬클럽이 필요한가”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전여옥 전 국회의원 등도 팬클럽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강 변호사가 이끄는 ‘건희사랑’은 대통령 부부의 일상 사진을 공개하고 회비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의 문제로 여러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비판에 대해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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