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왕' 운영자 충격 정체·나이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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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마약방을 개설해 운영하던 총책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1일 중앙일보는 '텔레그램 마약방' 운영자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마약 유통 혐의로 텔레그램 마약방에 대해 수사하던 중 이 학생을 검거하게 됐습니다. 이 18세 학생은 직접 채팅방을 개설하고, 필로폰(메스암페타민)・엑스터시(MDMA)·대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를 '해외 상선'으로부터 밀수해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KBS

 

이 학생은 이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20~30대 중간 판매책과 환전책, 인출책 등을 모집해 '하선'으로 부리는 범죄집단을 조직했습니다. 현직 고등학생이 마약류를 단순 구입해 투약하는 단계를 넘어 밀수·밀매 조직을 구성해 운영한 사실은 수사기관마저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마약방의 하선과 구매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10대 마약 사범은 2018년 143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3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SNS, 지하웹(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는 경우도 증가했습니다.

터무니 없이 부족한 관세청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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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까지 가담한 마약 유통망의 고리를 끊으려면 밀수입 단계에서 차단해야 합니다. 통관·검색의 최전선을 담당한 관세청은 단속 자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코카인을 녹인 와인을 와인병에 포장해 들여오거나, 화장품·곡물·돌·커피머신·기계부품 등에 교묘히 은닉한 마약류를 일일이 검색으로 잡기엔 현재 인력으론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삼공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은 "마약류를 밀반입하면서 '마약 들여왔다'고 신고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지 않나? 온갖 은닉 기법에 능통한 프로에 맞선 관세청 마약 전담 인력은 70명도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약수사직군 경찰은 약 1150명, 검찰 약 290명인데 70명이 전국의 모든 공항·항만 등 세관 감시를 도맡아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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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화물을 일일이 전수 검사하거나 의심 화물을 다 뜯어 볼 수 없는 현재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곤 있지만 전담 인력 충원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9일 '제4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2022~24년)'을 발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에 떠도는 마약 관련 불법 정보를 신속하게 삭제, 차단하기 위해 방통위, 과기부와 전자심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천이상 마약 사범만드는 마약 판매책은 미성년자 가릴거 없이 최강력 처벌해 무기징역 때려라" ,"촉법소년 나이는 하향되고 처벌은 강화되어야 한다." , "와...18세가 저런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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