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벌레 정체 뭐길래? 효과적인 5가지 퇴치 방법(+출몰 이유 지역)

 
위키하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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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일대에 ‘러브버그(사랑벌레)’라고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퇴치방법과, 출몰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은평구 등 서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거 출몰해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창문 등에 붙어 피해를 겪고 있다는 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습니다.

네티즌 A씨는 블로그에 글을 올려 “미치겠다, 정말. 처음에는 단순하게 몇 마리 죽이면 될 줄 알았다”며 “거실 천장에 두 마리가 딱 붙어 있길래 그냥 휴지로 처리했는데 한 시간 지났나. 갑자기 8마리가 떼로 출몰했다. 거의 밤 11시 쯤이니다.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파리과의 곤충이 서울 은평구 등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고양시 등에 최근 떼로 출몰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파리과의 곤충이 서울 은평구 등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고양시 등에 최근 떼로 출몰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이후 밖에서도 이 벌레들을 떼로 발견했다면서 “폭풍 검색하고 주변 아주머니들한테도 물어보니 ‘이것 때문에 문도 못 여는데 어디서 그렇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시더라”며 “구 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브버그로 인한 피해 사례는 지역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저희 13층인데 주방에서 봤습니다. 너무 징그러워서 소름 돋는다” “어제 저녁 내내 잡았다” “바깥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벌레를 잡아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러브 버그 민원이 폭주하면서 구·시청과 주민센터, 지역 보건소 등은 다른 업무에 지장을 겪을 정도라고 합니다.

"거실에 떼로 출몰, 징그러 미치겠다" 은평구 점령한 러브벌레의 정체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파리과의 곤충이 서울 은평구 등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고양시 등에 최근 떼로 출몰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파리과의 곤충이 서울 은평구 등 서울 서부지역과 경기 고양시 등에 최근 떼로 출몰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입니다. 이 벌레는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며 1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파리과 곤충입니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 사랑벌레 등으로 불립니다.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치는데, 성충은 3~4일 동안 짝짓기한 후 수컷은 바로 떨어져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러브벌레 급속도로 확산한 이유는?

러브버그가 올해 들어 증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습한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브버그는 습한 날씨에 산으로부터 인접한 지역에 많이 출몰하며 햇볕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고 이내 죽음을 맞는입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러브버그 번식기인 6월 말 수도권에 며칠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비가 내릴 때에는 해충 약을 뿌리는 게 효과가 없어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제때 방역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은평구청은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닌 진드기 박멸, 환경정화 등을 하는 익충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므로 은평구 보건소와 각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을 동원해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연무 및 분무 방역으로, 우천시에는 효과가 없어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러브버그가 차에 붙었다면 꼭 세차해야..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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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뜨거운 열을 좋아해서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차량에 잘 달라 붙으며 특히 흰색 자동차에 더 많은 러브버그가 달라붙습니다. 러브버그의 시체는 갈수록 산성을 띠는 특성이 있어 죽은 후 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잘 닦이지 않으며, 차량이 부식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러브버그의 사체가 자동차 표면에 남아있다면 얼른 닦아내셔야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퇴치방법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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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름에는 모기를 비롯해 각종 벌레들이 활개칩니다. 모기향,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여러 벌레퇴치제가 있지만, 화학성분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천연 벌레퇴치제를 고려해봅시다.

말린 오렌지·레몬 껍질

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태우면 살충 효과 때문에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잠들기 전 팔이나 다리 등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레몬즙을 바른 다음 날 아침에는 몸을 깨끗이 닦는입니다.

말린 쑥

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저는 향 때문에 벌레가 꼬이지 않습니다. 집 안에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말린 허브

라벤더, 로즈메리, 민트 같은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면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라벤더에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방충제로 쓰인입니다. 허브 말리는 게 꺼려지면 잠자는 방의 창가에 허브 화분을 놓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허브 향 저는 향초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선풍기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입니다. 미국모기관리협회에 따르면,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습니다. 또 선풍기 바람은 사람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투명 비닐장갑

투명 비닐장갑에 물을 채워 파리나 모기가 들어오는 현관 또는 창가 곳곳에 매달아두면 좋습니다. 그러면 빛이 물에 반사돼 산란되면서 파리나 모기가 혼란스러워져 다른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퇴치보다 예방이 중요한 날파리는 창틀에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점검을 하고, 창문의 물구멍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하수구나 싱크대에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락스나 식초를 파이프에 부어서 소독을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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