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코골이를 하는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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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퍼그, 시츄, 페키니즈, 프렌치 불독, 잉글리시 불독 등코가 납작한 단두종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목의 인후두부에 있는 덮개가 보통의 강아지보다 늘어져서 기도로 공기를 보내는 것을 방해해 잘 때 코를 골기 쉽습니다. 반려견이 코를 골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잠깐만 운동을 하거나 흥분하면 바로 혀가 보라색이 되고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해야 하는 코골이 소리

한편, 콧속에 뾰루지 같은 것이나 종양이 커져도 이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때 코피가 나거나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도 수반됩니다. 단순한 염증이라면 항생제나 소염제로도 가라앉지만, 종양이라면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코나 목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질환으로 인한 기침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기침은 쇄액쇄액하고 목을 울려서 코를 고는 듯한 소리로 들립니다. 이는 심비대나 심장판막증이라고 하는 노령견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의 증상입니다. 이 역시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세요.
잘 때 항상 코를 골고 크게 입을 벌려 호흡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깨어 있을 때도 조금만 흥분하거나 산책을 하면 곧잘 쌕쌕거리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혀를 살펴봅시다. 보라색이라면 위험 신호입니다.  또, 갑자기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코피가 나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숨소리를 잘 들어 보자

잘 때는 코를 골더라도 평소에는 호흡 소리가 조용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쌕쌕거린다면 연구개(공기나 음식이 직접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덮개 같은 것)가 선천적으로 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콧구멍이 찌그러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가 좁아 코를 골듯 숨을 쉽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는지도 잘 살펴봅시다.

 

새끼 강아지 코골이는 주의

새끼 강아지가 심하게 코를 곤다면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버려 두면 심장에 부담이 가서 성장에 방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령견이 코를 골거나 쇄액쇄액하고 목을 울리는 것은 심장에 병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간접흡연도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코를 잘 골지 않던 반려견이 갑자기 코를 곤다거나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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