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잃을 뻔한 부모 "놀이기구 끔찍한 사고" 처참한 당시 현장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운행 중인 놀이 기구 대형 회전 그네가 통째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8시 40분쯤 중국 산시성의 한 유원지에서 스윙 라이드(회전그네) 놀이기구가 아이들을 태운 채 넘어져 쓰러졌습니다.

놀이 기구가 무너지는 것을 찍은 영상은 SNS에 게재돼 퍼져나갔습니다. 영상을 보면 회전 그네 놀이기구는 잘 돌다가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지더니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자녀들이 놀이기구 타는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비명을 지르고 혼비백산 상태로 광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네에는 아이들을 비롯한 수십 명이 타고 있었고, 놀이 기구는 갑자기 무게중심이 넘어가며 쓰러졌습니다. 긴 케이블에 달린 그네는 땅에서 1m 정도 떨어진 높이였습니다.

다행히 놀이기구의 규모가 크지는 않아 현장에 있던 분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 무너진 잔해를 뒤졌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넘어진 놀이기구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탑승자들을 빼내기 위해 다 같이 놀이기구를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광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놀이기구에는 성인 4명과 어린이 14명 등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6명은 같은 날 저녁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1명은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은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관계 기관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이번 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을 본 외국의 누리꾼들은 "중국이 중국했네", "끔찍합니다. 부모들이 정말 미안할 듯", "메이드 인 차이나 소름 끼친다". "자식 잃을 뻔한 부모", "탑승자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공중회전 그네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간쑤성 한 마을에서 운행되던 회전 그네가 갑자기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20명 중 9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