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내렸던 기록적 집중호우...
칼 퇴근 + 전화지시 했던 윤 대통령에 분노한 여론...
일각에선 과거 노 전 대통령의 재난 대응 수준과 비교하기도...

/서울신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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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은 1년에 내릴 비의 30%가 내렸다는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였던 재난대응은 현재 상당히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시켰습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이러한 재난 대응 수준이 그가 계승한다고 밝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난 대응 수준에 비해 상당수 미흡하다는 분석을 내렸습니다.

 

폭우 당시, 칼퇴+자택지시 했던 윤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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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들이붓는 듯한 폭우가 내렸던 8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7시 30분에 서초구에 있는 본인의 자택으로 퇴근했습니다.

이후, 폭우가 심해지자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로가 막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지 못하게 된 윤 대통령은 결국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8월 9일이 되서야 현장을 방문하며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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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두고 여론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퇴근길에 홍수 나는 것을 봤을 텐데 왜 그냥 퇴근했냐,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해주는게 국가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통령실이 내놓았던 해명은 오히려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매뉴얼과 원칙대로 했으며 상황실에 안 가도 됐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한 것입니다.

해당 사실에 대해 야권에서는 해당 집중 호우 재난은 이미 예보된 것이었으며, 예상하지 못할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국가는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마음이 중요한데, 그러한 방면에선 윤 정부는 빵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한다고 표명한 바 있으며,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의 영화를 보고 2시간 울었다는 보도도 있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떻게 재난에 대응 했을까.

2007년 12월 12일 YTN의 '돌발영상' 은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대처를 담았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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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의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사태에 대한 인터뷰에서 자원을 총동원해 정부가 책임지고 복구하겠다며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후, 상황실에 방문한 노 전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의 보고를 받았는데, 날씨가 문제라 기름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해양경찰청장의 발언에 언짢아 하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조건이면 막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날씨와 기타 조건 등이 걸림돌이 되어 막기 어렵다는 해양경찰청장의 발언에 노 전 대통령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확실하게 확산을 막아야 된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강하게 일갈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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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사태의 대처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브리핑에 노 전 대통령은 분노하면서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것이 아니며 당장 필요한 만큼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펜스가 시원찮다면 3개든 4개든 써서 막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급하게 사오라는 발언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옅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막을 수 없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야 국민들이 안심을 한다고 발언을 하는 것으로 영상말미를 장식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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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 전 대통령은 국가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때 적극적으로 대책 수립에 참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해 줄 것이라 약속했었습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국민이 안심을 한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윤 대통령이 과연 전심전력으로 위기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지, 전력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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