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유 몰라"...엄마가 세아들 살해, 유명 배우 아빠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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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김태형이 세 아들을 잃고 눈물로 지낸 지난 10년의 시간을 털어 놓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0년 전 세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 배우 김태형의 최초 고백이 그려졌습니다.

엄마가 세 아들 살해한 '충격 사건'...아이들 아빠는 유명 배우였다

지난 2012년 김태형 아내가 자식 3명을 모두 살해하는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아내가 김태형 본인도 모르게 여러 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된 뒤 다툼이 있었고, 이후 아들 셋을 데리고 가출을 한 아내가 모텔에서 지내던 중 첫째와 둘째가 다투자 세 아들을 모두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시켜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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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모텔방을 열고 들어가자 사망한 세 아들이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들들은 겨우 8세, 5세, 3세의 어린 나이였으며, 이후 아내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33년 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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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직후 아내와 이혼했고 1년여 뒤에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심경과 루머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생활비가 부족하진 않았고, 남들 이상으로 벌어다 줬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극단적인 선택도 고려했지만 신앙심으로 이겨냈으며 아내에 대해선 "용서한다"는 말은 유희 같다, 저는 다 내려놨다고 언급하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10년 후 너무 안타까운 근황...

 
 

10년이 흐른 지금, 김태형은 "때만 되면 공황장애가 밀려온다. 몸이 기억한다"라며 10년 째 지우기 힘든 그날의 기억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천국에서 만나자. 열심히 살아야 한다. 지옥가면 아이들 못 만난다"며 김태형은 현재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서 막내 사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배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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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자의적으로 연기활동을 그만 둔 건 아니고, 개인 가족사가 있어서 사람도 기피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었다"며 "공황장애도 오고 운전을 하면 매일 다녔던 길인데도 엉뚱한 길로 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세 아들 영진이, 영범이, 영건이를 10년 전 8월에 잃어버리고 한 3년 정도 큰 방황했다"고 했습니다.

김태형은 "좋은 엄마였다. 제 기억으로 아이들한테 잘해주고 자기가 사치를 한다든가 그런 거 없이 아이들한테 정말 잘해줬다"며 "어느 순간, 아이들 대하는 게 거칠어졌다. 짜증도 많이 냈다. 왜 저렇게 짜증을 부리지?"라고 했습니다. 이후 아내는 말도 없이 집을 나가 문자 한통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김태형은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 그러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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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연락이 안 되자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고, 일주일 후 '아내 분 찾았다'는 말에 '애들은요?'라고 물었더니 '잘못됐다'라고 했다고. 김태형은 "표현을 못한다. 그냥 패닉이다. 혼이 나가있는 거다"며 "아이들이 엄마하고 같이 나간 그날부터 찾아서 장례 치르는 날까지 정확히 10일 정도 걸렸다. 열흘을 아무 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정도 되니까 제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안하더라도 한 이틀만 더 마시면 그냥 가겠더라"면서 "그 정도 상태였다. 그냥 끝내는 거만 생각하고, 그 생각만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태형은 "납골당도 안 했다. 납골당에 보관을 해놓으면 매일 거기 가서 울고 있을 것 같다. 못 견디고 제가 이겨낼 수 없을 거 같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는 "지금은 약간은 아쉽긴 하다. 이제 10년 정도 됐으면 한 번쯤은 가봐야 되지 않을까"라면서 아이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던 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이유 몰라..제발 면회라도

김태형은 지금도 아내가 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그는 "그 이유를 수사 기관에서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기자들이 그냥 쓰기 좋은 말 가십거리 좋지 않냐. 생활비가 부족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뭐 이렇게"라면서 "그것만큼은 제가 못 견디겠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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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면회를 갔다. 저도 궁금하니까 그리고 너무 황당하고 그래서. 근데 면회를 거절하더라. 면회 거절하면 만날 길이 없다. 그래서 편지를 썼다"면서 "너는 지금 창살 안에 갇혀 있지만 아마 저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당신과 똑같은 형벌을 받아야 될거다"고 했습니다. 김태형은 "10년 전 그 당시에는 극단적인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며 "기회만 닿으면 이라고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라고 털어놨습니다.

김태형은 "큰 아이가 여덟 살, 둘째 아이가 여섯 살, 셋째 아이가 세 살이었다. 저한테는 기쁨만, 행복함만 주고 갔으니까 더 미안하다"면서 "해준건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 그 기억과 추억은 많이 남아있으니까"라며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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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은 "꿈에 문득 나타나고 그러면 자다가 누운 채로 엉엉,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면서 "보고 싶거나 그럴 때는 많이 우는 거 같고 술을 먹고 잊으려고 해보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그건 제 뜻대로,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고통은 아픔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견디는 거다"고 했습니다.

김태형은 "세 아이들을 하늘나라에 가서 다시 볼 때 지금은 아빠가 바보 아빠고 울고 아빠고 못난 아빠지만, 자랑스럽진 않더라고 너희를 앞에 너희를 만날 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 김태형은 어렵게 전 아내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그는 “범죄 이유가 생활고 때문이라는 기사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전 아내를 만나서 답을 들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수사기관에 그게 사실이 아니니까 기사화 될 때 꼭 그렇게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형은 “내 잘못도 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세월이 흘렀지만 이유는 모르겠다. 짐작가는 이유는 돈 문제 같다. 사채를 썼거나 다단계 쪽에 연루된 게 아닌가 싶다. 다단계 물건 박스가 방에 쌓여있는 걸 어머니가 보신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게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 우울증을 앓아서 치료한 적도 없고 평범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날카로워지더니 그렇게 됐다. 추정컨대 돈 문제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진짜 눈물난다... 갑자기 세아들을 부인이 죽였다니..." ," 이유라도 알고 싶겠다..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태형은 1965년생 올해 나이 57세 대한민국 배우 입니다. 1986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했고, 7년 뒤인 1993년 KBS 탤런트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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