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빠져 아내에 욕설…
오은영 "남편, 정서발달 미숙"
.'결혼지옥' 최초 국제부부, 남편 폭언 충격…
오은영 "아내 잘못 1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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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남편의 폭언에 시달리는 아내가 등장해 이날 등장한 MC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2년 10월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국제결혼업체를 통해 만나 이틀 만에 부부가 된 한국인 남편과 우즈베키스탄인 아내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아내는 "많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설움을 토로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과 모욕적인 행동을 일삼았고, "이혼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 이혼하면 애들한테도 상처가 될 테니까. 제가 애들한테 너무 못하니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그걸 알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습니다.

남편은 결혼 업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난 지 이틀 만에 13살이라는 나이 차를 이겨내고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 당시 아내의 나이는 19살이었고 남편은 13살 연상인 32살이었습니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다른 나라로 오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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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좀 힘들게 살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했다. 솔직히 잘 살고 싶어서 오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내는 "한국 남자는 부지런하고 생활력이 강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은 "한국 여자 분을 오래 만났었다. 7,8년 정도 만났는데 결혼 할 생각이 있었다. 근데 잘 안되더라"라며 "막무가내로 결혼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국제결혼의 특성이 연애 기간이 짧고 차선책으로 하는 결혼이라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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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했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절실한 심정으로 국제결혼을 선택한 아내와 달리, 남편은 단순히 빨리 결혼하고 싶어 아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욕심은 사치였을까요. 아내는 남편의 무시와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2년째 무직 상태인 남편은 가사와 육아를 내팽개친 채 집에서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는 아내가 외국인콜센터에서 한달에 100만원씩 벌고 있으며, 남편은 2020년 부터 무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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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돈주고 사온거야"... 결혼지옥 국제결혼 남편 충격적인 행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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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직 상태인 남편은 실컷 자다 일어나서는 아내가 만든 아침밥이 맛이 없다, 이따위로 음식을 만들었냐는 타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자기 신세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아내 탓이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어 아이들과 좀 놀아달라는 아내의 요청에 욕설을 쏟아내며 심지어 손가락 욕까지 남발해, 지켜보던 오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가 "당신은 필요 없는 사람인데 왜 여기에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토로하자, "어쩌라고"라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해 오은영 박사와 소유진, 박지민 등 진행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아픔을 호소하는 아내에게 "성격이 나빠서"라며 "네 성격이 X 같은데 다 너 때문이다. 나는 너한테 안 쌓이냐. 말해? 이 XX"라며 폭언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내는 제작진 앞에서 "처음에 충격받았다. 화났을 때 있는 욕, 없는 욕 다 쏟아붓는다"라며 "무시 받는 느낌"이라고 털어놨고, 남편은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다보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내는 바로 남편을 가리켰고 아내는 "남편이 널 사왔어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장난으로 그랬던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오은영, 폭언+손가락 욕하는 남편에 "우즈벡 아내, 사랑하나"→남편,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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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폭언에 친구 간의 장난스러운 욕과 무시, 분노가 섞인 진짜 욕이 섞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만난 부부의 특성상 불평등한 권력 구조가 되기 쉽다며, 남편에게 “아내를 정말 사랑하시나요?”라고 대놓고 물었습니다. 이에 남편은 반반이라는 애매한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사랑한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아내의 고민은 남편의 무시와 폭언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난 후 몇 년째 일을 쉬고 있는 남편은 집안일도 육아도 내팽개치고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습니다. 아내의 직장 때문에 강원도 원주에 사는 부부는 어린 두 남매를 부산의 시댁에 맡겨두고 주말에만 만나는 상황입니다.

아내는 그 주말 이틀조차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습니다. 심지어 남편은 아이들을 보러 갈 때도 컴퓨터 본체를 부산까지 챙겨갈 정도로 게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게임 도중 말을 걸거나 부탁을 하면 지나치게 화를 내고 욕설을 쏟아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게임 중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남편은 정서발달이 미숙해 불편한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고 진단, 그 결과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회피하고 도망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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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회사가 망하면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하지 않나. 우즈베키스탄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말도 배우지 않고 혼자 뭘 하려고 하지 않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오래 만나던 연인과 헤어진 후 젊은 나이에 국제결혼을 선택한 건 남편의 이런 성향 때문일 것이라는 것. 

그 양상으로 볼 때 남편은 무직 상황에서 오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게임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라며, 내일이라도 일이 생기면 당장 게임을 그만둘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이어 불편한 감정이 들면 진심과 반대로 삐딱하게 말하는 습성이 있다고 말하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얼굴 보고 말하기 힘들다면 하루에 하나씩 영상으로 찍어 보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오은영은 남편이 실직 후 우울증의 증세가 심하다며 우울층 치료를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분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남편이 정서 발달이 미숙한 거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감정을 표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많은 네티즌들은 남편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욕설과 막말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아내를 막 대하는건 습관이다" "방송에 왜 나온거냐"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저런거 때문에 한국 이미지가 안좋아 질것 같다" 라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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