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녀올게"...출근 후 실종 된 50대 여성, 5M 비단뱀 뱃속서 발견됐다

 
AP·뉴시스
AP·뉴시스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50대 여성이 비단뱀에 통째로 삼켜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22년 10월 27일 영국 BBC는 지난 23일 오전 고무농장에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여성이 귀가하지 않아 그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녀를 찾기 위해 출동한 수색대는 하루 뒤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한 비단뱀을 발견했습니다. 수색대와 주민들이 뱀의 배를 가르자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나왔고, 모두 충격에 빠졌습니다.

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 데틱닷컴 홈페이지
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 데틱닷컴 홈페이지

현지 경찰서장은 "피해자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녀의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을 삼킨 비단뱀은 길이가 최소 5m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손주들을 둔 이 할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데 대해 커다란 충격을 받아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그녀를 통째로 삼킨 비단뱀의 길이는 무려 5m였습니다. 7m가 넘는다고 보도한 매체도 있습니다. 원래 비단뱀은 먹잇감을 통째로 삼켜버립니다. 

 

BBC는 "비단뱀의 턱은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먹이까지 턱을 뻗칠 수 있다"며 "그 결과 사람을 통째로 삼키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비단뱀은 보통 쥐 같은 동물들을 잡아먹지만 특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면 쥐 같은 동물은 먹이로서 가치가 없기 때문에 대신 훨씬 큰 동물들을 잡아 먹는다"며 "돼지나 소도 비단뱀의 먹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비단뱀에 목숨을 잃거나 잡아 먹히는 일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두 건의 유사한 죽음이 보도됐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