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도 거절"...부부 예능 나와 피 터지게 싸우더니 실제로 이혼한 톱스타 커플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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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물론 자녀와 시부모, 장인·장모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해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스타의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콘셉트인 가족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리얼리티'입니다.

한편 방송에서 달달한 모습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의 갈등 상황까지 있는 그대로 공개한 이후 실제로 이혼까지 이어져 결혼생활을 마무리한 부부들이 있습니다.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tvN '택시'
tvN '택시'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인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2013년 골프장에서 만난 7살 연상의 전 남편 김중협 씨와 연애 3개월 만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이후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독박 육아'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2015년 9월 5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한 이지현은 "그나마 나는 애 때문에 산다. 결혼도 같이 했고 아이도 같이 만들었는데 나 혼자 감당할 일만 가득하다. 정말 속상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그는 같은 해 4월 방송된 tvN '엄마사람'에서 자신의 친정 부모님에게 "며칠 전에 남편한테 힘들다고 했더니 '집에서 편하게 아기들이랑 까꿍하면서 노는 게 뭐가 힘드냐'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인스타그램_이지현
인스타그램_이지현

첫 남편 김중협 씨와 2016년 8월 25일 진행된 이혼 조정 과정에서 결혼 3년 만에 협의 이혼하여 법적으로 남남이 된 이지현은 이혼 1년 만인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지현은 재혼 3년 만인 2020년 또 다시 이혼 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한 측근은 "재혼한 남편이 이지현 슬하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데 난색을 표했다. 결국 이지현은 아이들의 육아 때문에 이혼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제의 중심이었던 11살 연상 연하 커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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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양가의 심한 반대를 거슬러 비밀 동거 5년차인 2014년 6월 부모님 모르게 혼인신고를 마치고 2016년 6월에는 아들 김민수 군까지 출산해 결혼생활을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017년 KBS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한 두 사람은 뒤늦게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결혼식을 올리고 보기 좋은 애정 전선을 과시하였으나 이후 2018년 8월 18일 MBN '동치미'에 출연한 지연수가 결혼생활의 고충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지연수는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내가 결혼을 참 잘했다고 말을 한다. 눈 뜨면 옆에 11세 연하 남편이 자고 있으니까. 그런데 나에게는 미치는 결혼이다"라며 "아직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 생활적인 부분에서 사고를 치니 감당이 안 되더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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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이어 "결혼 전 남편이 가지고 있던 슈퍼카의 가격도 내가 내줬다. 정산이 매달되는 직업이 아니니까 그랬다"라면서 "결혼 후에 차를 팔자고 하니 반년 후 슈퍼카를 계약했더라. 상상도 못했다. 월세 사는데 자동차 리스비, 유지비까지 한 달에 천만 원을 벌어야 했지만 남편이 너무 좋아해 내가 가진 것을 다 팔았다. 가방, 보석, 명품은 물론 엄마가 옷 사 입으라고 준 상품권도 팔아서 생활비를 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결혼 초 2~3년을 지독하게 외롭게 살았다. 결혼 후 1년 동안 남편과 함께 있었던 날이 75일 밖에 되지 않았다"라며 "너무 화가 났다. '떨어져 살고 일만 하면서 자동차 할부금 내려고 내가 사는 건가'싶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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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0년 결혼 6년 만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고 다음 해 3월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한 지연수는 "방송이 생계와 연결 돼 있어 사이가 좋은 척을 했다. 일라이와 너무 오래 쇼윈도 부부로 지냈고 사실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 결혼 생활 동안 있었던 문제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였으나 최종적으로는 재결합이 불발되어 미국으로 출국하는 일라이와 아들 민수 군의 눈물겨운 이별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혼 대신 기러기 아빠 생활했지만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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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비연예인 안현주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둔 개그맨 배동성은 2001년께 아내가 세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오랜 시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3월 파경 이후 안현주 씨의 "우리는 쇼윈도 부부였다"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2011년 안현주 씨와 MBC '기분 좋은 날'에 동반 출연한 배동성은 "가족과 미국여행을 갔다가 나만 일 때문에 먼저 돌아왔다. 근데 얼마 후 아내가 미국에서 아이들 학교도 알아보고 집도 계약했다고 통보하더라"라며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MBC '기분 좋은 날'
MBC '기분 좋은 날'

이에 아내 안현주 씨는 "가정에 불성실한 남편 배동성 때문에 이혼의 최선책으로 아이들 조기유학 결심했다"라며 "남편이 친구가 많아서 나는 항상 혼자였다. 외로워 저녁에 혼자 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는데 남편이 집에 들어와 '알코올 중독자냐'고 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이들 조기유학은 사실 핑계였다. 둘째를 낳고 남편에 대한 기대를 놔버린 상태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든 가자고 생각했다. 그때 유학을 안 했으면 남편과 이혼했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tvN '신박한 정리'
tvN '신박한 정리'

이후 배동성은 10년 동안 한국에서 매달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가량을 송금하며 아내와 자녀들을 뒷바라지 했다고 전해졌으나 2011년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귀국, 살림을 합치며 두 사람은 나란히 방송에 동반 출연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는 서로에 대한 불평 불만을 늘어놓으며 전혀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비춰졌고 결국 살림을 합친 지 1년여 만에 별거를 거쳐 2013년 3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본인의 입장을 고수하며 결혼 파탄의 사유를 상대에게 넘겼습니다.

2017년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재혼한 배동성은 2018년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를 통해 딸 배수진 양의 결혼식 혼주석에 자리한 전진주 씨를 공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남의 혼수품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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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KBS 'TV소설 인생화보'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어 2003년 결혼한 배우 이세창과 김지연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생활 중 현실적인 갈등과 리얼한 부부싸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09년 SBS '자기야'에 남편 이세창과 함께 출연한 김지연은 "사업하는 남편이 가정에 소홀하다"라면서 "이세창이 사업상 밖에서 일을 하다보니 집에 며칠씩 못 들어온다. 가정에 소홀해 서운했다. 아이까지 아빠가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한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의 과소비와 남편에 대한 무관심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Star 'STAR NEWS'
Y-Star 'STAR NEWS'

두 사람은 결국 2013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고 이혼 후 김지연은 "우리는 그저 쇼윈도 부부였다"라며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고백했습니다.

2021년 4월 29일 방송된 EBS '파란만장'에 출연한 김지연은 "(이세창이) 배우 활동하고 있는 분이니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라면서 "중대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이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습니다.

김지연은 "사랑이 없는데 이 사람과 한 가정을 이뤄 살 필요가 뭐가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어느날부터 내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고 이후 "딸이 큰 뒤에 물어봤더니, 그때는 놀랐지만 언젠가 이혼할 것 같았다더라. '아빠가 없어도 돼'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혼 당시 어렸던 딸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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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지연은 2013년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 출연해 "나는 이세창과 결혼 당시 남의 혼수품으로 결혼했다"라며 "전 남편(이세창)은 그 전에 결혼을 생각했던 분이 있었다. 오빠는 그분과 결혼할 생각으로 집을 마련한 상태였으며 혼수품도 다 채워져있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난 사람이 명품이면 되지 굳이 혼수품을 내가 왜 해가야 되나 하는 생각이었다. 또 우리 집이 기우는 상태였기 때문에 난 그냥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걸로 시작을 했다. 몸만 들어간 것"이라면서 "이혼할 때도 사실은 내게 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청구를 안 했냐 하는데 '오빠가 해온 거니까 오빠가 가져가. 혼수도 안 했으니까 몸만 나올게'하고 나온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혼 4년 뒤인 2017년 이세창은 아크로바틱 전문 배우 정하나와 재혼했고 결혼 발표 전 김지연에게도 해당 사실을 먼저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연 역시 같은 해 10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인 남성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으며 2020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김지연이 딸 가윤 양에 "엄마가 아저씨랑 결혼해서 새 아빠가 되면 어떨 것 같으냐"라고 묻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부부의 결말은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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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으로 올해 48세인 배우 박현정은 1993년 KBS 슈퍼 탤런트로 데뷔해 떠오르는 신예배우로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던 1995년 7살 연상의 신인 개그맨 양원경을 만나게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당시 양원경은 박현정에게 반해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자신과 친한 기자에게 부탁해 일방적으로 스캔들 기사를 터뜨렸다. 이후 두 사람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개연인이 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 당시 '20대 여배우'에게 치명적이었던 열애설에 휘말리며 주연을 맡기로 한 작품에서 강제 하차 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박현정은 "내가 돈 벌어 줄테니 같이 살자"라고 프러포즈하는 양원경의 말을 믿고 1998년 8월 30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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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 이후 양원경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2010년 9월 SBS '자기야'에 출연한 박현정은 "결혼하고 10년 이상 지나면서 양원경이 돈을 잘 안 갖다줬다. 아까워 하는 느낌도 받았다"라며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돈을 주는게 싫은 것 같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박현정이 이어 "돈이 없다고 해 진짜 없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통장을 보니 돈이 너무 많더라. 보는 순간 너무 서운하면서 이 사람이 돈을 주기가 싫은게 사실이구나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하자 이를 듣던 양원경은 "남의 지갑은 왜 훔쳐보느냐.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라며 "내가 번 돈을 왜 아내한테 생활비로 줘야 하느냐"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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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의 개별 상담 코너를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받던 도중 박현정은 부부관계를 먼저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내가 먼저 대쉬를 했을 때 남편은 피곤하다고 말하며 거부했다. 내가 여자로서 정말 매력이 없나. 이 사람한테 나는 뭔가. 내가 밥해주는 사람인가. 청소해주고 애 키우고 이런 사람인가. 내가 설 자리가 없다"라면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눈물에도 양원경은 "내가 거부했던 건 사실이다. 왜냐면 내 말을 안 듣거나 내가 생각했던 대로 안 해주면 밉다. 부인이지만 난 싫다. 한 번 싫으면 정말 싫은 거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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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말미에는 양원경이 박현정에 사과하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나 그로부터 세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0년 12월 "두 사람이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별거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보도 당시 양원경 측은 "양원경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 단순한 부부 싸움으로 홧김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현재 화해 중"이라 주장했으나 결혼 12년 만인 2011년 3월 말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이혼 신청 서류 제출 당시 '두 딸의 양육권과 재산을 아내 박현정에게 모두 넘겨준다'라는 내용조차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홧김에 도장부터 찍었다는 양원경은 이혼 숙려 기간 중 재산 분할 문제를 놓고 박현정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망치듯 선택한 결혼의 끝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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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생으로 올해 43세인 배우 겸 가수 이재은은 "198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연이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그 사업을 돕고자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30여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고생스러운 삶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빠른 결혼을 결심한 이재은은 대학 시절 한국무용과 교수였던 9살 연상의 안무가 이경수와 2006년 26세의 나이로 결혼했으며, 당시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으나 가족에게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 도망치듯 결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부부 사이가 소원해진 두 사람은 현 결혼생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2015년 6월 28일 'SBS 스페셜 - 이혼연습'에 출연했고 이날 이경수 교수는 "예전 내가 당신을 사랑했을 때, 우리가 연애하던 시절 일도 학업도 열정적이던 당신을 찾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재은에게 이혼신청서를 건넸습니다.

인스타그램_이재은
인스타그램_이재은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에 이재은은 당황을 금치 못했고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고 싶었는데 현실은 달랐다. 점점 내가 작아지고 우울해졌다. 그동안 내가 조금 많이 나태하게 생활했다. '당신이 나로 인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남편 이경수 교수는 "이혼합의서를 내밀어서 미안하다. 내가 더 이해하고 노력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펼쳤다"라며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해당 방송을 통해 전문적인 솔루션을 진행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혼 11년 만인 2017년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2022년 4월 30일 이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의 열애 사실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공개했으며 이후 재혼 예정임을 알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재은은 2022년 12월 첫 딸 출산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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