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으로 사랑꾼인 척 하더니"...임신한 아내가 다니는 산부인과도 모른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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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코미디 프로를 통해 매주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던 개그맨 윤형빈(42세)이 방송에서 결혼생활의 실체를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신한 아내에게 "왜 이렇게 배가 나왔냐"라는 망언에 이어 집안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일상은 놀라울 따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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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생 올해 나이 33세 개그맨 윤형빈은 연극(2003년), 뮤지컬(2004년) 등을 하다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KBS 연예가 중계의 리포터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던중 KBS 20기 공채 개그맨 동기인 개그우먼 정경미를 만나 2007년부터 공개 연애를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형빈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개그맨 시험을 치르기도 전 아마추어 팀 사이에서 개그감이 좋다고 소문난 정경미를 눈여겨보았다며 "솔직히 경미가 좀 예뻤다"라고 아내에게 반한 순간을 고백했습니다. 

이후 공채시험을 통해 개그맨 동기가 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윤형빈이 2006년 추석 즈음 명절 특집 방송 출연을 위해 대전으로 가는 정경미를 직접 태워주면서 차 안에서 고백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하며 2007년 열애사실이 공개된 이후, 두 사람은 연예계 공식커플이 되었습니다.

매주 '정경미 포에버' 외쳤던 로맨티스트

특히 윤형빈은 당시 자신이 연기하던 '왕비호' 캐릭터를 통해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공개적인 애정표현을 이어가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 윤형빈은 유행어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예능프로의 고정멤버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경미는 윤형빈이 왕비호로 잘나가던 그 시절을 권태기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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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7년 넘게 이어온 연애기간 동안 권태기와 함께 수 차례 결혼설과 결별설이 반복된 두 사람은 굳건한 애정을 과시하며 2013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한 예능토크쇼에 출연해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토크쇼에서 정경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윤형빈의 눈빛에 반했다"라고 밝힌 반면 윤형빈은 "오래 만나다 보니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젖어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 정경미는 "웨딩드레스를 혼자 보고 왔다"면서 남자들에게 웨딩드레스는 다 똑같아 보일 텐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 윤형빈 씨가 힘들어할 것 같았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배려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결혼식장에 들어서기 직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경미는 "사업은 조금 자제해 줬으면 한다"라며 유일한 바람을 당부했습니다.
 

결혼 하자 달라진 윤형빈..."임신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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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경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하는가 하면 소극장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2월 윤형빈이 격투기 시합에 나가서 대중들의 응원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정경미는 혼자 첫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남편을 걱정해야 했고,첫 아이의 출산 당시에도 윤형빈은 부산에 공연 스케줄로 인해 뒤늦게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정경미가 출산 예정일 앞뒤로 공연 스케줄을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윤형빈은 예정일보다 먼저 나온 아들의 탄생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임신한 아내보다 공연과 사업 일정으로 바쁜 남편에게 서운해서인지 정경미는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한 지 23일 만에 라디오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정경미는 70kg까지 늘어난 몸무게로 방송에 복귀하면서 모니터 속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때 큰 우울감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힘들어하는 정경미에게 남편 윤형빈은 다정한 위로의 말 대신 "운동을 하라"라며 답했다며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경미 "윤형빈, 후배만 키우고 내 새끼 안 키워... 연애까지 18년 합숙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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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 윤형빈은 홍대에 '윤형빈 소극장'을 열고 사업을 확장하느라 바빴고 정경미는 육아와 방송일을 병행하면서 부부는 각자의 생활패턴에 적응했습니다.

평일에는 각방을 썼고 주말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하는 윤형빈이 대부분 집을 비웠는데 부부동반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경미는 "남편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2천만 원을 기부한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웃픈 에피소드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형빈은 수입을 각자 관리한다면서 "생활비는 경미가...제가 왜 그릇이 큰 여자라고 한 줄 아시겠죠?"라며 웃어 보였고, 정경미는 "다 좋은 일이잖아요. 기부는 좋은 일에 쓰는 거니까요"라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이 날 인터뷰에서 정경미는 "남편은 외모도 멋있었지만 자기 일을 할 때 더 멋있는 남자더라"면서 윤형빈을 치켜세워주기도 했습니다.
 

Jtbc '1호가 될순없어'

 

하지만 얼마 후 정경미는 부부 관찰 예능 Jtbc '1호가 될순없어' 에 출연해 남편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고기가 안 먹힌다는 정경미에게 윤형빈은 "입덧하나"라고 대꾸했고 이에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 끝났다. 입덧한 건 아냐"라며 "내가 임신 몇 주 차인 줄은 아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형빈은 17주 정도라고 예상했지만 정답은 22주였습니다. 심지어 윤형빈은 둘째를 임신한 아내가 다니고 있는 산부인과의 이름조차 몰랐는데 이는 윤형빈이 처음 한 번만 가고 이후 산부인과에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미는 "이런 일상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혼자 데리고 가는 게 편하니까 산부인과도 혼자 간다"면서 "그러다 문득 옆을 보면 다 부부다. 같이 초음파 사진을 보며 좋아하는데 나는 혼자 가방에 넣는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윤형빈에게 "내가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라고 하지 않았냐. 나 주차장에서 울었다"라고 서러웠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윤형빈, 아내 입덧도 몰랐다...누리꾼 "정경미 포에버 왜했냐" 비난

Jtbc '1호가 될순없어'
Jtbc '1호가 될순없어'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윤형빈의 무심함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정경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래도 내 사랑. 저래도 내 사랑. 마 그렇습니다"라며 남편을 감싸는 발언을 했고,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에서 "나와 윤형빈이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내가 너무 표현을 안 한 것도 있다.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윤형빈은 이후 네티즌들의 혹독한 비판을 못 이겨 SNS를 비공개로 돌리기도 했으며 방송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반성중이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윤형빈 사랑꾼인척 연기한거냐 소름이다","정경미 방송나와서 우는모습 불쌍하다","저런모습 보면 결혼하기 싫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윤형빈과 정경미 부부의 근황은 둘째아이인 딸을 출산 후 정경미는 라디오를 하차하며 육아에 집중하겠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고 윤형빈은 채널A '천하제일장사'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아이돌 그룹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내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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