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다 맞았어" 역대급 수능 만점자, 사연 전해지자 모두 오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백혈병이라는 고난을 이겨내고 당당히 '수능 만점자' 타이틀을 거머쥔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유명했던 2019학년도 수능의 단 네 명뿐인 현역 만점자 중 한 명입니다.

2019학년도의 수능은 역대 최악의 ‘불수능’으로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당년 수능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매우 높아서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 역사상 최고난도의 국어 시험으로 평가받았습니다.
 

1등급 컷이 사상 처음으로 90점 미만인 84점으로 확정되었고 해당 영역의 경우에는 불수능이 아닌 마그마 수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에 총 9명의 수능 만점자 중 단 네 명 밖에 없는 '현역' 재학생들은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중에는 “역대 수능 만점자 중 가장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주인공”으로 더욱 유명세를 탄 학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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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백혈병을 극복한 끝에 당당히 수능 만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의대 진학에 성공한 "김지명 군"입니다. 역대 수능 만점자들 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의 주인공이 된 김지명 군에게 각종 방송사와 신문사에서는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백혈병을 이겨낸 사연부터 수능 만점을 받은 공부법까지 대중들은 김지명군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표했습니다. 방송사와 신문사를 통해서 진행한 많은 인터뷰에서 정작 김지명군은 “정신이 없고 얼떨떨해요”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만점자로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고 뿌듯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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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군은 서울 강북구에 있는 조그만 추어탕집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김지명 군에게 불행히 찾아온 것은 불과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14살의 어린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김지명 군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3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백혈병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해졌지만 당시의 3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기간’으로 기억되고 있을 터였습니다.

그래도 김지명군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성숙한 면도 있는 것 같다. 그 때 생각하면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든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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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의 투병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척추에 바늘을 찔러넣는 골수 검사 등을 받으며 그는 힘들게 백혈병과 싸웠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병과의 사투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지명 군이 마침내 고난을 이겨내고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1학년 3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정상적인 고등학생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던 김지명 군은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선덕고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만큼 우수한 역량을 뽐내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김지명 군의 대단한 끈기와 노력은 ‘수능 만점자’라는 영광으로 돌아왔습니다.
 

tvN '유퀴즈'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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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간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김지명군은 수능 만점이라는 그야말로 최고의 결과를 냈습니다.

 

김지명군은 쑥스럽게 웃으며 “중학교 때도 공부를 잘했다”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사고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병의 방해로 인해 자주 조퇴하고 학교 수업에 빠지는 일이 많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통해서 보완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학교 정규수업과 자습시간 외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복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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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군이 밝힌 또 한 가지의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김지명 군은 놀랍게도 초등학교 때 1년간 영어, 수학학원을 다닌 걸 빼면 일절 학원을 통한 사교육은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지명 군이 밝힌 "만점 공부법"은 바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체화시키기 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꾸준한 복습’을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복습은 귀찮았지만 복습하면 실력이 오르는 게 느껴져서 하게 된다"고 인터뷰를 통해 복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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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마한테 제일 감사하고요. 그리고 또 제가 아플 때 치료해 주셨던 서울대병원의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해요. 중학교 때 저를 배려해준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많은 사람들한테 감사합니다” 라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던 김지명 군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는 어머님을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늘 날의 자신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어머님을 꼽기도 하였습니다. “저 때문에 가장 많이 고생하셨고 그리고 제가 일단 치료받을 때도 옆에서 되게 힘이 많이 돼주시기도 했고 중학교랑 고등학교 통틀어서 제가 진학이나 아니면 입시 관련 정보를 저보다 어머니께서 더 열심히 찾으셔서 기억해두시고 정리해두시고 그러셨거든요"라고 김지명 군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저한테 제가 당신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씀하셔서 되게 감동도 많이 받았었어요”라는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 김지명군의 어머님은 아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입시 문제에 있어서도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어머님의 지극한 아들 사랑은 사소한 곳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납니다. 면역 수치가 떨어진 아들을 위해 김지명 군의 어머님은 남들은 그냥 먹는 과일 마저도 일일이 물에 씻어 삶아 먹였다고 합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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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길을 헤매느라 2시간이나 늦게 집에 도착한 김지명군을 향해서 김지명 군의 어머님은 눈물을 보이시며 "시험 좀 못 보면 어때? 네가 이렇게 건강한데, 우리 지명이가 엄마한테는 가장 큰 선물이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능 만점자인 김지명 군이 혹시나 시험을 망쳐 어딘가 배회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셨던 일화는 세월이 흐르고 돌이켜 보면 다소 웃음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받은 만큼 또 그 이상을 꼭 돌려주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는 김지명 군의 어머니입니다. 김지명 군 역시  앞으로 살면서 ‘엄마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지명군의 꿈은 의사라고 합니다. “3년간의 투병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의사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이었고 그래서 저도 환자한테 믿음을 주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김지명 군은 꿈에 대한 투지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받은 의사선생님의 은혜를 다른 환자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김지명군의 뜻 깊은 생각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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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군은 2020년 9월 9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71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혈액종양내과 쪽 의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이 중학교 때 백혈병 치료를 받은 곳 역시 혈액종양내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입시 시절을 회상하며 "사당오락" 즉 네 시간 자면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마인드로 공부에 매진했다고 밝혀 경악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지명 군은 과거 자신의 주치의 선생님께 진심을 담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당시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지면 마음까지 무너질 수 있기에 어린 지명의 공포심과 두려움도 치유해줬던 주치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김지명 군은 자신 또한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해 또 한 번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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