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가정사였구나"...'막장 드라마' 작가들의 소름 끼치는 최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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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논란에도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막장 드라마' 작가들의 가정사와 수입이 공개되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막장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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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MBC 드라마 작가 공모에 당선되어 방송가와 인연을 맺은 김순옥 작가는 2008년, 평일 저녁 7시 20분이라는 열악했던 시간대를 극복하고 시청률 40%를 넘기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은 SBS '아내의 유혹'을 집필하면서 본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인 김순옥 작가는 1971년생으로 올해 52세이며 '아내의 유혹' 성공 당시 한 인터뷰를 통해 "이화여대 재학 중 이화문학회에 가입해 소설 습작을 했고, 신춘문예도 준비했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2년 가량 하다 결혼했지만 소설에 대한 갈증을 참을 수 없어 틈나는대로 단편소설을 써 왔던 것도 자양분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순옥 작가는 강길주 부장검사와 20대 중반 일찌감치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지내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고 전해졌으며 그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2000년 베스트극장 공모에 당선된 후 총 6편의 단막극을 썼으나 현직 부장 검사인 남편을 따라 지방을 전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에서 멀어졌다가 2006년 다시금 펜을 잡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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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작가는 "자녀 교육 문제로 강남에 자리 잡은 후 친구 모임과 학부모 모임, 동네 아줌마 모임 등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다"라며 "남편 덕에 자주 이사를 다녀서 다양한 이웃을 접할 수 있었고 캐릭터 연구가 절로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작가는 "쑥스러워서 남편과 내 드라마를 같이 안 본다. 다만 드라마에 법률 용어가 들어갈 때는 틀리지 않도록 조언해 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하여는 "내가 대중들에게 나쁜 짓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에 괴로웠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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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이후에도 김순옥 작가는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아침을 먹여 학교에 보낸 뒤 꾸준히 글을 썼고, 일주일 중 5일만 집필에 시간을 쏟고 남은 시간은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시청률 37%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2014년 6월에는 그의 큰 아들 강성훈 군이 SBSCNBC 경제 퀴즈쇼 'EQ쇼 SUM' 2회와 3회에서 2연승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강성훈 군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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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도 본인만의 집필 방식을 고수한 김순옥 작가는 앞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집필 당시 회당 5,000만 원의 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드라마가 51부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작품을 통해 25억 5천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2021년 한 매체는 "현재 김순옥 작가의 고료는 회당 8천만 원 수준"이라며 "펜트하우스 시즌 1,2가 총34회로 완결되었으니 27억 2천만 원, 그리고 시즌3 역시 12부작을 예고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의문만 잔뜩 남긴 결혼생활 이후 은퇴, 그리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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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으로 올해 63세인 임성한 작가는 충주공업전문대학 전자계산과 졸업 이후 컴퓨터 강사로 생활하던 중 "TV드라마가 너무 재미없어 차라리 내가 드라마를 쓰겠다"라는 마음으로 집필에 도전해 1997년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전에서 '웬수'라는 작품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드라마 작가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한 작가는 1998년 시청률 57.8%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를 시작으로 이후  집필한 작품들에서도 꾸준히 시청률 20%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다만 주로 복수극을 다루면서 무속신앙을 자주 등장시킨 그의 작품은 극중 출연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수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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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방송 이후 해당 드라마의 조연출을 맡은 손문권 PD와 12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임성한 작가는 2005년 드라마 당시에는 유부남이던 손문권 PD가 이듬해 이혼한 뒤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어 2007년 1월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생활을 시작, 드라마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의 대본과 연출을 각각 맡으며 부부이자 업무 파트너로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2월 손문권 PD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손 PD는 2012년 1월 21일 자살했으며 임 작가는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 "부부는 5월에 MBC에서 방영될 일일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손 PD가 죽은 뒤에도 임 작가가 이 내용을 MBC 담당자에게 말하지 않고 '손 PD가 아파서 치료해야 한다. 작품을 못 하는 건 이 때문이다'라며 작품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부부가 살던 일산 집도 현재 처분되었다" 등의 기사 보도가 쏟아져 나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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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보도는 각종 루머를 생산케 했는데, 고인이 된 손문권 PD의 부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느리인 임 작가가 아들의 죽음을 심장마비로 하자고 했다. 결혼 후 1년에 한두 번 정도 밖에서 만나 가족과 식사를 할 뿐, 아들내외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라고 밝히며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로 임성한 작가는 남편의 시체를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손 PD의 부모에게 손 PD의 자살을 함구하라고 설득해 한동안 사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임 작가와 부모들 뿐, 손 PD의 형제들조차 사인을 심장마비로 알고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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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성한 작가와 시댁의 갈등은 법적분쟁까지 이어졌으며 2012년 10월 검찰이 손 PD 죽음을 자살로 결론짓고 '임 작가는 남편 손문권 PD 죽음과 관련이 없다'라는 결론을 냈지만 손 PD의 유가족은 2013년 1월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재개하였고 이후 2013년 9월 12일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하며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편 손문권 PD는 사망 전 유서를 통해 아내 임성한 작가에게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속만 상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 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조선 대본리딩회
TV조선 대본리딩회

드라마 '오로라 공주'와 '압구정 백야' 당시 임성한 작가의 고료는 회당 1,800만 원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 종사자는 이에 대해 "30분 내외의 일일극 분량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금액"이라며 "주 5일 방영하기 때문에 매주 9000만 원을 번 셈. 결과적으로 150부까지 집필을 마치고 27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수 평론가들에게 '고액의 집필료를 받은 만큼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라는 비판을 들은 임성한 작가는 "원래 열 작품을 방영한 이후 은퇴할 계획이었다"라며 2015년 4월 23일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절필 선언을 한 지 5년만인 2020년 8월 5일 "2021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조선의 미니시리즈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라고 복귀를 알렸으며 이후 해당 드라마의 제목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명을 '피비'로 바꾸고 돌아온 임성한 작가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 첫 회부터 TV조선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면서 본인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2021년 6월 방영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역시 마지막화에서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2022년 2월부터 방송된 마지막 시즌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에서는 다소 엉망진창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작품성 있는 드라마 작가→'막장 드라마'의 대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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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문영남 작가는 1960년 태어나 올해 나이 63세로 1991년 MBC문학상을 수상하고 1995년 자신의 소설 '황가네 식구들'을 각색한 드라마 '바람은 불어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족 드라마의 대표작가가 되었으며 이후 1997년 '정 때문에'와 1999년 '남의 속도 모르고'까지 흥행 연타에 성공해 당시 편당 200만 원이 넘는 원고료를 받는 스타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비교적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집필하던 문영남 작가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주말드라마를 쓰기 시작하면서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한 평론가는 "2000년대 초중반에도 혼전동거에 대한 소재를 삼아 조명했던 '애정의 조건', 부부의 의미와 가정의 소중함을 다뤘던 '장밋빛 인생'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히트를 쳤으나 2000년대 후반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조강지처 클럽' 때부터는 장인, 사위, 아들이 다 바람을 핀다는 막장 설정을 사용하면서 완전히 막장의 길로 들어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청률 40%를 넘긴 드라마가 자그마치 8개에 달하는 스타 작가 문영남의 고료는 2010년 한 매체가 "회당 5,000만 원선"이라며 "주말극이 보통 50부작 이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작품당 25억 원 이상을 버는 셈"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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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3월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에서는 문영남 작가의 KBS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캐스팅된 배우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출연해 문 작가에 대한 일화를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해당 작품으로 3년만의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던 홍은희는 "캐스팅 제의가 왔으나 작품에 대한 정보라곤 문영남 작가님이 집필한 KBS 드라마이며 세 자매 중 첫째 딸이라는 게 전부였다"라며 "대본을 보고 하겠다고 했는데 보안상 대본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땐 제목도 미정이었는데 한 시간 안에 답을 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KBS
KBS

앞서 문 작가와 '왜 그래 풍상씨'로 호흡을 맞췄던 전혜빈은 "원체 스타 작가고 대본을 보면 지문 하나하나에 다 의미가 있어서 그걸 배우들이 그대로 표현해주길 원하신다. 애드리브는 절대 불가다. 대본 리딩 현장은 살얼음판 같다"라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전혜빈은 "(과거) '왜 그래 풍상 씨' 촬영 당시 내가 총무 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 모습이 예뻐 보였는지 작가님이 '너 내 아들이랑 결혼해라' 하셨다. 비싼 보석과 가방을 갖고 계시다면서 '우리 집에 시집오면 그거 다 네 거야'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라며 문영남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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