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대신 파혼"....현아 헤어짐 글에 '좋아요' 누른 사람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공개연애의 끝이 꼭 결혼일 필요는 없습니다. 남들 눈엔 '유난'으로 보였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커플 가수 현아와 던이 결별했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덧붙였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던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열애를 공개해왔던 두 사람이기에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재 현아의 SNS에는 던과 관련된 사진이 일부만 남기고 삭제 된 상태. 반면 던의 SNS에는 여전히 현아와 찍은 달달한 사진이 남겨져 있습니다.

던은 현아와 함께 출연한 웹 예능 '터퀴즈 온 더 블럭'에서 "헤어져도 SNS에 있는 사진을 지우지 말자고 했던 약속이 아직 유효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유효합니다. 사진을 놔둘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른 계정 파면된다"라면서 쿨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현아·던, 소속사도 못 막았던 열애 인정부터 헤어짐까지

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선후배로 만난 현아와 던은 2016년 5월 교제를 시작해 2018년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던이 펜타곤으로 데뷔하기 직전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현아와 던이 공개커플이 됐을 당시 톱가수와 연습생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개 연애를 쉽지 않았습니다.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 큐브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현아와 던이 매체를 통해 "2016년 5월부터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팬덤은 뒤집어졌습니다. 소속사과 상의 조차 하지 않았던 현아와 던의 독단적인 행동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시 펜타곤은 '빛나리'로 반응이 오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던 역시 팀의 주축 멤버로 인기를 얻고 있을 때였기에 후폭풍은 거셌입니다. 펜타곤의 팬덤은 던의 활동중단을 요구했고, 던은 펜타곤의 스케줄에서 빠졌습니다. 결국 던은 팀에서 탈퇴했고, 현아와 나란히 큐브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퇴출당했습니다.

위기의 두 사람을 구해준 건 싸이였습니다. 싸이는 현아와 던을 함께 피네이션으로 영입했습니다. 현아&던으로 활동하며 음악 방송도 함께 했고 여러 예능에 나와 연애사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아·던, 커플 타투에 결혼 약속까지 했지만..6년 열애 종지부

솔직하고 거침없던 현아와 던의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생겼고, 기만으로 돌아섰던 팬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거리낄게 없던 두 사람은 더 열정적으로 불타올랐습니다. 무대 위에선 키스 퍼포먼스도 펼쳤고, 럽스타그램으로 닭살 행각도 이어갔습니다.

2021년에는 현아가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리스트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으며 결혼설에도 휩싸였습니다. 던은 2022년 2월 특별하게 제작한 웨딩 커플링을 올리며 "MARRY ME"라는 메시지를 공개했고, 현아는 "예스"라고 외치며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던은 지난 7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현아와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반지를 주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반지 왜 안 해?'라고 묻더라. 당황해서 퉁명스럽게 말했더니 삐친 거다. 제가 풀어주려고 반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안 맞았다. 디자인도 똥 모양이었다"며 "나중에 다시 해줬다. 현아가 좋아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짜는 아직 안 잡았다. 결혼은 현아랑 하겠다는 마음이다. 결혼을 하고 싶으면 다음 주에라도 하는 성격이다. 지금은 일 때문에 바쁘다"고 남다른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나눈 것은 반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현아는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던의 오른손에는 'LI', 현아의 왼손에는 'FE'가 새겨져 있습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마주대면 'LIFE'라는 단어가 완성되는 것. 현아는 던의 계정을 태그해 커플 타투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