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노점 신고해 문 닫았다..잘못한 건가요?" 누리꾼 반응은 이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 사진./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파는 노점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2022년 12월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네 기준 붕어빵 장사 신고하는 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확산한 것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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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인류애 상실이야 아니면 정당한 거야?"라며 "우리 동네 빵집 근처에 붕어빵 판매하는 분 있었는데 빵집에서 신고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라며 누리꾼들 의견을 물었습니다.

해당 물음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살발하다 붕어빵 장사하는분들 대부분 취약계층인데 낼거 다내고 가게차릴 정도면 붕어빵장사 하겠냐? 요즘 소상공인들 어렵다지만 너무하네"  ,"왜 하는 거야 정말. 정의감 불태우고 싶으면 그 시간에 다른 불법을 신고해", "한 번도 신고할 생각 안 해봤는데", "겨울 한 철인데 그냥 넘어가 줄 만 하지 않나" ,"이 매정한 빵집 인간아. 붕어빵 팔아서 얼마 번다고. 그리고겨울 한철인데. 그걸. 신고를하냐. 참으로 할말이 없구나. " 등 신고자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문제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정당하게 장사하는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월세 내고 장사하는 분들은 뭔데", "인류애 상실이라며 신고한 사람 욕하는 게 정상이냐", "정당하게 세금내고 자리세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바본가요?" ,"불법 노점상은 월세내고 세금내고 장사하는사람들 호구 만드는거임"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외에도 "신고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그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다", 등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골목 노점상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원재료값 상승이나 다른 먹거리들이 풍족해지면서 군고구마와 같이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군고구마보다는 사정이 확실히 나은 편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맞춰 재료의 퀄리티를 올리고 길거리 음식이 아닌 카페에서 파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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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찾은 붕어빵 가게도 부쩍 오른 가격표에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상당수입니다. 한때 3마리 1000원정도 하던 붕어빵은 최근 2마리 1000원 또는 3마리 2000원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 가장 먼저 사라질 음식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학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붕어빵은 제조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날씨가 추울 때에만 매출이 잘 나오는 한철음식이고, 오래 보관할 수 없는 탓에 기후변화로 날씨가 따듯해지면 붕어빵을 먹기 힘들어질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2021년 이후로 기후변화로 인해 봄 가을 겨울의 길이가 극단적으로 쩗아지는 추세라 붕어빵을 판매하는 기간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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