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 그렇게 아꼈는데"...‘연기 천재’라 불렸던 아역스타, 모두가 등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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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임에도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던 아역 출신 배우가 활동 중단은 물론 향후 활동도 불투명해진 신세가 되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의 이야기입니다.

2022년 5월 18일 오전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일까지 벌였고, 채혈 검사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습니다.

더욱이 김새론은 이 사고로 주변 일대에 막대한 민폐를 끼쳤는데, 당시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상변압기에서 07시 58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근 학동사거리 신호등을 포함해 총 57곳에 시설, 가게 등이 정전됐다"고 발표했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전으로 인해 주변 상점에서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까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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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사고를 낸 위치의 주변에서 자칫 보행자라도 있었거나 변압기가 폭발해버리는 사고라도 났다면 인명 사고까지 벌어질 수 있었던 아주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김새론은 무기한 자숙에 들어갔고, 12월 기존에 소속 되어 있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었지만 재계약 또한 불발되었습니다.  

결국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돈과 명예를 잃고, 남은 건 연예계 절친인 김유정, 악뮤 수현, 김보라 등뿐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칸 레드카펫만 2번...어마무시한 커리어 쌓은 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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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생으로 올해 나이 이제 22세인 김새론은 2011년 잡지 '앙팡'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2009년 10월  김새론은 1,000: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화감독 이창동이 제작한 대한민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에 캐스팅 되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만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답지 않은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을 이끌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합의금으로 이미 큰돈을 잃고도 아직 술독에 빠져 사는 김새론. 이젠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소속사도 그를 손절했다. 이런 상황 속 다른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 후 2010년 8월 628만 관객수를 모은 원빈의 인생작인 영화 '아저씨'의 흥행으로 김새론은 주목 받으면서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고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여담으로 원빈과 연기할 당시 만 10세였던 김새론은 "원빈 아저씨가 누군지 몰랐다"고 말해 원빈의 팬들은 물론이고 원빈 본인도 충격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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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여행자'로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칸에 진출한 '최연소 대한민국 배우'로 기록된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로 다시 칸 영화제에 초청 받으면서 만 15살이 되기도 전에 칸의 레드 카펫을 두 번 밟은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영화 '만신, 도희야, 맨홀' 등에서 계속 어두운 역할만 맡자 이제 좀 밝은 역할을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이 많았는데, KBS 2TV 금요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에 출연하면서 인간이 되어 버린 천사 이슬비 역을 맡아 명랑 발랄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연기 이외에도 배움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던 김새론은 만약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또래 친구들처럼 학업에 충실하며 학문 관련 직업을 찾는 삶을 생각해봤다고 말하면서 또한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새론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2019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가 '역대급'이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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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길이 창창했던 김새론은 음주사고 직전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 SBS 새 드라마 '트롤리'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에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로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자숙에 들어갔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는데, 사고 이후 본인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막은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건 다음 날 김새론은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업로드 했고, 정전 피해를 받은 상가에 들러 피해 상인과 합의 및 손해배상에 대한 접선이 이루어졌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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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3일,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변압기를 파손시킨 것과 관련해 보험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에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김새론이 파손시킨 변압기에 약 2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모든 국민은 한전 전시물에 피해를 주면 보상하게 돼 있다. 해당 사건도 보상 절차에 따라서 받아야 할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새론의 사고의 경우 단순 음주운전이 아닌 여러 건의 기물파손이 발생했고,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죄까지 저질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의 특례를 적용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재판은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기소 절차를 밟아서 구공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전과 3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생활고 '언론플레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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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4일 김새론은 해당 사건으로 그간 활동하면서 모았던 재산을 교통사고로 인한 합의금 및 보상금, 광고 위약금 등으로 사용한 탓에 '생활고'에 시달려 모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도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이 어려워져 한 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며 카페 아르바이트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좋지 않았는데, 사고 당시 김새론이 탔던 차의 가격만 1억 5천만 원이고, 무려 25억 상당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김새론이 보상금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게 말이 되냐는 의심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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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김새론의 알바에 대해 제보는 받았지만, 실제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 측에서도 김새론의 알바에 대해 "연예인이 된 이후에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카페 알바를 하냐"라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실제 2022년 10월 12일 김새론 측에 따르면 대부분 보상이 완료되었으나, 딱 한 곳의 점포와 합의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변압기 수리 비용은 보험으로 처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성도 없이 복귀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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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일 자숙 중이던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사진에는 김새론이 직접 그린 손 그림이 담겨있었는데, 사진 위쪽에 '전자담배'도 함께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이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는데, 김새론이 자숙 중 계정을 혼동해 사진을 잘못 올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2년 11월 5일에는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된 지 불과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인 2022년 7월 31일에 자신의 생일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김새론, 연예계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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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일으킨 뒤 원로배우 이순재는 "연예인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리부터 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피해를 입은 건 사건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주연 배우의 하차로 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했던 작품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들은 한때 김새론의 성장을 보며 대견함을 느꼈지만 연이은 그녀의 경솔한 행동에 한 때 우리가 아꼈던 배우 김새론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합의금으로 이미 큰돈을 잃고도 아직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김새론. 이젠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소속사도 그를 손절했고, 다른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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