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일 만에 이혼 당해”...김청, 알몸으로 쫓겨난 사연에 모두 눈물 흘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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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이 결혼 3일 만에 초고속 이혼 후 기억에서 사라진 1년의 시간을 고백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쉴래? 엄마가 기다릴게”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2023년 1월 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청이 출연해 '롤러코스터 같은 내 인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송에서 '기억 속에서 사라진 1년의 시간'이라는 주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청은 과거 3일 만에 이혼해 파장을 불렀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김청은 "배우들은 한 번의 실수가 꼬리표처럼 평생을 따라다니더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김청은 "초고속 이혼. 이혼이라고 해야 될지, 파혼이라고 해야 될지"라며 "나는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는데 만사가 다 싫더라"라며 돌연 암자 생활을 시작했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김청은 "엄마랑 이모님이랑 바닷가에 바람을 쐬러 갔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강원도 산 속에 조그만 암자가 있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김청은 "그렇게 우연히 산속 암자에 가서 정착해버렸다. 거기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거기 정착을 해버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청은 "저희 어머니가 참 대단하신 게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 '여기서 쉴래? 엄마가 기다릴게' 이러고 가셨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에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어 김청은 "그렇게 이모랑 저랑 1년 넘게 (암자에서) 함께 살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김청은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 순간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많이 힘들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김청은 이어 "인생에서 우리 엄마에게 가장 불효했던 일이고 나 자신에게 가장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개그맨 김학래는 김청에게 "대마초 흡연 문제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더라"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학래의 물음에 김청은 "한동안 연예계 게이트처럼 사건이 있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김청은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와서는 '지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몇 시까지 어디로 조사받으러 와라'라고 하길래 겁나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청은 "한 호텔로 갔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조사를 받는데 검사라는 분이 저한테 '쇼 MC를 하는 양반이라 그런지 말을 잘한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봤더니 높으신 분의 자제분이 대마초도 하고 시끄러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연예인도 다 조사를 받았다. 당시 제 쇼 의상 협찬을 해주던 분이 대마초를 피웠는데 그 사람한테 제 전화번호가 있으니 조사를 받은 거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청은 "나는 아니기 때문에 당당했고, 무혐의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복수 위해 선택한 결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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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인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된 후,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최전성기에 김청은 배우 생활과 더불어 MC 활동으로도 유명했는데, 대표적으로 80년대를 주름잡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배우 이덕화와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1998년 김청은 만 36세 나이에 12세 연상의 중견 사업가 배준성 씨와 결혼했으나 3일 만에 파경을 맞아 '이혼녀' 꼬리표가 붙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수 매체에서는 "김청이 필리핀 신혼여행지에서 도박에 빠진 남편에게 실망해 이혼을 결정했다"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혼 당시 이혼한 여배우가 방송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던 데다 '초고속 이혼'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탓에 김청은 이후 5년여 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후 2000년대 초반에 복귀해 지금까지 왕성히 활동 중에 있습니다.

MBN '동치미 속풀이쇼'
MBN '동치미 속풀이쇼'

2022년 10월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 속풀이쇼'에서 김청은 3일 만에 파혼한 '파경 후유증'을 털어놓으며 "파혼 후 내가 돌아간 곳은 강원도 암자였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청은 "이혼했다고 해야할지 파혼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까지 올렸다. 다 아시는 얘기지만 3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혼의 전말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김청은 "당시 오래 사귄 남자친구의 거짓말로 이별을 했고, 그에게 복수하는 길로 다른 남자와 결혼을 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동치미 속풀이쇼'
MBN '동치미 속풀이쇼'

김청은 "그때만 해도 어렸다. 엄마는 너희 동거라도 해보라고, 뭐 그렇게 급하냐고 했다"라며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만난 지 일주일도 안되고 결혼하기로 한 것도 한 달도 안되니까. 그냥 저는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청은 "주위에서 상대에 대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도 귀와 마음을 닫아버렸다"라고 전했습니다.

초고속 이혼, 왜?

MBN '동치미 속풀이쇼'
MBN '동치미 속풀이쇼'

그러나 신혼여행에서 상대의 실체를 보게 됐다는 김청은 "신혼여행지가 카지노가 많은 곳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3박 4일을 카지노만 하는 것"이라며 "밥도 혼자 먹었다. 3일째 되는 날 쓰러졌다. 그러고 정신을 차리고 빨리 거길 벗어나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청은 "쓰러져 링거를 맞고 있었음에도 (전 남편은) 반지의 행방을 묻기만 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MBN '동치미 속풀이쇼'
MBN '동치미 속풀이쇼'

그렇게 파혼한 김청은 "친정으로 갈 수도 없었다. 엄마가 인사를 다 받으셨을 것 아닌가"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당시 충격이 너무 커서 내가 많이 아팠다"라며 지친 몸과 마음 때문에 여행을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작은 암자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김청은 "겨울에 보일러조차 없는 곳이었다"라고 말해 과거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MBN '동치미 속풀이쇼'
MBN '동치미 속풀이쇼'

김청은 "1년 넘게 그곳을 가꿨는데 어느날 문득 '왜 여기 있는 거야?' 싶더라"라며 "단기 기억상실증처럼 주위를 돌아보니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청은 "그때야 엄마 생각이 났다"라며 "그 전엔 주위에 아무도 안보였다. 내가 한 짓으로 엄마가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제야 느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망가진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김청은 "(너무 힘들어) 머리가 다 빠졌다. 지금도 칠을 해야 한다. 1년 넘게 병원 다녔고 지금도 후유증이 있다"라며 "또 1~2년 암자에 있던 기억이 없는데 병원 가니 단기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더라"라고 부연했습니다.

“헤어질 때는 알몸으로 나왔어”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021년 11월 17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김청은 전 남편 배준성 씨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방송 중 '혼수' 이야기가 나오자 김청은 "혼수 얘기하면 열이 받는다"라며 과거 결혼반지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김청은 "그 반지가 다섯 명의 여자를 건너간 결혼반지였다"라고 폭로했습니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청이 이어 "다섯 번 결혼한 사람이 결혼할 때 줬다가 이혼하고 빼고, 은행에 넣었다가 나한테 준 것"이라고 밝히자 박원숙은 "사이즈가 다 맞았나 보다"라며 웃었습니다.

김청은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헤어질 때 알몸으로 나왔다"라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지고 혼수고 싹 두고 왔는데 사람들이 내가 그 반지에 넘어갔다고 하더라. 다 내 탓이라고 하고 강원도 절에 들어가서 1년 반을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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