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 매체가 보도한 내용
"대한민국 선수들 점점 큰 성공 거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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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유명 매체가 평가한 대한민국 최고 축구 선수가 공개한 가운데 박지성 손흥민이 2,3위에 위치해 1위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26일 인도 매체 포스트 토스트는 "축구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유럽에서 흥미롭게도 대한민국 선수들은 점점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중 대한민국 최고 선수 1위, 2위, 3위를 소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1위는 차범근이다. 그는 빠른 속도, 정확한 골 결정력,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122경기에 출전해 46골이라는 기록을 남겼다"라고 말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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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차범근은 병역 의무를 마친 만 26세에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그는 리그 팀 내 득점 1위, 우승 견인 등으로 팀의 전설이 됐다. 지금도 프랑크푸르트 지하철역에는 차범근의 사진이 걸려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매체는 "2위는 손흥민이다. 속도, 연계, 자유로운 양발 사용이 뛰어난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아시아 선수 득점 1위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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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위는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높은 지구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은 어느 위치든 소화가 가능한 능력으로 유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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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2018-19 시즌 이후 KBS 한준희 해설 위원은 차범근을 제치고 손흥민을 아시아 역대 No.1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즌에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챔스 결승 무대에 오르는 한국인 선수라는 점도 높은 평가에 한몫하며, 손흥민은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향후 활약과 우승 유무에 따라 평가가 점점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수시절 차범근 얼마나 대단했을까?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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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범근은 1953년생 올해 나이 69세 대한민국의 축구인입니다. 국내에서 고려대학교, 서울신탁은행 축구단, 공군 축구단에서 활약한 뒤 만 26세의 나이에 당시 분데스리가에 진출하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었습니다.

차범근은 불과 24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통산 최다 출장 3위(130경기), 최다 득점 1위(58골)를 비롯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두팀에서 UEFA컵 2회 우승 및 DFB 포칼 1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키커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2회 선정되고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98골)을 10년간 보유했습니다. 80년대 최고의 리그였던 분데스리가에서 단연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역사를 통틀어 봐도 흔치 않은 대우를 받기도 했는데 바로 '한글 전광판'입니다. 

차범근이 맹활약하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홈 경기장 발트슈타디온에 한글이 표기되는 새로운 전광판을 설치했고 이로 인해 홈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를 소개하거나 차범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전광판에 차범근의 이름이 한글로 명시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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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영어로 'BUM KUN CHA' 혹은 'CHA BUM'이라 먼저 뜬 뒤 이후 한글로 '차범근'이라는 글자가 등장했으며 구단 선수들 중 유일하게 차범근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단순 1회 성 이벤트가 아닌 차범근이 구단을 떠날 때까지 유지되었는데 단 한 선수만을 위해 그 선수의 이름을 그 선수의 언어로 띄워주는 일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세계 축구 리그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선수 시절 차범근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차범근은 은퇴이후 현재 '차범근의 축구교실' 등을 운영하며 후배양성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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