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면 1억 줄게"...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결혼 후 충격적인 근황 공개됐다

서현진 인스타그램 / SBS '언니한텐 말해도 돼'

결혼 식장 버진로드에 오르기까지 커플들의 러브스토리는 정말 다양합니다.

첫사랑과 결혼을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10년 넘게 교제한 연인과 헤어지고 만난 상대와 한 달 만에 결혼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과연 나의 결혼 상대는 누구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 만났을 때 결혼을 결심하고, 100일도 채 안 되었을 때 결혼을 해서 화제가 됐던 아나운서 전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서현진입니다. 그녀는 결혼과 출산을 한 뒤 육아를 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운명적 상대를 만나 결혼을 했지만 그녀가 겪어야 하는 육아 스트레스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운명적인 결혼 상대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운명을 스스로 찾기 위해 나선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 40대 남성이 결혼 중개 수수료로 1억원을 내걸면서 자신을 직접 소개한 전단 사진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지난 2023년 1월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가 제작한 결혼 중매 전단이 올라왔습니다. 이 전단을 올린 A씨는 "중매해 주시고, 결혼 성사되면 현금으로 1억을 드리겠다"면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전단에 따르면 A씨는 최종 학력이 '대졸'이고 키 180㎝에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재산 규모도 상당합니다.

A씨는 "일산 30평대 아파트 소유 및 거주하고 있다. 월 300만원 수입의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은 약 3억원이며 총자산은 약 25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20여년간 돈 버는 데만 집중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40세가 훌쩍 넘었다"며 "부모님께 면목도 없음이 문득 느껴져 지금이라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단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단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중개 수수료에 대해서도 적혀 있었습니다. A씨는 "소개 당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성사 시 1억원 드리며, 6개월 이내 시 5000만원, 2년 이내 시 3000만원의 결혼 성사금을 드린다"라며

"지인 소개 및 본인 직접 연락 시 같은 조건이고 본 전단은 계약서 효력이 있음을 밝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운명적인 상대와 100일 만에 결혼한 미스코리아

조선 일보

A씨처럼 결혼 상대를 계획적으로 찾아가며 결혼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인지, 운명적 상대가 나타난다고 믿는 게 맞는 것인지 정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A씨와 달리 운명적인 결혼 상대를 만났던 미스코리아출신 전 아나운서 서현진은 대학시절 무용과 톱급 미모로 미팅을 무려 221번 나갔지만 결혼은 단 100일 만에 결정했습니다.

이대 무용과 퀸카로 유명했다는 서현진은 대학시절 미팅만 221번 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MBC '지피지기'/ MBC' 사랑의 스튜디오'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한 서현진은 "1, 2학년 때 미팅을 많이 했다"라며 "많게는 일주일 내내 미팅을 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이상형을 찾기 위해 미팅에 적극적으로 나가다보니 무려 221번의 미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서현진의 이상형이 배우 소지섭이었기에 그녀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상대를 찾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현진은 대학 재학 중 미스코리아까지 참가하면서 2001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선과 포토제닉을 수상한데 이어 같은 해 미스월드에 출전해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대회 이후 서현진은 공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는 특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서현진은 KBS 장은영과 SBS 한성주에 이어 세 번째로 미스코리아 출신 지상파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스포츠 Q / 충청 뉴스

입사 직후 서현진은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출중한 미모로 주목받았고 거기에 안정적인 진행 실력까지 더해져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생방송 화제집중', '불만제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 진행에 이어 2006년부터 1년간은 MBC 뉴스데스크의 주말 보도를 맡으며 앵커로서도 인정받았습니다.

또 2010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 버클리 캠퍼스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하면서 자기계발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4년 MBC 퇴사 후에도 여전히 예능과 교양을 넘나들며 활약하던 서현진은 2017년 돌연 결혼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SBS '자기야 백년손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결혼 소식을 전하던 당시 두 사람이 만난 지 채 100일도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현진은 결혼 발표 직후 바로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예비신랑의 사진과 함께 결혼의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당시 서현진은 "결혼이 100일 남았지만 아직 상견례도 하지 않았고, 사귄 기간이 100일이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차차 친해지고 알아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서현진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세 번째 만남에서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221번의 미팅을 할 정도로 눈 높던 서현진은 5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현재의 남편에게 반해 먼저 고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사귄 후 손조차 잡지 않던 남편 때문에 서현진은 "내일 뽀뽀할 거예요"라고 예고한 후 어렵사리 첫 키스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서현진의 적극적인 애정공세 덕분인지 두 사람은 만난 지 8개월 만인 2017년 11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1월 마흔의 나이로 뒤늦게 엄마가 된 서현진은 현재 육아에 전념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SB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스스로를 자기계발 중독자라고 표현한 서현진은 실제로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자격증 따는 것이 취미입니다. 하지만 출산 후에는 육아에 집중해야 하다 보니 자기만의 시간이 부족해서 새벽 3시에 기상해서 책을 읽거나 요가를 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성격도 변했다고 고백한 서현진은 보통의 산모들 처럼 출산 후 겪는 우울감을 내비쳤습니다. 계획대로 하루가 흘러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얘기하는 서현진에게도 시청자들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어딜 가든 항상 리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일을 쉬다 보니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눈치를 보게 된다"라고 말했고 이어 "출산으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면서 나의 외모적인 매력은 이제 끝났다"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힘들다고 고백했습니다.

서현진 인스타그램

그러나 최근 그녀는 SNS를 통해 '10년간 방송국 아나운서로 일하다 이젠 전혀 다른 분야의 새로운 문을 열어보려 낑낑거리며 애쓰는 중이다',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과정이지만 좋아하니 견딜만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여전히 열정적인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때론 바쁘고 피곤하고.. 그래서 늘 나사 하나 빠져 있지만 힘들기보단 앞으로의 새로운 인생이 기대되네요. 얼마전 또 하나의 요가 자격증 땄어요.'라고 밝히며 그녀의 자격증 따는 취미가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팬들은 요가 강사로서 서현진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댓글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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