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좋게 떠나라" SM에서 쫓겨난 이수만, 민희진도 경악한 실체 폭로돼

온라인 커뮤니티, TVN '유퀴즈 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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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SM의 최대 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일방적인 계약 종료 발표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많은 반발을 일으키며, SM들의 연예인을 다 키웠다고 봐도 무방한 민희진이 SM을 나간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민종 "야반도주하듯.. 이수만 내쫓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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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이자 SM엔터테인먼트 이사 김민종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 계약 종료 발표를 비난했습니다.

2023년 2월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종이 지난 2월 3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2023년 2월 5일 새벽 SM 전 직원에게 발송한 바 있습니다. 

김민종은 "이수만 선생님과 SM을 위한다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 대화를 두절하고,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종은 SM이 연봉 협상 시기보다 훨씬 앞선 현시점에서 이수만의 비서실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연봉 인상안을 내놓은 것을 지적하며,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과 합의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 당일 오전, 모두가 차례를 지내고 세배할 시간에 야반도주하듯 처리한 것이냐"고 항의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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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이 모든 일들이 SM가족은 물론 SM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김민종은 SM 아티스트들의 황동에 이수만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 했다는 이수만을 향한 평가에 김민종은 "부족한 부분은 함께 채워나가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수만의 계약종료를 발표한 두 공동 대표는 이수만 창업주와 인연이 깊습니다. A&R에서 능력을 발휘해온 이성수 대표는 이 창업주 처조카입니다. 2001년 SM에 공채 입사한 탁 대표는 매니저로부터 출발해 이 대표와 오래 함께 하며 대표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이수만 없는 SM.. 이제 이수만 손 닿을 곳 없다

엑스포뉴스

2023년 2월 3일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이사는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했습니다. SM 1.0부터 2.0까지는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아티스트 제작을 지휘해왔습니다. 하지만 SM 3.0에서의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로 전환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해 이수만의 독점 프로듀싱에서 5개 제작센터와 내, 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함께하는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을 알렸으며 연내 3개의 신인그룹 데뷔도 공식화했습니다. SM의 새 시대를 향한 혁신 의지 발표 후 주가 역시 상승하면서 업계와 대중의 기대감도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발표문에는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김민종은 SM에서 인수한 여행사 비티앤아이의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김민종의 호소에 "회사 흔들지말고 멋지게 떠나라"

 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민종이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민종이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을 두고 글을 쓴 가운데, SM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종의 메일 발송 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내용을 성토하는 SM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SM 직원들은 공동대표의 'SM 3.0 비전' 발표 지지와 함께 김민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직원들은 김민종에 대해 "직원들이 매일 매일 어떤 일을 겪고 참으면서 버티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SM 직원들은 "김민종의 메일은 역풍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SM은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SM의 체질 개선과 변화 시도를 지지했습니다.

또한 "충격받은 직원과 아티스트가 누구냐", "배우가 직원들을 흔들지 말라", "이럴 때만 배우가 회사를 팔지 말길"이라는 다소 원색적인 비난과 비판, "멋있게 떠나달라"는 강한 반감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직원들은 이수만 창업주가 거둔 성과를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지금 이 창업주가 퇴진하는 것이 그와 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온라인 컴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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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은 SM 내에서 프로듀싱을 감당하지 않더라도 K팝 업계에 기여할 바가 많은 인물이이며 향후 K팝 전도사로서 대외적인 활동에 대한 역할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SM 3.0에 대해 대중과 업계 그리고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3.0엔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한 회사 조직의 효율성을 꾀하는 변화가 담겼습니다. 주가 역시 이날 오후 12시 기준 SM 3.0을 발표한 지난 3일 종가 9만1000원보다 1.21% 상승한 9만2100원을 기록 중입니다.

 

민희진, SM 떠난 이유.. 이수만 때문이였나?

TVN '유퀴즈 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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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대표의 계약 종료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은 긍정적이였고, 이에 현재 뉴진스를 성공시킨 민희진 대표가 SM 떠난 이유가 이수만 대표때문이 아니였나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민희진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16년 근무하다 신규 레이블 수장이 됐습니다. 그녀는 SM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저는 학교 다닐 때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저의 음악 취향은 대중음악 쪽은 아니었다. 그러다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 주류시장에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엑소 신드롬을 열어준 '으르렁'의 교복 콘셉트도 민희진 작품인데 그녀는 "정말 음악 듣자마자 너무 좋았고 '으르렁'이 너무 청춘의 상징 같지 않나. 교복은 일생에 어떤 한 순간에만 입을 수 있는 특별한 옷이다. 풋풋한 교복에 터프한 춤을 추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TVN '유퀴즈 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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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은 "좀 이상한 얘기이긴 하지만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었다. '이건 될거다' 했을 때 안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자부심에 유재석, 조세호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민희진은 SM 평사원에서 총괄이사까지 올랐지만 다음해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이사가 됐었을 때 되게 피곤해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 달에 많이 찍으면 뮤직비디오를 네다섯개 찍었다. 저는 사실 2,30대를 일에 바쳤다고 생각한다. 사실 휴가를 제대로 가본 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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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직원들은 보내도 제가 가는 건 너무 어렵더라. 번아웃이 너무 심했고 아예 일을 그만둘까도 싶었다. 이수만 선생님이랑 처음에 말씀드릴 때 막 울었었다. '왜 이렇게 나는 고통스럽게 살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걸 피하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제 안에 못 다한 게 너무 많다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거다. 저는 저를 위해 살았다기보다 남을 위해 살았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이 재조명되자 네티즌들은 "이수만때문에 힘들었나", "안에서 못해본거? 민희진이 하고싶은건 다 못했나봐", "블라인드에서 그렇게 평이 안좋은 이유가 다 있지", "이수만 나가는걸 환영하는 이유가 뭘까", "세력싸움에서 밀렸나"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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