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놓고 사기꾼 딸이랑”...‘견미리 사위’ 이승기, 결혼 소식에 모두 분노한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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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엇갈리는 여론 속 열애를 이어온 여자친구인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이들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친필 편지로 전한 소식

인스타그램_이승기
인스타그램_이승기

2023년 2월 7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올해는 여러모로 장문의 글을 쓸 일이 많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승기는 "오늘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어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까지 언급했습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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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예비 아내 이다인에 대해서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서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라고 적어 가감 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글 말미 이승기는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라고 다짐을 전했습니다.

 

교제와 동시에 결혼설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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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를 인정했을 때부터 두 사람은 '결혼설'에 시달려온 바, 이로써 두 사람은 공개 열애 2년여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이 임박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3월"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곧장 2023년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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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4일 열애 인정 당시 이다인 측은 "선후배 관계로 만나 5, 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설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승기 역시 "이다인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골프를 매개로 친분을 쌓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이승기의 할머니 집에 함께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해 "할머니 집에 함께 갈 정도면 결혼을 약속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2022년 6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이승기와 이다인은 연인 사이일 뿐 아니라 이미 비즈니스 적인 부분까지 공유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설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이진호는 "이승기가 2020년 56억여 원을 주고 매입한 성북동 단독주택의 사내 이사로 이다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중 반응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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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한 매체는 "축복받아야 할 사랑이지만 두 사람을 향한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행복한 만남을 응원하는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진 반면 이다인 집안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이승기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승기의 다수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다인 양부이자 배우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의 과거 경제적 이슈를 둘러싼 구설수를 토대로 이다인과의 열애에 대해 탐탁치 않은 시선을 보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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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유비의 여동생인 이다인과의 열애 인정 직후,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둘의 교제를 반대하며 "이다인의 양아버지는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팬은 이승기의 성북동 단독주택 앞에서 "17년 공든 탑 이대로 버릴 거냐"라며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팬은 "몰랐던 건 괜찮다", "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 "이제 알려주겠다" 등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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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갤러리 측은 당시 "이승기 갤러리는 이승기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승기 당사자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건으로 인해 비난받아야 하는 만남을 지지할 팬들은 없다"라며 "연예인 이승기로서 17년간 성실하게 쌓아온 결실을 폄훼하는 각종 억측과 루머 양산을 멈춰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은 "2023년 들어 가장 충격", "송중기도 가고 이승기도 가는구나", "견미리의 사위...?", "에반데", "자기도 사기 당해놓고 사기꾼 딸이랑", "축하해 승기야", "행복하게 잘 사세용", "진짜 결혼을 하네", "사기꾼 집안이라며", "결국 결혼을 하긴 하는구나", "나랑 결혼해줄래가 부릅니다 이승기"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부로 이미지 깨끗해졌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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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던 이승기는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이며 일부 비난에도 5살 연하 이다인과 꿋꿋하게 사랑을 키우던 중, 데뷔부터 18년을 함께 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이 2022년 11월 수면 위로 드러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문제는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 문제가 도화선이 되었으며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특히 후크 측이 2004년 이승기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겼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승기를 응원하는 여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인스타그램_이승기
인스타그램_이승기

이승기는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라면서 2개월여 동안 총 28억 5,000만 원(서울대어린이병원 20억 원, 대한적십자사 5억 5,000만 원, 카이스트 3억 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으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별개로 이다인과의 결혼 발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매체는 "이승기에게 '견미리 사위'라는 부정적 꼬리표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왜 비난 받을까

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

이진호는 2021년 5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견미리 사윗감? 국민 남동생 이승기는 왜…'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를 조명했습니다.

이진호는 이다인의 모친인 견미리의 남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그간 ‘국민 남동생’으로 이미지를 쌓아온 이승기가 이번 열애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제사범은 국내에서 한 없이 가볍게 다뤄지고 있지만 그 폐해는 말로 이룰 수가 없다"라며 "경제적 사형선고 만큼 비참한 것이 없고 이다인이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에 비판이 커지고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진호는 이다인이 비판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이모 씨(견미리 남편)는 실 소유 중이던 여성 의류업체 주가를 부풀리며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3년을 확정받고 2014년 출소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견미리 또한 유상 증자에 참여해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해당 주식이 보호예수로 묶여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모씨는 또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근무한 코스닥 상장자 A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여 원 상당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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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가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이모씨는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이모씨 아내 자금(견미리)까지 끌어들이는 등 자본을 확충해 장기투자까지 함께한 사정이 엿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호는 "견미리 일가 자산은 증식에 증식을 거듭했다"라며 "견미리 일가는 90억 원에 달하는 서울 한남동 단독을 소유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피해자까지 등장해 “열애에 화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날 방송에서 이진호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 소식 이후 A사에 대한 주가 조작과 관련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피해자는 "4년 소송 중 소송 비용 3,000만 원 가까이 썼지만 우리나라는 사기꾼을 더 봐주는 세상인 것 같다"라며 "물론 적은 돈일 수도 있는 1억 원이지만 저는 그 1억 원을 사업자금으로 막기 위해 갖은 대출과 카드론으로 막아가며 살아왔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저와 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이 다수고 이일로 인해 정신과 병원에서 불안장애 진단까지 받았다"라면서 "이런 와중에 이다인과 이승기의 열애를 접해 너무나도 화가난다"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 소식으로 인해 견미리 남편에 대한 기사가 재조명을 받았다"라며 "해당 기사를 썼던 기자들에게 견미리가 선임한 법무법인 측에서 기사 삭제 요구가 왔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견미리는 과거부터 함께했던 법무법인을 통해 남편과 관련한 기사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잘못 알려진 과거에 대해 은밀하게 정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이다. 이승기가 재테크와 이문에 굉장히 밝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의 열애를 수긍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두 사람의 결혼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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