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서 발견하고”...‘옥동자’ 정종철, 방송에서 사라진 충격적 이유에 모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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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 정종철이 방송을 그만두고 '옥주부'로 변신해 살림을 시작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게도 아내에게도 힘들었던 일”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023년 2월 25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옥주부'로 통하는 살림 9단 개그맨 정종철이 깜짝 출연해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빼어난 요리 솜씨로 이미 정평이 난 정종철은 요리를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아내가 굉장히 힘들어할 때가 있었다. 내가 워낙 바빠서 혼자 세 아이 육아를 전담했을 때"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은 과거 연이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유서를 작성하기에 이른 바, 정종철은 "내게도 아내에게도 힘든 일이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에 개그맨 박준형의 아내 개그우먼 김지혜는 "남자 개그맨들이 바쁘다 보면 가정에 소홀할 수 있다"라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김지혜는 이어 "더구나 애가 셋이니 혼자서 케어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내 황규림의 마음에 공감했습니다.

정종철이 만든 간장게장을 본 김지혜는 "어차피 못 생긴 거 옥동자를 만났어야 했는데"라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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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6일 정종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주부예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정종철은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아내)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다"라며 "제 머릿속엔 아내의 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 때가 있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도 결혼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었고 결혼 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었다"라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인스타그램_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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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아내가 쓴 편지로 인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정종철은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분명한 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 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 거였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정종철은 "첫 번째로 시작한 것이 '함께 있기'였다"라면서 "그러다 보니 서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것이 많더라. 함께 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거기서 얻은 것이 공감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살림'을 시작했다는 정종철은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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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은 "여기서 얻은 것이 살림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곧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거였다. 그것은 기회였다. 관계 회복의 기회"라며 자신이 '살림남'으로 거듭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글 말미 정종철은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라며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아내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자야겠다. 우리 애들 내일 새우볶음밥 해줘야 한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우울증에 유서까지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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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9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정종철과 함께 출연한 아내 황규림은 "임신 기간 동안 무심한 남편때문에 죽고 싶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규림은 "첫째 아이를 낳고 임신중독증, 둘째 아이를 낳고는 우울증에 걸려 응급실도 갔었다"라며 "셋째 때는 집에서 누워만 있었는데 남편이 취미생활에만 몰두했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편의 무심함에 너무 우울해 죽고 싶다는 편지를 써 남편 가방에 넣었다. 몇 시간 후 남편이 오열하며 전화를 하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tvN '둥지탈출3'
tvN '둥지탈출3'

아내의 유서에 크게 놀랐던 정종철은 "충격이었고 편지 내용은 지금도 떠올리고 싶지 않다"라며 악몽 같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정종철은 "그 편지를 차안에서 읽었는데 보면서 손이 덜덜 떨렸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했고 스케줄과 인간관계를 거의 다 정리한 후 집에만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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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정종철은 아내의 유서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다시 한 번 거론하며 "나는 사실 나쁜 남자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정종철은 "TV 틀면 나오는, 돈만 벌어주면 남자로서 다 한 거라는 생각을 했다. 집사람이 우울증을 겪게 됐는데 그걸 나는 몰랐다. 그걸 짜증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아내가 일 나갈 때 가방에 편지를 써줬는데 그게 유서였다. 그 편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집사람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심했구나 생각했다. 이후 일은 중단하고 집에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방송을 그만 둔 사연을 전했습니다.

 

소개시켜주면서도 ‘양심’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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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정종철은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KBS '개그 콘서트'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코미디언 활동에서 사실상 은퇴하고 개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정종철은 유튜브 채널 '살림왕 옥주부'를 운영하며 근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내 황규림을 위해 시작한 요리를 통해 다시금 주목 받기 시작한 정종철은 제육볶음, 돈까스 등 요식업 사업가로 변신한 이후 요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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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수 후배인 개그맨 김시덕의 소개로 황규림을 만난 정종철은 2006년 4월 20일 화촉을 밝힌 뒤 2007년 6월 1일 아들 정시후 군을, 2009년 3월 2일 딸 정시현 양을, 2010년 7월 5일 막내 딸 정시아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1983년생으로 올해 41세인 아내 황규림은 덕원예술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KBS '학교 4'에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이후 EBS '학교 이야기',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그 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을 연결해준 김시덕은 "안 만난다고 하는 걸 사정사정하면서 맞선 시켜줬다"라며 "소개시켜주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아들) 시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엄마랑 뽀뽀한 이후 난생 처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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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2일 KBS '이홍렬 홍은희의 여유만만' 출연 당시 정종철은 "2003년 10월 내가 하는 대학로 공연을 보러 온 규림이와 2004년 4월 4일부터 만나기 시작했다"라고 정확한 날짜를 짚었습니다.

정종철은 "첫 키스는 한 달 반만에 했다"라며 "규림이를 밤에 차로 집 앞에 데려다주다가 옆모습이 너무 예쁘고 분위기가 있어 키스를 해버렸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종철은 이어 "우리 엄마랑 뽀뽀를 해보고 난생 처음 해보는 뽀뽀였다"라고 덧붙여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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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은 2005년 11월 1일 자신이 프러포즈했던 일을 언급하며 "규림이에게 집에 놀러오라고 한다음, 불을 다 끄고 그 동안 함께 찍었던 사진들 한 장 한 장에 편지형식으로 대사를 붙여 동영상으로 만들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정종철은 "프로젝터로 이를 보여주며 마지막 사진에 '규림아 결혼해줄래'라는 글을 붙여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성 담긴 프러포즈에 황규림은 펑펑 쏟아지는 눈물로 답변을 대신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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