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집 값 떨어진다"...재벌들 집에서 볼 수 없는 '이것'의 충격적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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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수영장 딸린 집은 '성공'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풀장이 있는 집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실제로 대한민국 제일가는 부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집에도 수영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 '유일한' 수영장 있는 집 '서태지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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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생각해보라 한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수영장 있는 집 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수영장 있는 집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특히나 서울 한복판에 이를 찾아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 입니다. 그런데 평창동에 수영장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와 음악 스튜디오까지 있는 저택이 있습니다.

공사 기간만 무려 2년이 소요되었으며 330평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가수 서태지의 집 입니다. 해당 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데요.

BC 무한도전을 통해 한 번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집 안에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고, 땅값과 건물 가격을 포함해 약 50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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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넓고 호화스러운 집이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수영장이 있는 집을 찾기 힘든데요. 서울을 벗어난 강릉과 제주도에는 그나마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다양한 타운하우스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타운하우스란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인 집으로 서구의 주택 양식입니다. 이런 타운하우스에 개인수영장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풀장이 있는 집을 잘 찾아보기 힘든데요.

 

한국에 수영장 있는 집이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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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4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영장을 설치해도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비해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해도 여름 외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보니 나머지 계절엔 물을 모두 빼고 전용 커버를 덮어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커버를 덮어놔도 이끼, 잡초, 각종 벌레와 냄새까지 방지할 수는 없는데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선 필터를 계속 돌려야 하는데 엄청난 전기세와 관리비를 감당해야 합니다.

수영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사용하는 기간에도 꾸준한 관리는 필수인데요. 전문가들은 풀장을 이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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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을 사용할 때는 수면에 뜬 먼지나 낙엽을 제거해 줘야 하고 풀장 바닥과 벽면도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거기다 물 순환용 모터 청소도 꼼꼼히 해줘야 하고 수질 점검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수영장을 사용하는 않는 계절에는 이끼와 잡초가 생기지 않게 필터를 계속 돌리고 주기적으로 수영장 점검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리가 어렵다 보니 미국에서는 전문 업체를 통해 관리하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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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한 달 관리 비용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노폐물 제거, 풀장 청소, 필터 청소, 수질 점검 등의 관리를 해주며 한 달에 8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물을 빼놓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구조물이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갈 수 있는데요. 혹은 수영장 바닥이 들고일어나기도 합니다. 즉 수영장을 한번 만들어 놓으면 평생 쓰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씩 보수 또는 재공사를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영장은 아이들 대상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벽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혹시 모를 상해 및 사망 사고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 보장 한도를 늘려야 하는데 이로 인한 보험료가 꽤 높은 수준입니다.

 

오히려 싼 '수영장'..."투자 비용의 50%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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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뒷마당에 수영장이 있으면 주택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요.

미국의 전국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없던 수영장을 만들어 살다가 집을 되팔 때 수영장 투자 비용의 50% 밖에 회수를 못합니다. 또한 ‘집 밖의 구조물에 대한 투자 수익률’ 조사에서 수영장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가지 부담이 따름과 동시에 소비자들도 그 점을 알고 구매를 망설입니다. 때문에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수영장이 있는 집이 조금 더 값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괜히 설치했다가"...세금에 보수 비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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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독주택에서 67㎡(20평) 이상의 수영장을 설치하면 호화주택으로 분류가 됩니다. 세법에 따르면 호화주택은 취득세 및 양도 소득세가 일반 주택보다 5배 이상 높게 부과됩니다. 즉 일반 주택 세금의 5배를 지불해야 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부자라도 굳이 수영장이 딸린 주택을 사서 엄청난 세금을 헌납하는 행위를 망설이게 되는것입니다.

세금, 관리비, 안전벽 비용 이외에도 적지 않은 보수 비용이 들어갑니다. 순환 모터와 정수기, 청소로봇, 물때를 방지하는 라이닝 등 여러 시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한화 200만 원의 돈이 한 번에 보수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또한 보험의 보장 한도를 늘리려면 지불해야 하는 추가적인 보험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재벌들도 집에 수영장을 두지 않거나 아주 조그마한 것만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이건희 회장 집에도 고작 간이수영장 하나만 있었다고 합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조차 10명 중 9명이 수영장 있는 집을 구입한 후 후회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수영장은 여러 가지 문제와 비용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수영장을 아예 흙으로 메우고 사는 집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만큼 유지비용이 상당하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니까 설치하면 진짜 손해지", "한 두시간만 나가면 계곡이고 바다인데 수영장 설치할 필요가 없지", "근처 호텔 놀러가는게 나을듯", "딱 보기에만 좋음" 등의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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