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아닌데 광고비만 1000억"...몸값 비싸도 광고주가 줄서서 기다리는 여성

'광고'의 힘이 커진 오늘날입니다. 그래서인지 타겟을 맞춰 각 상품별 광고를 띄우기도 하고 클릭이나 검색했던 정보들을 수집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광고로 보여주는 사이트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광고의 힘이 커진 만큼 광고 모델을 고르는 광고주들의 눈도 상당히 까다로워졌는데, 하지만 연예인도 아니면서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스타가 존재해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피겨의 전설 김연아입니다.

김연아는 그 동안 벌어들인 광고비만 1000억에 육박한다는 소식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던 가운데, 연예인 못지 않은 그녀의 비싼 몸값에도 광고주가 줄을 서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1990년생 올해 나이 34세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입니다.

김연아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광고 모델'로 꾸준히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일례로 김연아는 2022년 전지현에게도 광고 개수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김연아라는 존재 자체가 광고계에서 얼마나 큰 파워를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김연아의 광고들은 강한 자극이 없음에도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녀의 그간 '스토리'와 '이미지' 덕인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까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신뢰를 올리는 것이 광고의 주된 목적 중 하나인 만큼, 광고계에서는 김연아를 탐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그녀가 국내 피겨계의 열악한 환경과 당시 피겨 불모지나 다름 없던 대한민국에서 금메달을 따고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피겨 여왕', '피겨 챔피언'으로 자리잡은 기적적인 스토리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김연아는 선한 인상 및 호감을 주는 페이스와 능력 등에서 나오는 이미지 역시 뭐 하나 아쉬울 게 없었습니다. 스포츠 스타다보니 건강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 믿음까지 더해져 광고계에서는 모델로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김연아의 광고 효과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엄청났습니다. 눈으로 드러날 만큼 대단했는데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경제적 파급효과로 추정된 금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에 따르면 무려 5조2350억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연금 및 포상금, 광고모델, 방송출연, 김연아의 이름을 딴 제품 매출과 같은 직접 효과가 1조8201억원이었고 미디어 파급효과, 국가 이미지 홍보 및 스폰서 노출효과, 산업 성장효과 등 간접효과가 3조4149억원이었습니다.

또한 김연아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보이기 전인 2006년부터 그녀를 후원해온 KB금융은,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자 그 해 출시한 KB트리플빙상여제정기예금이 7 영업일 만에 3000억원 한도를 전액 소진한 적도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하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는데, 마지막 성화 점화자로 등장한 김연아가 하얀색 스케이트를 타고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후 점화했을 순간의 지상파 시청률이 도합 52.5%가 넘었습니다. 이를 통해 김연아의 인지도를 재확인한 광고계에서는 앞다투어 그녀를 모셔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었습니다.

한편 2022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전국 만 20~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고의 광고모델 2위로 김연아가 선정되어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바 있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아이유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3위 유재석, 4위 손흥민, 5위 전지현 순서였습니다.

2022년 9월 1일 방송된 KBS '연중 플러스'에서는 건물주가 된 스포츠스타 순위가 공개되었습니다. 김연아는 9위를 차지했는데 세계 신기록만 11번 경신하며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1차, 벤쿠버 동계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 등까지 석권한 김연아는 상금과 스폰서 계약으로만 매년 1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김연아의 편당 광고료는 10억원으로 지금까지 계약한 광고만 100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번 돈을 단순 계산만 해봐도 1000억원이 넘는 셈이었습니다.

한편 김연아는 인천 송도에 총합 30억원대의 상가 3채와 경기 가평군에 별장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시세 35억원대의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며, 이 곳은 혼자 거주해오다 2022년 10월 고우림과 결혼하면서 신혼집으로 꾸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연아는 풍족한 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부 여왕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은퇴 이후 누적 기부 금액만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 튀르키예 지진 때는 어린이 긴급 구호 성금으로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원 가량을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었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역시 여왕 김연아", "연아님 선행하는 만큼 결혼 생활도 행복하세요", "실력도 인성도 너무나 출중한 사람", "김연아 같은 스타들이 좀 많이 생겼으면", "이 정도면 천사가 아닐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소 매체를 통해 손쉽게 접하는 광고들 대부분은, 소비자로 하여금 광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을 모델로 기용합니다.

광고모델에는 크게 유명인, 전문가, 일반인 모델 , 최고 경영자 등이 존재하는데, 모델 중 유명인 모델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장점으로는 광고 주목도, 호감도, 신뢰도 증대 등을 뽑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인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브랜드 주목도를 형성하고, 그들만이 가진 경외심, 명성, 카리스마 등의 이미지가 보증하는 브랜드로 전이되어 호감을 구축하며, 동시에 정보원 자체의 신뢰도에 의해 브랜드 설득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김연아는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인물로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심지어 유명인인 데도 불구하고 이제껏 큰 논란거리 하나 없었다는 점은 또 하나의 큰 장점으로까지 다가오기도 합니다.

2006년 광고계에 입문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단 한 번도 광고 모델로 등용되지 않아본 적이 없는 김연아. 몸값이 비싸도 18년 간 광고계에서 계속 김연아를 고집했던 데에는 해당 사유들이 존재했으리라 예상됩니다.

한편 김연아는 2022년 10월 성악가이자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인 고우림과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5살로, 1990년생 김연아가 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