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았구나"...안재현, 구혜선과 이혼 후 3년 만에 복귀 '비혼주의자'로 돌아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 KBS

알콩달콩한 신혼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가 결국 이혼한 구혜선-안재현 부부에게 과거 나영석 PD가 했던 말이 다시 주목 받으며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의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혼일기' 찍을 때부터 조짐 있었나?

tvN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한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 1년 만에 '신혼일기'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신혼일기는 나영석 PD가 기획·연출하고 이우형 PD가 공동연출한 tvN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혼 부부 관찰'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보다 리얼한 촬영을 위해 구혜선과 안재현은 은행조차 100km 떨어진 강원도 인제 시골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미션이나 게스트가 존재하는 일반 예능과 달리  '일 하는 시간 외엔 집에 있을 것'이라는 조건이 주어졌고, 해당 방송에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 있는 모습 속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신혼 생활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tvN '신혼일기'

나영석은 "털털한 혜선 씨는 못질이나 페인트칠 등 힘쓰는 일을 많이 한다. 섬세한 재현 씨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안재현이 삽질을 하고 있으면 구혜선이 뺏어서 대신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편,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구혜선에게 안재현이 계속 옆에서 놀아달라고 조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다정다감한 두 사람은 몇 년을 만난 사람처럼 지내다가도 영락없는 신혼부부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내의 말을 경청해야 할 때 안재현은 이벤트를 고민하는 등 헛다리를 짚기도 했습니다. 구혜선은 귀가가 늦어지는 남편을 홀로 기다리며 "딱 10분만 더 기다려준다"라고 곱씹기도 했습니다.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동'

온라인 커뮤니티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배우 구혜선은 논스톱5, 서동요,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6년 3살 연하의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신혼일기'에 출연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9년 불화가 알려지며 결국 이혼했습니다.

2019년 8월 18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안재현 측은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안재현에게 이혼 합의서 초안을 보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구혜선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스패치
디스패치

이어지는 두 사람의 SNS 폭로는 반박의 반박이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그 여파로 구혜선의 에세이 출간은 기약 없이 연기됐고, 안재현은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 광고계약을 해지 당하는 등 서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여러 말이 오갔지만 2020년 7월 15일,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 조정이 합의되면서 법적으로 이혼이 성립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로 오해 받았던 안재현은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포렌식 속 구혜선의 가스라이팅과 거짓말들이 밝혀지면서 여론이 뒤바뀌었고, 대중들의 동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영석PD "싸울 때 고함은 안 지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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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만큼 안재현, 구혜선의 진흙탕 싸움은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나영석 PD가 두 사람의 미래를 예측했다는 추측성 글도 올라왔습니다. 과거 나영석 PD가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이 화제가 된 것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리얼한 부부의 일상을 담았던 만큼 방안 구석구석에 카메라가 달렸는데요, 나영석 PD는 "아무래도 방 안이나 마루 등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숨을 곳이 없다. 그래서 프라이버시를 위해 카메라 없는 방을 마련했다"라며 "그런데 두 사람의 싸움이 깊어지면 결국 그 방으로 들어가더라. 우리도 확인할 수 없는 길고 긴 대화를 한다. 방에서 나오면 싸움이 풀려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우형 PD 역시 "이 부부도 박 터지게 싸우는데 그걸 푸는 과정이 특이했다. 차근차근 대화를 6시간을 한다. 싸운 걸 풀어가는 게 독특했다"고 전했습니다. 함께한 김대주 작가도 "이들의 대화가 언제 끝날 지 모른다. 점심에 시작해서 잘 때까지 계속한다. 이들은 풀어야 되니까"라며 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가는 두 사람의 부부싸움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저희는 제작진이라 카메라 메모리를 갈아야 되지 않나. 카메라 배터리를 갈거나 메모리를 갈기 위해 찾아가도 그들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며 제작진이 없는 사람인 듯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는 상황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tvN '신혼일기'
tvN '신혼일기'

방송에서도 두 사람이 다투는 방법은 수차례 공개된 바 있습니다. 다만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여보야, 오해야. 나랑 말 안 하고 싶어?"라며 싸움을 그 자리에서 풀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인 반면 구혜선은 "여보야, 할 말 있어. 중요한 얘기야"라고 포문을 열며 진지하게 파고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심각할 때는 촬영도 중단한 채 6시간을 내리 대화만 나누기도 했다는데요, 나영석 PD는 "두 사람은 싸워도 고함을 지르거나 하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영석 PD의 관찰력에 "미래 예측했던 거 아니냐", "이혼 소식 듣고 무슨 생각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연인' 구혜선과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이혼 후 구혜선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현재는 귀국해 다양한 예능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40살의 나이로 성균관 대학교 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구혜선은 중간고사 작업부터 청소, 셀프 앞머리 커트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SNS 상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혼 후 14kg을 감량했다는 그녀는 카카오TV의 모바일 라이브 리얼리티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새로운 연애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구헤선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안 지 3개월 됐는데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거면 세 번 만난 거네"라고 웃어보이는 한편 "썸 타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연인의 존재를 암시했습니다.

안재현 인스타그램
안재현 인스타그램

한편 안재현은 구혜선과 달리 그간 SNS 활동을 자제해왔습니다. 이혼과 함께 개인 SNS의 사진을 모두 삭제하는 건 물론 약 2개월 간 계정 자체를 폐쇄했는데요, 2021년 1월에 들어 다소 마른 듯한 사진과 함께 "고생했다. 잘 버텨냈다"라며 "어느 공간이든 여유와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늦은 새해 인사였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후로도 간간이 팬들과 소통하던 안재현은 2023년 3월 25일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3년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극 중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이자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공태경' 역을 선보이며 여주인공 '오연두(백진희)'를 만나 일생일대의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KBS
KBS

 '진짜가 나타났다!'의 한준서 감독은 백진희와 안재현에 대해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열망도 대단해서 첫 연습을 마친 후 다른 연기자들로부터 '칼 갈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재현 화이팅~", "안재현 기다렸다~~ 환영해!!", "안재현 배우님이 드디어 작품으로 돌아온다니 기대되면서 감격스럽네요", "오랜만에 보는 만큼 연기력 논란도 없길^^", "뇌 빼놓고 보면 재미있을듯ㅎㅎ", "주말 드라마 답게 따뜻한 내용이면 좋겠어요", "막장드라마 되지 말아주세요ㅜㅜ", "연기 못했던 것 같은데... 늘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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