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결정이었다"...초고속 결혼, 여배우들을 오열하게 만든 이혼 사유

결혼은 해 봐야 안다는 말이 있는 만큼 어려운 문제입니다. 수년동안 만나 결혼해 결별하는가 하면 만난지 한달 만에 결혼을 하는 부부도 있는데요. 기간과는 상관없이 연애와는 다른 결혼 생활에 후회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연예인들의 결혼도 다를 바 없는데요. 이에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혼하게 된 연예인들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인 김현숙은 부산 출신 배우입니다. 사실 그는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를 맡아 "이 세상에 날씬한 것들은 가라"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각종 작품에 참여했는데요. 김현숙은 예쁘지 않고 뚱뚱하지만 세상의 편견에 시원하게 맞서는 주인공 이영애 역으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3년동안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014년 김현숙은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소식을 전했습니다. 김현숙은 속도위반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5년 초 득남하면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죠. 두 사람은 김현숙이 뮤지컬 활동할 당시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는데요. 만난 당일 키스할 정도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4개월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부부 생활을 선보였는데요. 김현숙은 남편이 외조를 잘해준다며 칭찬을 이어가는 등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김현숙은 2020년 12월 9일, '성격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방송 속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접하던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어 이혼 이유에 대해 김현숙은 성격차이라면서도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결혼 전까지는 그렇게 잘 해 줬던 남편이 결혼 이후 알고 보니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다", "남편이 외도를 일삼았다" 등의 소문들이 돌기도 했는데요.

차후에 유튜브 '이상한 언니들'에서 "남편이 바람을 핀 건 절대 아니었고, 차라리 그랬으면 이혼이 쉬웠을 거다"라며 "나도 임신해서 결혼했다. 어쩔 수 없이"라고 밝혀 소문은 잠잠해졌습니다. 이어 그는 "어쨌든 난 이혼하고 더 행복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계속되는 팬들의 우려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1년 3월 11일 KBS2 '수미산장'에서 이혼 후 심경과 근황에 대해서 밝혔는데요. 이혼 전에 출연한 방송에 대해 "이미 사이가 안 좋은데 출연한 거냐"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김현숙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사람 마다 단계가 있다. 순간적인 결정 아니다. 항상 좋을 수 만은 없는 게 부부사이"라며 "결혼 생활동안 켜켜이 쌓여온 문제가 서로가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레 답했습니다.

이어 전수경을 비롯한 친한 지인들도 이혼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하자 그는 "가족이야기라 조심스러워했다. 상대방도 존중해주려 했기 때문"이라며 "남편의 얼굴도 나 때문에 다 노출되지 않았냐. 남편과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현숙은 이혼 당시 아들의 양육권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에 7살 아들과 생활 중인 김현숙은 아이가 아빠를 찾는지에 대해서 "보고 싶다고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있다"며 아이도 달라진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수미가 김현숙에게 조심스럽게 재혼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두달이라 재혼 생각은 없다"며 "현재 1순위는 아들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맛 보고 엄청 부러웠는데 부부사이는 정말 둘만 아나봐요", "저도 넘 의외라 안타깝다", "더 잘살면 되죠. 응원해요", "사이 좋아보였는데ㅠㅠ",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나 봅니다", "정말 현실적인 이유로 결혼했네요", "진짜 아니다 싶을 때는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현실의 벽에 부딪히셨군요", "정말 현실적인 이혼인거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현숙은 2022년 12월 종영한 KBS2 '커튼콜'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 양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김새롬은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방송인입니다. 그는 200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모델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엘루어, 에꼴 등 잡지에서 활동하다 2005년 연예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남다른 예능감과 깔끔한 진행으로 패션, 뷰티 관련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죠. 한 때는 가족오락관의 MC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새롬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남다른 백치미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모델 지인의 소개로 이찬오셰프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이찬오는 김새롬에게 '여자로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요. 나중에 이는 벽을 허물기 위한 이찬오의 작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이찬오의 적극적인 대쉬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 지 3개월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 상견례를 했다며 "결혼식도 안하려 했는데 오해살까봐 이찬오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조촐하게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그러던 중 2016년, 이찬오가 제주도 파티에서 무릎에 외간 여성을 앉히는 영상이 유포되며 바람 논란이 제기되었고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김새롬이 직접 나서 "이찬오 셰프와 저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혀 사건은 무마되었지만 두 사람은 결국 그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새롬은 이혼 이후 방송에서 이혼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단순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사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서 알려진 논란이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이찬오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격하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떠돌아 논란이 되었는데요.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맞고 있는 남성이 이찬오"라며, 술을 마시면 이어지는 김새롬의 상습 폭행이 이혼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의 화질이 흐리고 음성이 나오질 않아 김새롬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 수 없었고 김새롬 측도 무대응으로 일관하여 대중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습니다.

이후 2017년 12월 15일 JTBC '뉴스룸'에서 검찰이 셰프 이찬오를 마약 밀수입과 흡입 혐의로 체포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도했고, 이찬오는 "전처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이혼하고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대게 되었다"고 진술하면서 김새롬 폭행 의혹과 이혼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기도 했으나 김새롬의 무대응에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찬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당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겉만 보고 정말 모르겠네요", "넘 금방 결혼하긴 했죠", "연애 기간이 너무 짧은 것도 안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급하게 결혼해서 그럼", "김새롬 폭행 진짠가?", "영상만 봐선 모르겠다", "너무 흐릿해서 누군지 모르겠음", "둘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바람이 먼저인지 폭행이 먼저인지?", "마약이라니..김새롬 이혼 잘한듯", "폭행때문에 마약? 누가 먼저야?", "가정폭력이라니 폭행 동영상이 진짜였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새롬은 '다신 실수하지 않는다'라며 결혼 반지를 녹여 만든 목걸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홈쇼핑이나 예능,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찬오 셰프는 2019년 국내 유명기업의 임직원과 재혼한 후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2020년 1월 취약계층 요리사에 대한 무상교육과 취업지원, 경력단절 요리사 재기 지원과 창업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한국재능관리협회’를 설립했습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송혜교는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배우입니다. 데뷔 후 그는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젝스키스 장수원과 열애하며 이름을 알리는데요. 이후 남자 탑스타들과 열애를 이어가며 '만인의 연인'으로 거듭나죠. 그러다 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때 상대 역이었던 배우 송중기와 열애설이 나게 됩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열애설을 부인했는데요. 2018년 7월, 돌연 열애가 아닌 결혼을 발표합니다. '송송커플'을 응원하던 팬들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열광했는데요. 하지만, 세기의 결혼이라 불렸던 이들 커플은 결혼 후 약 2년만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소식을 전했습니다. 송혜교는 이혼 후 박보검, 현빈과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는데요. 모두 사실 무근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