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1위 리트리버 제쳤다"...최고 인기 반려견, 반전 정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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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0년간 1위를 차지했던 리트리버를 제치고 프렌치 불도그가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종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3월 15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최근 반려견 등록단체 아메리칸켄넬클럽(AKC)이 발표한 ‘2022 반려견 등록 건수’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소형견 프렌치 불도그가 30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제친 것입니다.

CNN은 "프렌치 불도그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아져 왔다"고 했습니다. 프렌치 불도그는 2012년 AKC통계에서 14위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2위까지 올랐습니다.

매체는 "누가 프렌치 불도그의 사랑스러운 귀와 주름진 코를 마다할 수 있겠나"라며 "이 품종은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부터 래퍼 메간 디 스텔레온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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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C 측은 프렌치 불도그는 크기가 작고 얌전한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프렌치 불도그는 일반적으로 잘 짖지 않고, 대형견만큼의 운동량이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아파트나 작은 집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런 납작한 얼굴의 품종은 좁은 콧구멍과 작은 기도 때문에 호흡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CNN은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 수의사들은 교배된 품종견을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랜 투견의 역사를 가진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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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그는 몸높이 30~41㎝, 몸무게 20~25㎏ 가량으로, 영국의 국견으로 영국 잉글랜드 원산입니다. 평균수명은 8~10년. 오랜 역사를 가진 투견으로, 영국 토착견과 마스티프로와의 교배로 만들어졌다고 하나, 기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름의 뜻은 숫소(bull) 개(dog)로 소를 잡기 위해 태어난 견종입니다.

머리가 크고, 아래턱이 위로 올라가 있으며, 안면부의 폭이 넓입니다. 이마는 평평하며, 주름이 있고, 주둥이는 매우 짧습니다. 불도그같이 주둥이가 짧은 개들을 단두종이라 부르는데 코가 위로 벌어져 있어 잠 잘 때 코를 심하게 곤입니다. 귀는 머리 윗부분에 위치하며 작고 엷입니다. 목은 굵고 짧으며 강인한 인상을 풍깁니다. 등은 짧고, 어깨폭이 넓은 반면, 허리는 약간 좁입니다. 가슴폭이 아주 넓고,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짧고 튼튼합니다. 꼬리는 굵지만, 길이가 짧고 끝은 가늘입니다.

종류가 의외로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잉글리쉬 불도그와 아메리칸 불도그, 프렌치 불도그 이외에도 콘티넨탈 불도그, 올드 잉글리쉬 불도그가 있습니다.

한편 이번 AKC 통계에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2위에 올랐습니다. 그 뒤를 골든 리트리버가 이었으며, 4위는 저먼 셰퍼드, 5위는 푸들, 6위는 불도그였습니다. 7~10위는 순서대로 로트와일러, 비글, 닥스훈트, 저먼 숏헤어드 포인터가 차지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눈엔 골든 리트리버가 최고. 여건만 된다면 키우고 싶다. 골든 리트리버의 천진난만하고 순둥순둥한 표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위로와 기쁨을 느낀다" ,"우리 나라에도 신기한 169마리 있는데."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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