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척 하지마”...참고 참던 유재석, 뻔뻔한 ‘거지 코스프레’에 결국 분노 폭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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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의 '생활고' 발언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방송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국민 MC 유재석이 이와 같은 '위선적인 가난 코스프레'에 일침을 가한 일이 재조명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 알려져 있는데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2022년 10월 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이경의 집을 찾은 유재석이 "추석 연휴에 뭘 했냐"라고 묻자 이이경은 "어제도 그렇고 계속 일했다.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이경은 이어 "일이 뭐가 힘드냐. 가난이 힘들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유재석은 "하지 마. 아버지가 L사 사장이셨잖아"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재석은 "너 집안 되게 부유하지 않았냐. 집이 부유한 걸로 다 알려져 있는데"라며 사실과 다른 행동은 하지 말라고 만류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이이경은 아버지가 LG화학 사장인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바, 유재석의 지적에 이이경은 멋쩍은 듯 "저희 아버지도 월급 사장이고 아버지랑 저랑 인생이 다르다"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이를 듣던 박창훈 피디는 "(이사 갈 때) 아버님이 조금 지원해 주실 수 있는데"라고 꼬집었고, 이이경은 "아니다. 아버지가 어디로 이사 가는지도 모른다. '네 인생은 네가 걸어 나가라'라고 하셨다"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이이경은 해당 회차가 나간 뒤 2022년 10월 8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LG그룹 계열사인 LG화학의 前 사장으로 알려진 부친 이웅범 씨에 대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항상 '거짓말하지 마라', '성실하게 살아라'라고 하신다. 그 말이 주는 울림이 크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수성가’인 척 다 하더니

(왼) 인스타그램_매드클라운 / (오) MBC '나 혼자 산다'
(왼) 인스타그램_매드클라운 / (오) MBC '나 혼자 산다'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은 2019년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곰팡이 핀 반지하 연습실, 상가 화장실에서의 찬물 샤워, 2G폰을 쓰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방송이 송출된 뒤 최정훈이 속한 잔나비는 '자수성가형 밴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으나, 이후 최정훈이 사용한 샴푸가 프랑스제 고가의 샴푸인데다 그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2019년 5월 24일 SBS '뉴스8'은 부동산 시행업자 최 씨가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 씨의 두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라고 보도해 최정훈이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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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은 다음날 2019년 5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김학의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김학의로 인한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2022년 12월 16일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가 아파트 분양 대행권 등을 빌미로 9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라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한 매체는 "그의 친부 최 씨 등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난이 계속되자 2017년 9∼12월 피해 회사 측에 분양대행권, 지역주택조합 사업 대행권, 토목공사 도급계약권 등을 주겠다고 거짓말하고 9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도둑맞은 가난, 서민에게는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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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데이비드 신, 신재호)도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어린 시절 가난해 수제비만 먹고 살았다"라고 이야기해왔던 바, 이후 가난했다던 그가 사실 부모가 사기 친 돈으로 외국에서 호의호식했으며 그의 부모는 거액의 사기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는 것이 알려져 실망을 안겼습니다.

난방비만 40만 원이 나오는 럭셔리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은 2019년 11월 26일 방송된 KBS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출연 당시 "돈이 다 집에 묶여 있어 저축할 돈이 없다. 내가 쓸 돈이 없다"라며 궁핍한 삶을 토로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역시 방송마다 채무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으면서도 명품 옷과 신발을 수집하며 착용하고 나와 '빚쟁이 코스프레' 논란을 직면한 바, 누리꾼들은 "빚이 아직 남아있다면서도 고가의 의류를 착용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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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들이 수천만 원대 출연료를 받고 가난을 스펙 삼아 방송할 때 무명의 연예인들은 생계를 걱정하는 진짜 궁핍에 절벽에 몰려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체는 "이들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청년의 이미지마저 기만적으로 훔쳐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이유로든 가난은 소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부자들이 가난을 탐하고 있다. 모순적인 이 문장은 적어도 연예계에선 통용된다. 가난을 스펙 삼는 부자들. 셀링포인트로 잡은 '가난 스펙'은 공감대는 커녕 서민에게 박탈감만 남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매체는 박완서의 소설 '도둑맞은 가난'에 나오는 구절 "그들의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이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를 인용하며 "1975년에 쓴 소설이지만 47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연예인은 가난을 탐낸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숨만 쉬어도 돈이 샌다며 한숨을 쉬고 어렵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와 명예를 쌓기 위한 목적이고, 방송을 위한 콘셉트"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찬물로 머리를 감거나 좁은 작업실에 사는 모습을 연출하지만 차마 숨기지 못한 고급 샴푸나 고가의 물건들로 '꾸며낸 가난'임을 쉽게 들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홀덤바’ 다니는 생활고 소녀가장?

YTN
YTN

2023년 3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법률대리인 측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이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선처를 구했습니다.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인 김새론은 재판이 끝난 뒤 근황을 묻는 취재진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김새론의 법률대리인 측은 "김새론이 보유한 차는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판 당일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새론은 '생활고', '소녀가장' 주장으로 일부 대중들의 동정심을 사기도 했으나 바로 다음날 법조계가 "김새론이 전관인 변호사를 포함해 6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렸다"라고 밝히면서 다시금 차가운 여론에 부딪혔습니다.

인스타그램_김새론
인스타그램_김새론

특히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여기에는 10대 로펌 소속도 포함되어 있으며 김새론은 대형 로펌·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A 변호사를 고용했다"라고 설명을 더했습니다.

이후 김새론은 2023년 3월 1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메가커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고, 사진을 통해 아르바이트 중인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연출한 그는 아르바이트 복으로 환복 중 환하게 웃는 사진과 카운터에서 일을 하는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같은날 메가커피 측은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김새론이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 정확히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됐는지 알 수 없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내놔 진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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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2023년 3월 21일 한 매체는 "김새론이 올해 초 서울 강남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됐다"라는 제보를 전했고,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트럼프 카드로 포커의 일종인 '홀덤' 게임을 할 수 있는 주점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김새론을 목격했다는 폭로가 터지자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 제보자는 "재판에서 음주 사고 이후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로 본 김새론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홀덤바에 한 유명 남성 게임 유튜버와 함께 오랜 시간 홀덤을 즐겼고 주위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홀덤바에서 김새론은 칩을 쌓아두고 홀덤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라 생활고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유명 유튜버뿐 아니라 매우 유명한 남성 가수와도 술자리에서 자주 어울리며 매우 밝게 지내고 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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