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들만 잘하면 돼"...연예계 최고라고 불리는 '기획사'들의 소름돋는 연봉 수준

이데일리 / OSEN
이데일리 / OSEN

연예 기획사 업계에서는 과거부터 빅3인 SM, YG, JYP 엔터테인먼트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최근 '방탄소년단'으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하이브가 신흥 강자로 부흥하며 이제는 빅4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인만큼 직원들의 연봉도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이에 해당 기업들의 연봉과 복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업무 강도에도 '업계 2위' SM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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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는 아이돌계의 명가로 불리는 SM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인원도 많고 유명한 아이돌 그룹도 많은 곳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아이돌을 배출하다 현재는 많은 개그맨, 배우들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규모가 커졌는데요. 이에 연예계에서는 SM 소속 연예인들이 없으면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SM은 4대 기획사 중에서도 직원 규모가 큰 편인데요. 직원이 총 565명으로 동종 산업 군 평균 인원이 37명인 것을 감안하면 초대형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 / jobkorea
SM 엔터테인먼트 / jobkorea

동방신기부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 에스파 등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을 배출해낸 SM 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을 제외한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잡플래닛 기준 6875만 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4개 기획사 중 2위입니다.

그에 비해 임원 1인 평균 연봉은 무려 2억 4600만 원 정도로 높은데요. 그 외 직급의 평균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3224만 원, 주임·대리급 3502~3878만 원, 과장급 5005만 원, 차장급 5213만 원, 부장급 5721만 원입니다.

이러한 SM의 전체 평균은 동종업계의 평균보다 16% 높은 편인데요. 평균 근속 연수 또한 4년 5개월로 높은 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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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큰 규모를 자랑하는 SM은 매출액도 동종 업계 2위에 빛날 만큼 큰데요. 그런만큼 연봉 제도나 복지혜택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M의 전 직원들은 11개 병원에서 3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근속자는 휴가비와 리조트 숙박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중요 기념일에는 연예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직원이 해외로 워크숍을 가는 복지 혜택이 주어집니다.

크레딧잡
크레딧잡

그럼에도 퇴사율은 약 28%로 2022년 기준으로 한 해 동안만 148명이 나갔는데요. 크레딧잡 네티즌 평가의 게시글에서는 ‘영혼을 갈아 넣을 정도로 일해야 한다’, ‘이름값만 보고 들어오려면 생각 잘하시길’ 등 엄청난 업무 강도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밥이 복지다" JYP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1152억 원,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0.7%, 57.5% 증가 규모를 보였는데요. 트와이스, ITZY의 앨범 판매가 순항한 가운데 DAY6, 스트레이 키즈, 엔믹스 등 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간 덕분입니다.

 job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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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는 314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임원 평균 연봉은 4억 1956만 원 정도이며, 전체 평균은 5758만 원 정도로 업계 3위입니다. 직급별로 구분해도 대졸 신입사원 3037만 원, 주임·대리급 4334만 원, 과장급 4866만 원, 차장급 5640만 원, 부장급 6132만 원으로 임원 제외 직원 평균 연봉은 낮은 편에 속합지만 동종 업계 평균보다는 17%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JYP 엔터를 이끄는 프로듀서로서 박진영은 늘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것인데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지에도 줄곧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 온라인 커뮤니티

JYP 직원에게 주어지는 복지 혜택으로는 유기농 식단으로 이루어진 구내식당 ‘집밥’, 편안한 휴식 공간,  산소가 나오는 친환경 사무실, 아티스트 콘서트 초대권 지급 등이 있는데요. 이 밖에도 각종 예방접종 지원, 무사고 안전 운전 수당 제공 등의 건강 혜택과 유연한 근무 시간을 보장하는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4대 기획사 평균 연봉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은 월급에도 퇴사자 비율은 낮은 편인데요. 퇴사율도 16%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현직 직원들만 작성이 가능한 기업 리뷰 사이트 블라인드에는 "밥이 최고의 복지인 회사", "워라밸 빼고 좋다" 등의 리뷰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높은 퇴사율을 기록한 YG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유독 문제가 많아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YG 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빅뱅, 투애니원으로 대중 인지도와 음원 파워를 입증하며 독보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는데요. 이후 위너와 아이콘, 블랙핑크 등 그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인기몰이를 이어나갔습니다.

이어지는 논란에도 여전히 업계 TOP 중 하나로 거론되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수 428명으로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런 YG의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800만 원, 전 직원 평균은 4051만 원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각 직급별 평균은 대졸 신입사원 평균 2656만 원, 주임·대리급 3623만 원, 과장급 4213만 원, 차장급 5066만 원, 부장급 6912만 원으로 부장급을 제외하면 전부 4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YG 구내식당 / MBC '무한도전'
YG 구내식당 / MBC '무한도전'

이어 YG 역시 타 3사에 못지않은 복지혜택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유명 호텔 요리사 4명을 스카우트하여 한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내식당은 여러 차례 소개될만큼 유명합니다. 또한 분기별 ‘팝업 데이’를 실시해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거나 통신비와 자기계발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YG 엔터테인먼트의 복지에도 퇴사율은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한해 동안만 144명이 퇴사하며 퇴사율은 무려 35%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강한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과 회사 이미지의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1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하이브

이어 방시혁이 이끄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과거에는 ‘FT아일랜드’와 ‘AOA’가 속한 FNC 엔터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현재 가장 돈 많이 버는 연예 기획사인 하이브가 됐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은 5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9% 상승, 영업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하락을 기록했는데요.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역시나 앨범 매출액과 공연 매출액입니다. 그룹 BTS의 개인 활동과 세븐틴, 르세라핌, TXT, 엔하이픈, 뉴진스 등 다양한 그룹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영업 이익의 하락 이유로는 일본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 (&TEAM) 관련 제작원가 증가와, 임직원을 위한 성과급 지급에 따른 것이라, 회사 자체의 구조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기업의 평가에는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jobkorea
jobkorea

이렇듯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열풍과 함께 빠르게 대형 기획사로 성장한 하이브는 매출 규모에 비해서 사원수 633명으로 적은 편인데요. 다른 엔터테인먼트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평균 연봉은 9659만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최저인 YG와 비교했을 때 무려 두 배 가량 높은 편인데요. 대졸 신입사원 3360만 원, 주임·대리급 4300만 원, 과장급 5920만 원, 차장급 6600만 원, 부장급 1억 4000만 원으로 직급 별 평균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으며, 해당 기업의 최근 평균연봉은 동종업계 평균보다 36%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빅히트 채용 공고
빅히트 채용 공고

이러한 하이브는 높은 연봉뿐 아니라 복지혜택도 대단했습니다.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하여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직원이 직급 무관하게 ‘님’으로 호칭을 통일해 수평적 분위기를 형성하였는데요.

매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컬처데이' 진행뿐 아니라 사내에서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게임 PC와 플레이스테이션을 비치한 게임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최대 180일까지 100%인 유급 출산 휴가를 지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을 시행 중으로 2022년 기준 퇴사자 29명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에 블라인드 리뷰에는 "엔터지만 복지는 우수한 편", "업계 대장이라는 네임벨류", "엔터치고 급여 및 복지가 좋음" 이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복지가 열악하기로 소문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빅 4라고 불리우는만큼 네 개의 기획사 모두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그 명성에 맞게 복지도 다양하고 급여가 좋은 편이나, 임원진을 제외한 임직원들의 연봉은 생각보다 낮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업무의 강도에 비해 낮은 연봉이니 명성만 보고 들어오지 말라는 경험담들이 속출할 정도인데요. 연예인들을 빛내기 위해 안 보이는 뒤에서 고군분투하는만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더 발전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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