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가 배우자 행세로 조롱"...노소영이 밝힌 최태원 동거녀의 소름돋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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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63)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23년 3월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노소영, 이번엔 최태원 SK회장 동거인에 30억 위자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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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며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한 뒤였고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 같은 행태는 이혼 청구를 거부하면서 가정의 유지를 호소했던 노 관장을 조롱하고 축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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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이사장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최 회장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고 이사장 지위까지 누리고 있다"며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빌라를 저가 매수한 후 고가에 다시 매도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등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위자료 액수에 대해선 "부정행위를 하더라도 불륜으로 인한 이익의 극히 일부만 위자료로 토해내면 상관없다는 부정적 인식이 사회에 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적정한 금액으로 산정돼야 한다"며 "법원에서 공정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인정했으나 양측이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총수 약점은? 다름 아닌 그의 '결혼 생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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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우뚝 세운 최태원 회장에게 공식 석상 위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끝까지 감추고 싶어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화려한 기업인임과 동시에 화려한 치정 멜로의 주인공 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처가의 도움으로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그가 1998년 전 노태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장과 혼인을 한 뒤 시작됐습니다.

노소영은 1961년생으로 현재 나이 62세이며 노태우 전 대통려의 장녀로 서울대 공과대학에 입학한 수재입니다. 당시 서울대 공대 800명 학생 중 여학생은은 단 5명으로 노소영은 더욱 이목의 집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80학번이던 노소영 관장은 쿠데타 주역 '괴수의 딸'이라는 오명으로 2학년을 마치고 도망치듯 미국 시카고 대로 도피유학을 가게 됩니다.

당시 노소영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내가 져야했던 무게가 컸다. 미국에 살면서 자아가 생겼다. 무엇이든 '아닌척'하는게 내가 살아 가는 방책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유학 중에 만난 최태원 회장과 연애를 시작했는데 노 관장은 최 회장의 "검소하고 겸손한 모습에 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소영은 "남편이 소위 '재벌'이라는 것도 거리를 뒀고, 남편이 하는 일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결혼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정략결혼이 아니냐' '정경유착'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받았지만 두 사람은 다른 연인 못지 않게 뜨거운 사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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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결혼 당시 SK는 '선경그룹'으로 운영되었는데 지금의 SK그룹과 같이 재계 톱3에 드는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통해 선경그룹은 현직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 되면서 입지가 달라졌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1년 후인 1990년 선경그룹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SK텔레콤으로 키워냈습니다. 때문에 최태원 회장이 처가 덕을 보고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유학시절 최 회장과 만난 노소영은 1988년 결혼에 골인한 이후 자신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내조의 여왕'으로 거듭나며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노소영 인스타그램
노소영 인스타그램

그러던 중 2003년 2월 27일 검찰에서 SK 글로벌 1조 5천억원대의 분식 회계 혐의 수사를 발표, 2003년 3월 11일 검찰은 최태원 손길승 회장 등 10명을 기소했습니다. 'SK 글로벌'사태로 최태원 회장이 수감되었을 당시 노소영은 일주일에 세 차례나 면회를 가능 등 극진한 감옥 뒷바라지를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 회장 역시 노 관장의 생일에 지인에게 부탁해 장미꽃과 카드를 전달해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극진한 뒷바라지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은 불륜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불륜에 혼외자까지 인정한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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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최태원 회장은 언론을 통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혼 분쟁을 시작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분륜 상대인 티앤씨 이사장인 김희영은 최회장보다 13살 연하로 당시 같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공개한 동거인 김희영은 1975년 11월 생으로 최태원 회장과는 15살의 나이차이가 저는 사업가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학력은 1975년생으로 서울 리라초등학교를 졸업해 17세 때인 1992년 일리노이주로 이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이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이사장은 2000년대 후반 친목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뉴저지 출신 이혼녀인 김희영(미국명 클로이)씨와 2010년 딸 시아양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 회장은 지난 2008년께부터 한남동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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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0년 가까이 내조에 집중한 노소영 관장 입장에서는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앞서 노 관장은 2003년, 2013년 두 차례나 수감생활을 한 최 회장 곁을 묵묵히 지켰고 그런 와중에 소아당뇨병을 진단받은 막내아들을 최선을 다해 돌봤습니다.

그러나 재계 곳곳에서 "최 회장이 자신의 혼외 자녀가 무척 똑똑하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라는 소문이 자자했고, 이에 노 관장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막내 자녀까지 대학을 졸업한 마당이니만큼 최 회장이 행복을 찾아가게 해주겠다"라고 밝히며 두 사람의 이혼 공방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조가 넘는 이혼 분쟁, 전국민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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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은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이혼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3%를 청구했는데 이는 현재 SK 주가 기준 1조 원을 훌쩍 넘긴 액수이고, 이외에도 노 관장은 별도의 위자료 3억 원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최 회장도 노 관장과 성격차이 등을 문제 삼고 이혼 소송을 청구하면서 두 사람이 동시에 이혼을 청구한 상황이 되었지만  2022년 12월 6일 서울 가정법원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백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노소영 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를 최태원 씨가 혼인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특유재산’으로 판단했기에 이는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관장 측은 1심 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2022년 19일 "법원 판단과 달리 SK주식은 상속받은 것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인정할 수 없다. 혼인 기간 동안 최 회장이 주식을 사들인 뒤 가치가 올라갔고, 자신도 내조와 가사노동으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뒤이어 최태원 회장도 맞대응하며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여 재판을 진행한 점과 위자료 청구를 인용한 부분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히며 항소장을 재출했습니다. 또한 "1심 판결은 재산분할에 관한 새롭거나 특이한 기준이 아니고 이미 오랜 기간 확립된 법원의 판단 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산분할을 두고 팽팽한 대립을 보이면서 각자 쟁쟁한 변호사들로 팀을 꾸려 소송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1심에서 사실판단이 끝난 만큼 2심에서는 특유재산에 대한 법적 다툼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항소심에서 조정을 성립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산분할 액수를 늘리는 선에서 조정이 이뤄질 수 있겠다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이혼 소송 중 새로운 사랑과 살기 위해 지은 한남동 대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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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015년 시작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사이 이혼 소송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최 회장은 자신과 외도 관계에 있던 김희영과 동거 생활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지면적 293평형 짜리 집터를 170억 원을 주고 매입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과 살고 있는 한남동 단독주택은 사생활 보호에 최적화된 집으로, 그는 지상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주택으로 쓰고 지하 2층~지하 4층은 미술관과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길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세기의 이혼 소송’이 2022년 12월 6일, 5년 만에 마무리 되는 가운데 상속재산(특유재산)에 대한 재산분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영향을 받게 될 재벌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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