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각한 수준”...유아인, 사과 중 보인 충격 ‘틱 증상’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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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유아인이 SNS에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경찰 수사 이후 공개된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27일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경찰이 마약 투약 조사를 시작한지 약 50일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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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혐의와 관련한 질문들을 받았고, 제가 말할 수 있는 선에서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인은 차로 이동했고 "모발검사에서 코카인 검출된 것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소명하셨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데, 바늘공포증이 투약 이유가 맞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하셨나" "지인들과 함께 (마약 투약을) 하신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유아인은 울먹이면서도 갑자기 미소를 짓거나 코를 찡긋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거 유아인은 각종 시상식 및 공식 석상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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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제까지 유아인이 보여줬던 의아한 행동이나 반응들이 알고 보니 마약 부작용 때문이었던 것이 아니냐면서 그간의 행적들을 재조명하는 일부 누리꾼들도 있습니다.

유아인이 맡은 베테랑의 악역인 조태오가 마약을 한다는 설정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엄청 긴장하고 봐서 지금 헤롱헤롱하다"는 유아인의 발언에 황정민이 "헤롱헤롱, 약하셨냐"고 농담을 건네자, "광기 어린 연기의 비결은 약인 것 같다"고 재차 대답했던 것이 일부 누리꾼들에게 재조명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베테랑
영화 베테랑

그러나, 마약 혐의 여부와 별개로 이는 모두 추측일뿐 무조건 마약 중독 증세로 보면 안된다는걸 분명히 해야합니다. 마약류중독재활센터장은 유아인 인터뷰 등 영상들을 봤는데 마약 틱의 증상은 아니며, 마약 중독으로 인한 것은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거의 몸하고 일체입니다. 결론은 마약이랑 별 상관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아인의 이런 순간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나저나 뉴스를 보는건지, 영화를 보는건지 살짝 몇초 헷갈렸다" ,"항상 인터뷰도 챙겨보고 좋아했지만.. 죄를 지었으면 당연 처벌 받아야죠. 안녕히 가세요…!!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거라는 거.. 느끼고 갑니다." ,"영화같은 현실적인 연기..영화를 찍는게아니라 그냥 영화를 삶에서 보여주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법 심판 달게 받겠다” 유아인, 50일 만 사과문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 인스타그램

이후 집에 복귀한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사과문에서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마약 투약 자료 1만장 확보
유아인, 호화 변호인단 꾸려 대응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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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수집에 장시간 공을 들였다고 밝힌 경찰은 해당 자료가 1만 장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유씨 모발·소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27일 국과수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달 13∼14일 유씨의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당초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출석 일정이 공개된 것은 법 규정 위배"라며 출석일자를 조정했습니다. 유씨는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씨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소속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직무대리를 지냈습니다. 이 밖에 차상우·안효정 등 검찰 출신 변호인이 유씨 변호를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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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향후 유씨를 추가 소환해 정확한 투약 횟수와 경위를 조사하고 이날 조사 결과 등을 포괄해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씨가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받았거나, 의료 기록에 투약 횟수를 줄여서 남긴 것으로 파악되면 병원 관계자들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해당 여파로 올해 공개 예정이었던 유아인의 주연작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이날 공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아인, 100억 위약금 가능성 매우 높아…합의 못하면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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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는 유아인이 모델이 된 광고를 중단하고 대부분 광고 해지등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진행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아인은 광고주에 10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3월 28일 김성훈 변호사는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유아인이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소송 전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요즘 광고 출연 계약서에는 보통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 그래서 더 이상 광고를 게재할 수 없는 경우 광고비에 상당하는 혹은 그 이상의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예정 조항이 꼭 담겨 있다. 법적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어느 정도 선에서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만약 합의를 못 보고 서로 불일치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아인이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업체는 10여개에 이릅니다. 건강식품 업체 종근당건강, 패션 업체 무신사, 네파, 보테가 베네타, 화장품 업체 상테카이, 식품 업체 오뚜기 등입니다. 유아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 의류업체 모델도 맡고 있습니다.

유아인의 연간 광고 모델료는 8억~9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례대로라면 유아인이 광고주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 전망입니다.

​​​​​​​처벌 수위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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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처벌 수위에 대해 대다수의 법조계 관계자들은 유죄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벌금형 등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반성 의지가 있는 초범일 경우 법원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는 다른 마약류 범죄보다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죄 입증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다만 프로포폴, 케타민 뿐만 아니라 대마초, 코카인 성분 또한 검출되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는 아직 이릅니다.

최근 정부의 마약 처벌에 대한 기조가 강력하고, 대한민국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모두 마약 수사에 대한 천명을 지시했기 때문에 증거가 잡힌 이상 본보기로 엄중 처벌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실제로 유아인은 이런 법무부와 식약처의 강화된 협력 아래 모니터링의 결과로 검거되었고, 과거 노태우 前 대한민국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직폭력범들은 기존보다 더 기강 잡히고 엄중한 처벌을 받았던 역사적 사례도 있습니다.

1986년생 올해 나이 36세 유아인, 2004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캐릭터와 훈내나는 외모로 인기를 얻었고, 2006년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스크린 데뷔를 치루며 승승장구 하던 그는, 평생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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