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데리고 다녀"...경찰서 들락날락한 '샘 해밍턴', 한국 떠날 준비한 충격적인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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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외국인 샘 해밍턴이, 한 방송에서 한국을 떠날 준비를 했었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여자를 데리고 다닌 것을 계기로 경찰서까지 들락날락한 경험이 있던, 그의 이민 계획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샘해밍턴, 부부... "이민 고려해"

유튜브 ‘대실하샘’
유튜브 ‘대실하샘’

샘 해밍턴 부부는 2023년 1월 25일 유튜브 ‘대실하샘’ 11회에 출연해 이민을 고려했던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샘 해밍턴의 와이프 정유미는 “이민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식구들 미국 비자도 다 받아놨다”라고 털어놓으며 “마무리 서류만 해결하면 되는데 그 때 코로나가 딱 터졌다”라며 이민을 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샘해밍턴은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가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인종 차별’이라고 답했는데, 억울한 일을 수차례 겪으면서 이민을 꿈꾸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대실하샘’
유튜브 ‘대실하샘’

샘해밍턴의 이야기를 들은 MC 김수용은 “이민이라는 게 무작정 간다고 되는 게 아니다. 먹고 살 것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조언하며 “미국 뉴욕이나 뉴저지에서 살려면 정말 아껴쓰고 아무것도 안 해도 3인 기준으로 월세 포함해서 최소 5000달러 (약 616만원) 이상은 지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수용은 “나도 미국, 베트남, 카타르 등으로 이민 가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여건들을 고려해볼 때 개고생 할 거면 한국에서 하는 게 낫더라. 그래서 이민을 포기했다”면서 샘 해밍턴을 설득했습니다.

이에 샘 해밍턴은 ”3~4번 정도 한국 생활을 정리할 생각을 했다. 이민을 가려고 했는데 항상 출국 전 좋은 일이 크게 터졌다”라며 “막상 가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고민을 풀어놓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 "네가 왜 한국여자 데리고 다녀"

MBC ‘미쓰 와이프’
MBC ‘미쓰 와이프’

현재 한국에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샘 해밍턴은 연애 시절부터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하는데, 아내와 같이 다니면서 당한 일 중 대표적인 사례가 언급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2023년 1월 MBC ‘미쓰 와이프’에서 샘 해밍턴의 아내 정유미가 국제커플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당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정유미는 “당시에 국제커플이 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같이 다니면 시비를 많이 걸더라. ‘네가 왜 한국여자 데리고 다녀’라고. 그냥 와서 때리기도 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MBC ‘미쓰 와이프’
MBC ‘미쓰 와이프’

이어 “샘 해밍턴이 술을 마셨는데 힘도 세니까 싸우다가 경찰서도 많이 갔다. 한 번이 아니다. 이태원 파출소랑 용산 경찰서를 진짜 많이 갔다. 나쁜 짓 해서 간 건 절대 아니다. 먼저 치지 않았고 당해서 간 거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샘 해밍턴 때문에 밟혀서 손이 좀 어떻게 됐다고 합의금으로 천만 원을 달라고 하는 거다. 그런 돈은 없다고 했더니 그 남자가 ’12개월 할부 해드려요?’” 하면서 비아냥거렸다고도 전했습니다.

결국 돈을 마련하여 천만 원을 줬는데 “자기들끼리 화장실 가서 돈을 세고 낄낄거리고 있는 거다. 제가 그때 살이 6, 7kg이 빠졌다. 너무 억울해서. 남편은 미안하니까 한 마디도 안 하고. 속상한 날이 많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민감한 반응... "인종 놀리지 마"

SBS '웃찾사'
SBS '웃찾사'

자신이 직접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었던 탓일까. 과거에도 샘 해밍턴은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2017년 4월 SBS '웃찾사'에서 개그우먼 홍현희는 자신의 코너 '실화개그, 개그우먼 홍현희'에서 아프리카 추장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분장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칠을 한 홍현희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물론이고 개그맨 정찬우, 김원효 등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했는데, 그 자리에서 홍현희는 흑인 분장을 한 채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샘 해밍턴 페이스북
샘 해밍턴 페이스북

이에 방송 직후 방송인 샘 해밍턴은 공개적으로 홍현희의 개그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분장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과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MBC '진짜 사나이'
MBC '진짜 사나이'

당시 네티즌들은 "샘 해밍턴 말이 백 번 옳다", "자기 개그로 웃기려 해야지 인종으로 웃기려 하면 안 되지", "아니라고 하지만 인종차별 연상되는 건 사실", "샘 해밍턴도 외국인이라 인종차별 당해본 적 있어서 그럴 듯", "샘 해밍턴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었습니다.

한편 샘 해밍턴은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흑인 코스프레 인종차별 논란 등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가나 출신의 모델 겸 방송인 샘 오취리와 함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샘 해밍턴... "대한민국 1호 외국인 연예인"

K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1977년생 올해 나이 47세인 샘 해밍턴은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호주 출신의 코미디언입니다. 외국인 코미디언 1호로서, 연예계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정점인 KBS 연예대상까지 수상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샘 해밍턴은 1998년 고려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된 이후, 이 시기 1975년생 아내 정유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 눌러 앉으면서, SBS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방송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뒤이어 그는 KBS '러브스토리', '스펀지', '사랑과 전쟁',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SBS '진실게임' 등에 외국인 재연배우로 출연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방송일이 뜸해지던 2003년부터 잠시 영국계 건설회사에 다니며 생업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허나 2005년 우연히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기회를 얻은 것을 토대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3년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게 되었는데, 뒤이어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까지 함께 하면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한편 샘 해밍턴은 최근 한국에서 좋은 집으로 이사한 장면을 SNS에 올려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특히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과 벽난로 앞에서 춤추는 두 아들의 영상을 공개하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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