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 돈 다 썼어요"...김새론, 생활고는 거짓말? 소름 돋는 재산 수준 밝혀졌다

생활고를 언급하며 선처를 구하던 김새론이 아르바이트 거짓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누리꾼들이 그가 올린 사진 속 고가의 조명을 발견하며 그의 재산 또한 재조명 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3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한 김새론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새론은 커피 매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채 마스크·모자·장갑 등을 끼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어두운 공간에서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빵을 만드는 김새론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이 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올린 것이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습니다. 사진을 유심히 본 분들은 모든 사진에 포인트가 있어 놀랍다고 반응하면서, 특히 어두운 공간 속에서 오롯이 빛나는 조명 사진에 주목했습니다. 

생활고 주장과는 달리 조명이 고가의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조명은 네오즈의 제품이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해당 상품의 가격은 46만원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진짜 생활고가 맞느냐는 의혹으로 번졌습니다.

이어 사진 속 김새론의 모습에 위생 논란이 번졌습니다. 김새론은 위생 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묶고 있었습니다. 또 카운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베이킹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설상가상 빵을 굽는 사진에는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치명타는 거짓말 의혹이었습니다. 김새론의 인증샷과 달리 문제의 매장에는 베이킹할 공간이 따로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측은 한 매체를 통해 “김새론이 매장에서 일한 적 없다. 사진 속 베이킹 사진은 아예 저희 매장 사진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김새론의 친구로 알려진 A씨가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일한 적 있으나, A씨 역시 현재는 그만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올린 이 같은 게시물을 두고 '끼워 맞추기 식 게시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해당 게시물은 "생활고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뒷받침 게시물"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해 사회 경험이 전무한 김새론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지난 2월 말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요리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요리주점은 김새론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고, 목격자들은 ‘김새론이 성실하고 상당히 능숙하게 일을 했고 손님들에게도 친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에도 김새론 본인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새론의 변호인 측은 “생활고가 맞습니다. 아르바이트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소녀 가장은 처음 본다", "호주 시드니에서 만든 아주 고급 조명이네", "우리 집 스탠드는 2만 원짜리다", "차 하나만 팔아도 알바 안 하셔도 될듯", "20억짜리 집에 살면서 생활고라니", "생활고는 무슨", "생활고가 뭔지 모르는 건가?", "생활고 기준이 서민이랑은 다른듯", "생활고 코스프레 제대로네", "생활고? 일반 서민의 삶이 김새론한텐 생활고인가 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새론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8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김새론의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김새론 측 변호인은 3월 10일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건 이후로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의 주장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새론의 재산은 사실상 없었고,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이었습니다. 변호인은 "김새론이 돈이 없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 전세보증금으로 주변 상인 등 피해자 측에 배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세보증금만으로 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었고 나머지는 소속사 돈으로 우선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새론은 소속사가 내준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은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SBS 드라마 '트롤리'등의 작품을 촬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김새론이 부담한 배상금 가운데 상당액은 해당 작품 제작사에게 지불한 위약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공개 예정인 '사냥개들'은 김새론 출연분을 편집했고, '트롤리'는 김새론 하차 후 배우 정수빈을 캐스팅했습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했습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시설 57곳에 3시간 가량 전기가 끊겨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김새론은 “술을 멀리하고 보유한 차량도 매각했다.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김새론의 읍소가 무색하게 각종 의혹과 논란이 뒤를 따르는 상황입니다.

자숙 중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거짓 카페 아르바이트, 국내 10대 로펌 대표 변호사 포함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사실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김새론은  막대한 선임료의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이 중에는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고용한 변호사는 해당 로펌의 간판 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이며, 해당 변호사는 첫 공판에도 함께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김새론이 보유한 차는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새론이 과거 한 방송에서 공개한 재산들이 재조명 받으며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동생과 함께 거주한다며 공개한 집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서울숲 더샵'으로, 매매 최대가는 23억원대, 전세가는 13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가용인 '볼보 XC40'을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했는데, 이 차량은 출고가가 5000만 원대이며, 출고가가 2억원 이상인 '벤틀리 컨버터블'을 운전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새론 측이 김새론이 가진 유일한 재산이라고 말한 음주운전 차량은 출고가가 1억이 넘는 '랜드로버 디펜더 110'였습니다.

김새론은 피해 배상금으로 인한 생활고를 호소했지만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그에게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2세인 김새론에게 검찰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