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고 도망갔다"...트랜스젠더 풍자, '성전환 수술' 후 가족의 행동에 모두 경악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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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있는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얼마전 방송에서 가족사와 연애사를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풍자, 커밍아웃하자 '식칼'까지 꺼냈던 아버지 

MBC '세치혀'
MBC '세치혀'

'트랜스젠더'라는 편견을 극복한 풍자는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커밍아웃 후 10년간 연락을 끊었던 가족과 다시 만났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2년 12월 11일 풍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세치혀'에 출연해 '첫 경험'이라는 주제로 가족에게 커밍아웃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풍자는 "나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 스무살 때 '나 정말 진심이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남들과 다르지만 난 여자로 열심히 살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와서 '네가 여자로 사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죽여라'라고 하시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시간을 대립했지만 고집을 꺾지 못했다.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러 가셨을 때 가출했다"라며 "그 뒤로 가족과 10년 동안 연락을 단 한 번도 보지 않고 지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생 쓰러져 10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풍자'

MBC '세치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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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던 풍자는 어느 날 "남동생이 길에서 쓰러졌다가 일어나서 '큰형이 너무 보고 싶어'라고 했다"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풍자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나서 내가 이기적인 걸까 억장이 무너지더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일단 인정해줄테니까 집에 오라고 하시더라"며 1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풍자는 10년만에 가족을 만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옷 사이즈를 110 입는 건장한 분이었는데 95를 입는 할아버지가 되어 있더라"라며 "남동생은 초등학생 때 헤어졌는데 나보다 키가 큰 청년이 되어 있더라"고 고백했습니다.

풍자는 "눈물이 나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왔을 때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아버지가 자신을 보더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우리 딸 지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MBC '세치혀'
MBC '세치혀'

이어 "아버지가 '아빠가 지금 너를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리겠지만 네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너는 내 새끼이기 때문에 지켜줄게, 네게 오는 모든 비난을 아빠가 막아줄게, 아빠 있으니까 당당하게 여자로 살아봐'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또 풍자는 동생들의 반응도 언급했는데 "남동생이 지나가다가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 제 어깨에다 손을 올리더니 '우리 누나 돼지네' 이러고 지나갔다. 여동생은 저한테 손편지를 써줬다. '엄마가 없는 남자 셋 있는 집에서 혼자 자라면서 엄마의 그리움, 빈자리가 너무 컸는데 엄마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 언니로서, 엄마로서 한번 잘 지내보자'라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풍자 멘탈 대단하다..", "가족이랑 떨어져서 얼마나 외롬고 힘들었을가", "역시 핏줄은 핏줄이다 다시 받아주길 잘했다", "참 아버지 심정도 말이 아니였을듯..", "부모는 그래도 죽을때까지 자식편인것같다", "잘되서 아버지 차며 집이며 사드리고.. 효녀다", "풍자언니 앞으로 더 행복해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렌스젠더 유튜버로 주목받아 방송까지 진출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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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풍자는 대한민국의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 출신 방송인입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의 인기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대기업 소속 플랫폼에 진출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풍자라는 이름은 "별풍선을 많이 뽑자"라는 뜻에서 따왔으며 풍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부담스럽지 않은 방송 덕분에 트랜스젠더라는 사회적 시선을 이겨내고 대중적인 유튜버로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풍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부담스럽지 않은 방송 덕분에 트랜스젠더라는 사회적 시선을 이겨내고 대중적인 유튜버로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특히 당시 다른 여러 트랜스젠더 유튜버나 비제이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추락했는데, 그 와중에도 풍자는 아무런 논란도 만들지 않으면서 매우 클린한 유튜버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2021년 10월 8일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출연분이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인연으로 이듬해 2022년 2월부터는 스튜디오 와플에서 새롭게 런칭한 '바퀴 달린 입'에 이용진과 함께 고정멤버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풍자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까지 마쳤지만 아직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첫 번째 수가 1인데, 아버지에게 딸로서 완전히 받아들여진 뒤 정정신청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IHQ '돈쭐내러왔습니다'
IHQ '돈쭐내러왔습니다'

최근 유튜브 뿐만 아니라 지상파, 케이블 등 방송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풍자는 한 방송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돈 쓸 시간도 별로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풍자는 "돈 쓸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버지에게 집과 외제차를 선물했다"면서 "아버지가 제가 하는 방송을 되게 꼴 보기 싫어하시는데 선물은 기분 좋게 받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연애할 시간도 없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바빠서 연애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못하는 거였다. 저보다 바쁜 사람들도 어떻게든 연애를 하더라"고 답하며 이상형으로 "키가 좀 크고 무쌍인 분들이 좋다. 연예인으로 꼽자면 박서준, 강다니엘, 손석구 님이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실제로 만났던 분들을 보면 형편없다"라면서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다"라고 덧붙여 다시 한번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돈 가지고 도망간 전남친에게 과감한 행동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지난 2022년 8월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에 출연해 최악의 남자를 만나본 경험이 많다는 풍자는 "연애하면서 흔히 말하는 '똥 차'를 너무 많이 만났다"라고 하며 "500만 원의 돈을 들고 튄 남자도 있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풍자는 "전 남친이 훔쳐 간 돈의 액수가 500만 원이었다"라고 밝혔는데 그 돈을 받아냈냐는 질문에 "받았다" 라고 하며 "그분에게 돈을 받으려고 통기타로 후려쳤다"라고 얘기해 출연진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은형이 "살아있어?"라고 묻자 풍자는 “살아있다”라고 답했고, 이상민은 "500만 원 병원비로 줘야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샀습니다.

이어 "스타가 돼서 가장 좋은 게 뭐냐?"라고 묻는 이상민의 질문에 풍자가 "돈 잘 벌어 좋죠"라며 솔직하게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알고 싶다, 한 달에 얼마나 벌어요? 유튜브 수익?"이라고 직접적으로 풍자에게 한 달 수익을 물었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에 김준호가 풍자의 수익을 월 1억 원으로 예상하자 "억 단위는 못 벌어요"라는 풍자의 말에 탁재훈은 풍자에게 "월 100만 원은 버니?"라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풍자는 "월 2,000만 원 이상이다"라고 고백하여 출연자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부자 연인을 만난 경험을 전하기도 했는데 "돈이 풍부하신 분을 만난 적이 있었다"라며 그분과 기념일이 왔는데 이미 갖고 있을 것 같아서 뭘 선물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고민하다가 명풍 샵에서 지갑을 선물해 줬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풍자는 "그러면 나한테는 뭘 선물할까 기대가 되더라"라며 "그런데 이만한 대형 엽기토끼 인형을 봉지째로 갖고 와서 '선물이야'라며 주더라, 난 그때 알았다, '인형 안에 뭐가 있겠다'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반지나 목걸이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그래서 인형의 항문을 뜯어서 관장하듯이 손을 넣어서 찾으려 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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