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번 꼴로"...JMS 정명석 충격적인 '교도소 생활'에 모두 경악했다

넷플릭스 / 나무위키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사건이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과거 충격적인 교도소 생활이 폭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1만명과 성관계".. JMS 정명석 교주, 징역10년

캐플경제

지난 2023년 3월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신을 사칭한 4명의 인물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과거 정씨는 젊은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습니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는 정명석이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도 나오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크리스찬뷰 / YTN

정씨는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출소 직후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2022년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 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씨는 "피해자를 전혀 세뇌한 바 없으며 강요하거나 폭행·협박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8번" JMS 정명석 교도소 생활 실체 드러났다

오아시스피드

심지어 정명석은 구속 기간 동안 중에도 하루 한 번 이상 외부인과 접견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JMS 신도인 변호사를 활용해 자주 접견을 하면서 ‘황제 접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아 공개한 정명석 접견 기록에 따르면, 정명석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모두 265회 외부인을 접견했습니다. 이중 일반 접견은 3건이며 변호인 접견은 262회입니다.

정명석의 구속 기간인 154일을 고려할 때 하루에 1.8회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입니다. 일반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차단 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집니다.

MBC 뉴스

또한 횟수와 시간에 별다른 제한 규정은 없는데요. 정명석의 접견 횟수는 ‘황제접견’ 논란이 일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일 평균 1.24회),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0.82회), 이명박 전 대통령(0.6회)의 사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박 의원은 "정명석이 변호인 접견 시간을 마치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JMS 신도인 변호사가 수시로 정명석을 접견, 녹음해 설교를 교단에 전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30년 가까이 JMS를 추적해 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앞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명석의 과거 수감 생활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김 교수는 "해외 신도들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다 국제우편으로 대전교도소에 도착한다"며 "사진을 받아본 정명석은 그중 예쁜 사람들을 대전교도소로 불러서 면회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면회가 끝나고 갈 때 정명석이 손 키스도 날린다더라. 교도소도 말이 안 되는 것이 성범죄자한테 비키니 사진이 들어가는 데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정명석이 지난해 구속된 이후로는 음란물 소지로 적발된 적은 없다”며 “앞으로도 선정적이거나 음란 등으로 미풍양속에 반할 우려가 있는 사진을 반입하거나 소지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기업 회장보다 더 대접받는 사이비 교주", "이 정도면 교도소 안에도 JMS 있나보네.. 비키니 사진 갖다주는데 몰랐을리가", "화학적 거세가 답이다", "교도소가 무슨 집이냐" 등의 비판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JMS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해라”…신도들에 긴박한 지령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나는 신이다' 방송을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만행이 알려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진 가운데, 해당 다큐멘터리 시청 금지, 외부 인터뷰 요청 거절 등 내부 ‘지령’이 내려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JMS 2세’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현재 JMS 근황을 담은 글을 게시했습니다.

A씨는 "10년도 훨씬 넘게 숨죽이며 살고 있지만 아직 빠져나올 준비가 되지 않아 탈퇴하지 못했다"며 "내부 상황이라던가 지령 등을 공유해 추가적인 잠재 피해자가 들어오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JMS는 신도들에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청과 외부 인터뷰를 금지령 등을 내렸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로 신도가 유출될 것을 막기 위해 시청과 관련된 검색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고 관리자들이 봤냐 안 봤느냐고 물어보고 다니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글쓴이에 따르면 JMS 측은 주중이나 주말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와 관련하여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JMS 측은 넷플릭스 내용은 전부 거짓이며 한달만 버티면 사람들 관심 다 죽어서 승리할 거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또한 내부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이 있는 인터뷰는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JMS 신도로 의심을 받을 경우 부정해서라도 그 상황을 빠져 나오라고 시킨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이후 2인자인 정조은 파와 1인자인 정명석 파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JMS 2인자, 정명석 성폭행 인정한 이유는?

유튜브

한편 JMS가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교주 정명석의 범행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조은과 JMS측은 하루 차이로 폭로를 이어가며 서로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2023년 3월 13일 JM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JMS 2인자이자 'J언니'로 알려진 정조은씨의 예배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정씨는 예배 당시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면서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보도 내용을 인정한 것인데요. 그러면서 "모든 것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명석의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데일리굿뉴스

정씨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그는 "전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다"며 "(당시) 17세로 알았어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며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정조은도 공범”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JMS 교단 측도 정씨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는데요.

2023년 3월 14일 JTBC '상암동 클라스'는 JMS는 "정씨가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취지의 "현재 교단 내에서 정씨에 대한 수십억원 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명품매니아' 정조은, 회령까지?

조선일보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조은의 이른바 ‘명품리스트’ 관련 글이 다시 공유됐습니다.

목록을 보면 정씨는 평소 까르띠에, 돌체앤가바나, 디올, 미우미우, 버버리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 옷, 시계, 가방 등을 착용해왔습니다. 이중엔 1억68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시계와 830만원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원피스 등도 포함됐습니다.

정씨의 화려한 생활을 뒷받침해주는 자금 출처들에 대해 “생일날 책상 위에 쌓이는 전국 교회에서 걷힌 무수히 많은 돈 봉투들, 개인 면담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200~1000만원의 면담료, 해외에서 들어오는 회계 처리되지 않는 돈 봉투들, 거액의 행사 후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1945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인 정명석은 지난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경기 안산의 숙소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출소 4년 만인 작년 10월,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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