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층간소음 '죄송' 쪽지 보냈더니..10살 아이의 답장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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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모여 사는 아파트와 같은 집합거주 형태의 주거형태가 보편화 되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아래집 서로간의 배려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6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라며 최근 친구가 겪은 일을 공유했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최근 이사를 한 글쓴이의 친구에게는 8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이 무렵 아이들은 보행기를 한창 타고 다니는 시기인데, 바닥과 보행기 바퀴가 맞닿아 소음이 발생합니다.

"층간소음 죄송" 진심 전했더니…10살 이웃의 따뜻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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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서는 보행기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글쓴이의 친구는 보행기 소음에 대한 양해를 바라는 쪽지와 빵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해를 바라고 보낸 쪽지를 보낸 윗집은 뜻밖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답장에서 자신을 아래층에 사는 10살 아이라고 밝힌 초등생은 "저희 윗집으로 이사오신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선물 정말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8개월 아기는 한창 걸어다닐 나이가 돼서 실컷 뛰고, 걷고, 기어다니라고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래층 아이는 "선물 감사해서 아기가 잘때 무섭지 않도록 하트 모양 등을 선물할께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훈훈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에 이런 아이가 있다니…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서로 타인을 배려해주는 아름다운 세상", "사랑받는 아이와 사랑하는 아이…따뜻하다" 등 칭찬일색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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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인천에서 층간소음을 먼저 사과한 위층 가족에게 아래층 노부부가 용돈까지 주며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격려한 사연이 전해져 따뜻함을 더해준 바 있습니다. 당시 위층 아이들의 부모는 "아래층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는데,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며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등에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2016년 517건에서 2021년 164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전화상담은 2019년 2만6257건에서 2021년 4만6596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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