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때문에 무한도전 망했는데"...놀면뭐하니, 소름돋는 공통점 나타났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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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놀면 뭐하니'가 출연진 하차 및 개편선언을 하면서, 한 콘텐츠에서는 '놀면 뭐하니'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리얼버라이어티를 제시해왔던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가 성공 속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여전히 궁금해"...무한도전 '왜 갑자기 종영했나' 

이번 MBC '놀면 뭐하니'가 폐지 대신 개편을 선택하면서, 과거 주말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이 비슷한 사례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와 '무한도전'은 주말 예능이라는 공통점 아래에, 기존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주제와 변화, 즐거움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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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대감을 높여왔던 '무한도전'은 13년에 걸친 대장정을 결국 마무리 짓게 됐습니다. 13년 동안 무한도전이 이뤄낸 '시도'와 '도전'의 기록적인 수치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무도 가요제'에서 매번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달력 및 음원 제작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총 63억원을 기부했던 바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로 리얼버라이어티 장르를 새롭게 개척했고 예능계 최초로 1인 1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예능이 13년을 함께 멤버들과 일궈나가기는 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종영하게 된 진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처음 세웠던 목표를 충분히 이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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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았던 김태호 PD는 한 대학 강연회를 통해 "어느 순간부터, 내부적으로는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했지만 너무 힘겨웠다. 새로운 멤버들을 뽑아서 채우려고 해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으니까 계속 거부되고 멤버들은 멤버들대로 고생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러면서 김PD는 "다시 돌아올거면 기존에 하차했던 멤버들도 포함해서 시청자가 가장 좋아했던 모습으로 돌아와야지 끝났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결국 "(일찍히 하차했던)노홍철씨와 정형돈씨의 컴백이 어려워지면서 그렇게 무한도전은 2018년 3월에 종영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시청자가 무한도전을 식상해 했던 이유

2021년 8월 26일 '무한도전 종영 이유가 놀면 뭐하니에서도 나타나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물이 직접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종영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가리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고 사랑했고 애청했던 전설의 예능"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튜버는 "이 무한도전은 왜 갑자기 종영하게 되었을까?"라고 질문을 하며 다양한 이유 등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해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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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는 "프로그램이 장수하면서 발생하는 소재의 고갈이나 멤버들의 번아웃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결정적인 계기는 "시청자들의 기대가치가 너무 높아진 것"이라고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보편적으로 무한도전과 비슷한 수순을 밟고있는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 저조, 흥미가 떨어지는 요소 등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한계에만 비난을 해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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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유튜버인 마산너구리는 "무한도전이 일련의 변화 등을 겪으면서, 애청자들이 늘어났지만 이와 비례하면서 애청자들 아시에서는 소위 사생팬 수준의 시어머니들이 잔뜩 늘어나기 시작했다. 무도가 방송하던 토요일 저녁만 되면 시청자 게시판은 온갖 참견들로 폭주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시말해 마산너구리는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인기와 관심에 반대되는 시청자들의 비난과 기대치가 더 높아졌기에 제작진과 출연진은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실상 '무한도전'은 새로운 시도와 발상으로 매일을 출연진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과정과 결론'을 꾸려나가야 하는데 시청자들이 과잉되게 간섭을 했다라는 해석입니다.

결국 무한도전은 시청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 이르렀고, 소극적인 자세로 멈추게 됩니다. 즉 최초 기획의도였던 '무한한 도전'을 시청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의식해야 하는 '한정된 도전'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의 영광과는 달리, 급하게 종영을 결정해야 했던 무한도전. 하지만 시청자들은 13년의 영광을 이어갈 예능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무한도전을 그리워하며 시즌2까지 기대하는 입장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그리워 했다며"...'놀면 뭐하니'의 탄생 그런데 시청자의 반응이 '영'

유튜브 채널 '무한도전 종영 이유가 놀면 뭐하니에서도 나타나다'에서는 '놀면 뭐하니'가 곧 '무한도전'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음을 일찍이 시사했습니다.

마산너구리 유튜버는 "무한도전이 망하게 되었던 결정적인 문제가 다시 놀면 뭐하니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첫 운을 뗐습니다.

앞서 무한도전은 기획의도의 고갈, 출연진 하차 등을 이유로 빌어 종영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기 때문에, 2019년 7월 27일 유재석을 주축으로 한 MBC '놀면 뭐하니'가 출현합니다.

새로운 예능으로 급부상한 '놀면 뭐하니'는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기존의 무한도전 멤버들을 모으는 듯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놀면 뭐하니'의 출연진은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미주가 있습니다. 정준하와 하하의 경우는 무한도전에서 웃음코드로 주축을 이뤘던 멤버였던 만큼 시청자들은 반가워 하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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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응을 시청자는 시청률로 결과를 보여줬고, 2019년 7월 '놀면 뭐하니'가 최고 시청률인 12.1%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과거 무한도전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하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됐지만,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은 게시판이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놀면 뭐하니'에 대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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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논란이 많았던 출연진도 있고, 이럴거면 무한도전 시즌 2를 촬영하지 왜 놀면 뭐하니라고 작명한 거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이 시작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전이 그립다", "바뀌고 나서 잘 안 보게 된다"라는 등의 불평하는 목소리가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놀면 뭐하니'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색깔이 '무한도전'에 묻혔다라는 평이 다반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 추세는 수 개월 전과 비교하면 하향세인 상태입니다. 과거 11.5%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로, 평균 6.8 혹은 3.0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은 다시금 '새로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개편 후 개선해야 할 방안들

2023년 6월 5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개편 사실과 멤버 하차를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2023년 6월 10일까지 정준하와 신봉선이 합류 후 하차할 예정이고, 제작진 또한 박상훈 PD에서 김진용과 장우성 PD로 교체됨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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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파격적인 조치인데, '놀면 뭐하니'에서는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용만을 볼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답안이었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유재석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전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고 또한 메인급이었던 신봉선과 정준하의 빈자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시청자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제작진 교체와 관련해서도 김진용과 장우성 PD도 이들만의 개성이 돋보적이지 않다는 점이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특히 메인 PD가 교체된다는 점은 한 번의 실패를 선언한 것과 같기에, 바통을 이어받는 두 PD들의 책임감이 막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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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혁신적인 결과, 변화라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2주라는 시간 내에 과감한 아이디어와 시도가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멤버 뿐 아니라 제작진 교체 또한 상당부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게 연예계 관련 전문가들은 '승부수를 제대로 띄우지 못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 사태를 분석한 한 예능 전문 평론가는 "'놀면 뭐하니?'가 일부의 시청자의 거리감을 해소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할 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상태일 것이고, 유재석만의 원맨쇼로 프로그램이 나아가서는 안 된다. 또한 무한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를 놀면 뭐하니에서 시청자에게 선사할 수 있어야 하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0년, 2021년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던 '놀면 뭐하니'였던 만큼, 누리꾼들은 "2주라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돌아와 주길 바란다", "다들 부담이 있겠지만 시청자는 언제든 기다린다", "정말 새롭게 돌아올 수 있나 사실 못믿겠다"라는 반응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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