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순간 호구.." 비싸다고 논란터진 'BTS 슈가' 온라인 콘서트 티켓값 수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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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온라인 콘서트(라이브 스트리밍) 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콘서트 티켓 값 수준이...

BTS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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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6월 5일 BTS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는 'SUGA | Agust D TOUR 'D-DAY' in SEOUL'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이용권 상세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이용권은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슈가의 단독 콘서트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티켓이며 공연은 오는 2023년 6월 24일, 25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BTS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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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은 멤버십 이용자와 일반 구매자를 위해 나뉘어져 있으며, 멤버십 이용자는 'HD멀티뷰4'와 '4K싱글뷰'를 구매할 수 있고, 일반 구매자는 'HD싱글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지 사항에 따르면 '2 DAY PASS'로 이틀 모두 공연을 볼 수 있는 상품은 멤버십, 일반 구매자 'HD멀티뷰4', '4K싱글뷰', 'HD싱글뷰' 모두 11만 원에 구매 가능했습니다. 또한 '1 DAY PASS'는 모든 구매자가 59,400원에 구매 가능했습니다.

 

하이브티켓값 뻥튀기 반대운동 벌이는 '아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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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콘서트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은 오프라인 콘서트도 아닌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온라인 콘서트는 코로나라는 특수상황때문에 생긴 거고 이제는 코로나도 다 해제된 마당에 왜 저런걸 하는지..", "돈도 벌만큼 벌었으면서 온라인은 받아도 이삼만원정도만 받아야지... 양심있나", "하이브 미쳤나... 팬들도 사주면 안된다 사는 순간 호구 인증하는거임..", "그동안 팬들이 돈쓴게 얼만데 온라인 하나도 못풀어주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슈가의 단독 콘서트 오프라인 가격이 공개된 후에도 이와 같은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해당 콘서트의 오프라인 가격은 VIP석 22만 원, 일반 좌석의 가격은 16만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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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방탄의 팬들은 최근 팬들의 애정을 볼모로한 소속사의 공연 티켓 정책과 콘텐츠의 무분별한 유료화를 반대한다며 SNS를 통해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공연에선 선을 지켰어야 했는데, 소속사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지난 2023년 5월 3일 다수의 아미들은 ‘#하이브티켓값뻥튀기반대’, ‘#NoDynamicPrice’ 등의 해시태그를 내걸고 전날 BTS소속사 하이브가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다이나믹 프라이싱 시스템’ ‘위버스 서비스 개선’ 등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날 아미 A씨는 트위터에 올린 ‘당신의 덕질은 안녕하십니까’(do you really believe in music?)이란 글을 통해 "최근 30여만원에 해당하는 표를 100만원에 구매했다는 소식들이 들려온다. 우리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고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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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밝힌 ‘다이나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티켓가격 변동제를 말합니다. 하이브는 컨퍼런스에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슈가, TXT등 최근 콘서트에 적용했으며 이후 모든 소속 아티스트에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서트 티켓 주관사 티켓마스터(이하 ‘티마’)가 도입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처럼 수요가 오르면 티켓 가격도 동시에 오르는 시스템입니다. 티케팅 도중 가격이 계속 변경되기 때문에 최종 결제 가격이 얼마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러다 돈있는 사람만 콘서트 가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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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지난 2022년 11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큰 논란이 돼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영국 해리 스타일스, 콜드 플레이, 블랙핑크 공연 등에도 적용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일명 ‘플미충’(티켓을 구매 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며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한다고 티마측은 주장합니다.

최근 슈가의 미국 솔로 콘서트 티켓을 비싼 값에 구매한 아미들의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아미들은 그 날은 ‘혼돈의 하루’라고 평했습니다. 한 아미는 자신이 비싼 콘서트 티켓을 사게 된 이유가 티마의 독점 탓이라 생각했지만 하이브가 수락한 정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티켓값만 250만원 들었다. 플미충한테 산게 아니라 직접 원가에 산 거다. 티마를 욕했는데, (하이브의) 바닥을 봤다"고 적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22불을 내고 유료 멤버십에 가입을 한 뒤 추첨을 통해 티켓을 살 수 있는 권한을 얻었지만, 티켓팅 당일 그라운드 400불이었던 티켓이 클릭을 할 때마다 가격이 치솟더니 3층 1800불까지 치솟았고 결국 포기했다. 결국 콘서트는 돈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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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미는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을 정가에 구입할 권리가 있다"면서 "소속사의 의도적인 주도하에 결정되는 다이나믹한 티켓값 뻥튀기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아미는 "결국 만만해진 우리는 권리를 잃었다. bts는 상품이 아닌 음악으로 사랑받고 싶은 세계 최고의 가수다"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아미들은 지금까지는 소속사 부정 이슈에 멤버들이 타격을 입는 것을 우려해 참았지만 이번엔 참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방시혁 의장이 대외적인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아미"라면서 "아미 없이 한 걸음도 못간다"고 표현했던것과는 상반된 행동이라는 것이 아미들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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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13일에 데뷔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는 대한민국 대표의 최정상 7인조 보이그룹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을 비롯해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올랐고, 음반 판매량과 뮤직비디오 조회수, SNS 지수 등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한 주에 빌보드 ‘핫 100’ 차트와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동시 정복한 최초의 그룹이며, 통산 ‘빌보드 200’ 6차례, ‘핫 100’ 6차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펼쳐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록을 세운만큼 파급력이 강한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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